치악산(雉岳山:1288m)
강원도 원주시와 영월군에 걸쳐 있는 치악산은 높이 1288m로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동악명산'이라 불렸던 치악산의 본래 이름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는 의미를 지닌 '적악산(赤岳山)'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목숨을 구해 준 나그네 은혜를 갚기 위해 피투성이가 되도록 종을 울렸다는
꿩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면서 지금 이름인 '치악산(雉岳山)'으로 바뀌었다.
전설이 내려오는 곳은 치악산 1100m 높이에 자리한 상원사다.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골짜기가 깊어 고산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산세가 험하고 능선이 길어 수많은 계곡이 발달했다.
최고봉인 비로봉(1288m)을 비롯해 향로봉(1043m), 남대봉(1181m) 등
해발 1000m 이상 준봉이 줄지어 있다.
당당한 기세를 뽐내는 준험한 봉우리들이 길게 이어진 풍경은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으며
멀리서도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웅장하다.
비로봉 정상부에는 높이 10여 m인 돌탑 세 개가 있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이다.
능선은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은 매우 급한 편이다.
곳곳에 영원산성, 해미산성 터, 금두산성, 원성 등 산성과
구룡사, 상원사, 석경사, 국향사, 보문사, 입석사 같은 고찰이 산재해 있다.
큰골, 영원골, 입석골, 범골, 사다리골, 상원골, 신막골 등 아름다운 계곡은 물론이거니와
입석대, 세존대, 신선대, 구룡폭포, 세렴폭포, 영원폭포 등
등산객들 눈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문화재로는 구룡사 대웅전(강원유형문화재 제24호)과 성남리 성황림(천연기념물 제93호) 등이 있다.
수려한 경관과 역사 깊은 유적지를 보유한 치악산은
강원도 교통 요지인 원주시에 인접해 있고 수도권과 가까이에 있어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1973년 강원도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198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자료제공=월간 아웃도어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세렴폭포까지 가는 탐방로는 길이 완만해 산책하기에 최적인 장소이다.
그러나 세렴폭포에서 비로봉까지 가는 탐방로는 급경사에 길이 험해
힘든 등산을 하고 싶은 탐방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코스이다.
거리는 편도 5.7km이며, 산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이 코스 중 중간지점에 세렴통제소, 교량이 있으며 이 지점에서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로 나누어진다.
사다리병창길은 계단이 약 1,000여개 정도이며,
길이는 2.7km로 비로봉으로 가는 가장 난코스에 해당된다.
그러나 암벽과 암벽 사이에 자라난 나무들이 어우러져 사시사철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길은 거리가 약 2.8km이며,
사다리병창길과 비교해볼때 인위적으로 만든 계단이 없으며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할 수 있어
사다리병창길보다 덜 힘들다는 느낌을 갖을 수 있다.
이 코스를 즐길수 있는 방법은 산을 오를 때와 내려올 때
두 길(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을 다르게 한다면 더욱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정상에 오르면 치악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해발 1,288m인
엎어놓은 시루모양을 하고 있는 비로봉(일명 시루봉)에 도달하게 된다.
이 곳에서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또한 돌탑 세 개로 이루어진 미륵불탑을 볼 수 있는데,
중앙의 탑을 「신선탑」, 남쪽의 탑을 「용왕탑」, 북쪽의 탑을 「칠성탑」이라 한다.
▲ 치악산국립공원 홈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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