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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바다의 용서 / 정일근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10. 16.
  


 

바다의 용서 / 정일근
바다의 용서 / 정일근


누군가 용서하고 싶은 날 바다로 가자
누군가 용서하며 울고 싶은 날
바다로 가자

나는 바다에서 뭍으로 진화해온
등푸른 생선이었는지 몰라, 당신은
흰살 고운 생선이었는지 몰라

그래서 바다는 언제나 우리의 눈물 받아
제 살에 푸르고 희게 섞어주는 것이니

바다 앞에서 용서하지 못할 사랑 없고
용서받지 못할 사람은 없으니
바다가 모든 것 다 받아주듯이 용서하자

마침내 용서하는 날은
바다가 혼자서 울 듯이 홀로 울자


늘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하트를 클릭하면 아래 여정을 볼 수 있음
위 사진은 2008년 10월 11일(토)~12일(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도보여행'을 다녀오면서
'안면터미널'에서 '77번 국도'를 따 걸어 '영목항'에 도착하여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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