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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도보후기☞/☆ 인천 섬의 산&길

[20090108]실미도-무의도(하나개해수욕장-호룡곡산-국사봉) 답사여행 - 5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9. 1. 9.

31909


 
2009년 01월 08일 목요일

실미도+무의도(하나개해수욕장-호룡곡산-국사봉) 답사여행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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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진도선착장-큰무리선착장-실미유원지-목새-실미도 해변-샘터-실미도 영화촬영지-목새-실미유원지-실미농원(민박)입구
-국사봉 등산로 표시따라 마을길로-국사봉 등산로 갈림길에서 계속 길따라-갈림길에서 실미도가 보이는 무명 해수욕장으로
-다시 갈림길에서 소나무가 서 있는 방향으로 묵은 임도길 발견-묵은 임도길 따라 끝까지-되돌아 나와 해안으로 내려서서
-해안길 따라 작은하나개해수욕장-하나개해수욕장-'천국의계단'과 '칼잡이 오수정'의 촬영세트장-'환상의 길'을 따라서
-광명항선착장/호룡곡산 정상 갈림길-호룡곡산 계곡길/능선길 갈림길-능선 갈림길-부처바위-'현위치 무의-2' 능선삼거리
-마당바위-호룡곡산 정상(245.56m)-국사봉 방향으로 하산-조망대 쉼터-호룡곡산 산림욕장 입구-재빼기고개 구름다리
-국사봉 방향으로-전망 소나무-정상 가는 갈림길-국사봉 정상(230m) 조망 데크-큰무리마을(선착장)방향으로 하산
-조망데크-갈림길-은행나무-큰무리마을-해안도로-무의도선착장-잠진도선착장
 

   

오늘은 무의도 호룡곡산과 국사봉 연계산행을 생각하고 길은 나선다. 
사전정보를 알아보던 중에 실미도로 들어가는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이 적당하다.
 
해서 실미도에도 들어갔다가 나오기로 하고 출발시각을 조금 앞당겨서 잠진도선착장으로 출발...
잠진도선착장 도착시각에 맞춰 무의도행 배가 출발(08시 45분)하여 타이밍이 적절했고...
 
약 5분만에 무의도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던 마을버스(봉고)를 타고 실미유원지 입구에서 하차...
실미유원지 매표소에서 입장권(1인 2.000원)을 구입하고
물길이 열려있는 실미도진입로(목새)를 따라 실미도에 입도하여...
 
실미도를 해안따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보다가
물길이 닫히기 전에 맞춰 나가려고 서둘러 산길을 따라 반대편 해안으로 넘어와서...
물길이 닫히기까지는 시간이 남았기에 실미도 영화촬영지를 둘러보고...
 
다시 목새구간을 건너 실미유원지 송림정을 지나 국사봉 등산로를 찾다가
마을길을 따라가다가 이름모를 백사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나오던 중에 발견한 묵은 임도길을 따라 임도 끝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오면서 우측에 보이는 하나개해수욕장을 보고...
 
해안길을 따라서 하나개해수욕장까지 가보기로 하고
해안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내려서서...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각이라 어떤 곳에서는 해안절벽을 타야했지만
무사히 작은하나개해수욕장을 거쳐 하나개해수욕장에 도착하고...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의 영화세트장을 보고,
'환상의 길' 산책로를 따라 해안을 구경하며 걷다가...
호룡곡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정상을 향해 오르고...
 
부처바위와 마당바위를 거쳐
호룡곡산 정상(지도상에는 244m, 그러나 정상 삼각점에는 245.46m으로)에 도착하여 조망하고...
국사봉 방향으로 하산하며 주변 섬들을 조망하고...
 
재빼기고개 위에 놓인 구름다리를 건너 국사봉으로 향해 가다가
조망이 좋은 소나무 전망대에서 하나개해수욕장을 내려다보고...
국사봉 정상(230m)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고, 큰무리마을(선착장)방향으로 하산하여
 
큰무리마을 거쳐 무의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잠진도선착장에 도착하여 귀가.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두렵지만 매혹적이다'
  
실미도+무의도(하나개해수욕장-호룡곡산-국사봉) 답사여행의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무의도 여섯가지 이야기
 

<옷을 휘날리며 춤추는 섬이란 뜻의 무의도(舞衣島)에서는 갯벌과 바다 모두 즐길 수 있다>


본격적 휴가철이다.

살갗마저 태울 기세로 내리쬐는 태양과 온 몸을 끈적이게 하는 습도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묘안이 없을까.

결론은 바다다. 섬에서 즐기는 바다라면 더욱 좋겠다 싶다. 게다가 바다와 산을 함께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그래서 낙점된 곳이 무의도다. 갯벌체험은 보너스 선물정도로 해두자.

 

서울에서 두시간, 인천에서 한시간이면 산과 바다, 섬과 육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의도에 도착한다.

영화 "실미도" 를 통해 톡톡히 유명세를 치른 섬, 실미도 역시 무의도에 온 이상 둘러볼 만하다.

부산 해운대 같은 화려함보다, 강원도 산골짜기 계곡을 닮은 무의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는 무의도 의 매력 ‘6’ 을 하나하나 꼽아봤다.
 


대무의도, 소무의도, 팔미도가 무의도의 식구들

무의도.

무의도(舞衣島). 한자 그대로 풀이 하면 춤출 무(舞), 옷 의(衣), 섬 도(島)를 쓴다. 인천 앞바다 작은 섬에 어떻게 이런 예쁜 이름이 붙었을까.

전해져 오는 얘기로는 “밤새 바다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안개 낀 바다에서 이 섬을 바라보니 말탄 장수가 옷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과 닮아 "무의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무의도는 보통 "무의도" 라고 부르는 대무의도와 호룡곡산 정상에 올라서면 보이는 소무의도, 사람이 살지않는 무인등대가 있는 팔미도로 구성돼 있다.



 
하나- 소쿠리 가득 꼬물꼬물 해산물 갯벌체험


        <무의도는 갯벌천지다. 사진은 실미도 갯벌과, 하나개해수욕장 갯벌, 큰무리 선착장의 어촌체험마을>

일단 섬이라고 생각하면 해수욕이 떠오르지만, 무의도를 한번 다녀온 사람이라면 생각이 달라진다.

무의도는 도착한 시간대에 따라 갯벌을 만날수도 바다를 만날수도 있기 때문. 간조시간을 잘 맞춰 갯벌 체험을 하는 것은 무의도의 큰 매력 중 하나다.

무의도는 주변 바다 거의가 갯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갯벌을 지날때면 온도가 바짝 오른 기름에 튀김을 넣었을 때 나는 '뽀글뽀글' 하는 소리가 쉼없이 들린다. 갯벌의 거대한 심장소리인 셈이다.

“마음만 먹으면 해변가 어디서나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무의도의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도 주변 거의가 갯벌로 이뤄져 있다. 갯벌체험에 필요한 도구들은 무의도입구 가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숙박업소에 문의해도 상세히 알려준다. 유념할 것은 갯벌이 해산물 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어민들의 생활터전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 물때 시간은 인천 중구청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둘-그림이 좋아 쉬게 되는 호룡곡산 & 국사봉


<호룡곡산 정상에서 바라본 인천바다.해녀도, 사렴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등산을 위해서는 일단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

인구 400여명이 조금 넘는 섬이다 보니 마을버스 외에는 대중교통이 없다. 등산로는 샘꾸미와 실미도 인근에 두군대에 출발지점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등산코스는 월드컵 스타 김남일의 고향이기도 한 샘꾸미마을에서 호룡곡산, 환상의 길을 거쳐 하나개해수욕장에 도착하는 길이다.

반대로 큰무리 입구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로 국사봉을 지나는 등산로도 있다.

호룡곡산과 국사봉 등산에는 각각 두시간 가량 소요된다. 등산은 정상에 오르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곳 무의도 호룡곡산 등산에서는 반드시 한번씩 뒤를 돌아보아야 한다. 문득 돌아보면 그곳에 조금씩 다른 그림이 해풍을 안고 병풍처럼 펼쳐진다.

소무의도를 비롯해 해녀도, 사렴도 등을 비롯해 인천항과 공항까지 보일때도 있다. 무의도 한 식당 아주머니 말을 빌자면 “날씨 좋은 날은 북한산, 관악산, 남산타워도 한눈에 보인다” 고 한다.

호룡곡산과 국사봉은 힘들어서 발걸음을 멈추는 게 아니라 인천바다의 그림이 좋아 문득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된는 곳이다.


셋- 작은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 무인도 실미도 & 실미유원지


실미도에도 모세의 기적이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면 한시간이 걸리는 곳이지만, 무의도에서 물때를 잘 맞춰 가면 100m가량 되는 거리를 건너 무의도에 도착할 수 있다.

여덟 시간에 한번씩 물이 빠지는데 이때는 조개, 고동, 소라 등이 언뜻 보아도 눈에 숱하게 밟힐 정도로 많다. 무의도에서 실미도로 연결되는 돌다리 위에도 ‘꼬물꼬물’ 소라와 고동의 느릿한 이동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실미도에서 특별한 시설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무인도다 보니 낮은 구릉과 갯벌, 바다와 노송만이 실미도의 진짜 주민들이다.

발에 차이는 조개껍질과 멀리 보이는 영흥도, 승봉도, 자월도 등 인천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을 조용히 감상하기에 좋다. 실미도에서는 해병대체험객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실미도가 눈앞에 보이는 실미해수욕장은 텐트 야영장과 오토캠프장을 함께 갖추고 있다. 실미도 유원지 인근에는 주말농장도 운영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넷-바다에서 할 수 있는 A TO Z 하나개해수욕장


      <갯벌과 해수욕과 수상레저스포츠 대부분을 즐길 수 있는 하나개해수욕장.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다.>

해수욕을 위해서는 실미도해수욕장보다는 하나개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많은 편.

여름 성수기에는 모래사장 위에 지어진 방갈로가 인기가 많다. 여타의 숙박시설과 텐트야영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하나 개해수욕장 역시 간조와 만조에 따라 해수욕장과 갯벌을 넘나드는 곳. 덕분에 조개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해수욕도 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경험을 할 수 있다.

바나나보트, 모터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스포츠는 기본이다. 한겨울 눈 밟는 소리와 닮아 있는 해수욕장의 모래 밟는 소리와 귀밑까지 불어 들어오는 해풍에 스트레스를 날리고나면 낭만이 한줌 들어찬다.


 
다섯-드라마 천국의 계단 & 영화 실미도 촬영지
 


모래 언덕과 노송으로 이뤄진 황량한 실미도

무인도였던 실미도가 삽시간에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순전히 영화 ‘실미도’ 때문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전까지는 실미도 갯벌에서 조개류를 양식 채취하던 어민들의 생활터전이었던 곳.

그러던 곳이 북파를 목적으로 한 비운의 684부대를 영화화 한 실미도가 소위 "대박"을 내면서 관광지로 각광을 받게 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미도에는 영화촬영 당시 쓰였던 세트장은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나즈막한 구릉같은 산과, 모래, 조개껍질 등이 전부다.

다만 무인도라는 점 과 물 때를 맞추지 못하면 섬에 고립된다는 사실 등이 긴장감을 조성해 준다. 날씨가 좋은 날엔 산자락 너머 백령도와 북한땅까지 보인다.


하나개해수욕장 우측의 천국의계단 세트장

“사랑은 돌아오는거야” 네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에 대한 로망을 그린 드라마 "천국의 계단" 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대사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모래 둔덕에는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남아 있다.

별장 세트장과 피아노가 마치 동화 속 장난감처럼 시원한 해변과 함께 펼쳐진다.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면 세트장 내부를 살펴 볼 수 있다.

세트장 왼쪽으로 내려가면 사자바위 등 파도와 바람이 만든 기암괴석과 수직절벽이 이어진다.

자연분재 서식지라 할 만큼 소나무군락지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 다.


여섯-무의도 여행은 웰빙여행…바지락 한가득 칼국수, 산림욕장


              <호룡곡산에서 등산로로 이어지는 1.1km의 산림욕장에는 자연생태 탐방로가 펼쳐진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들어가기 전 왼쪽에 호룡곡산 산림욕장표지가 있다. 이곳은 등산로와 자연생태탐방로가 겹쳐 있다. 산림욕장 입구부터 소나무 숲을 비롯해 졸참나무 등 각종 나무들이 피톤치드를 뿜어 내고 있다.

호룡곡산 정상으로 향한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중 1.1km 되는 길이가 자연생태 탐방로다. 수풀이 많이 우거진 호룡곡산 등산로에 비해 자연생태탐방로는 비교적 걷기 수월한 편. 가족과 동반이라면 자연학습 코스로 둘러볼만 하다.
 


바지락으로 시원한 국물을 낸 바지락 칼국수

무의도에서 꼭 한가지 맛보기를 권하는 음식은 바지락 칼국수.

무의도에 있는 음식점 대부분 바지락 칼국수를 판매한다. 갯벌이 지천이다보니 조개도 그만큼 많다.

덕분에 신선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거짓말 좀 보태면 "면 반, 조개 반" 이라 할만큼 바지락조개 양도 풍성. 들어간 재료라고는 호박, 당근, 파, 청량고추가 전부지만 신선한 조개가 우려낸 국물은 절로“시원~~~하다" 는 감탄사가 나온다.

가족나들이라면 매운탕이나 해물탕도 먹을만하다.

바지락칼국수는 5천원, 매운탕, 해물탕 가격은 3~4만원 선.

 

 


<<여행정보>>


무의도 가는 길


◎자가운전 영종도 → 잠진나루(잠진도) 올림픽대로에서 김포공항방면 → 방화대교 즈음에서 인천국제공항이 표시된 이정표 → 영종대교에 진입 (방화대교를 지난후 17분 21㎞ 가량소요) → 영종대교 건너 계속직진 "화물터미널" "공항신도시" 이정표 나온 뒤 → 용유, 무의라고 적힌 이정표(영종 대교 건넌후 10분 10㎞가량 소요) 우회전 → 해안고속도로에 진입 → 해안고속도로를 타고 6분 가량 → 무의도 4.4㎞, 무의도 1.4㎞라는 안내판 나온 뒤 → 무의도, 잠진도가 적힌 이정표 좌회전 한 후 → 연육도로를 타면 잠진도 선착장.
※ 잠진도 선착장에서 차를 배에 싣고 "아주 잠깐" 이동하면 무의도에 도착한다. 승선비는 운전자 포함 왕복 2만원이다.


◎대중교통 인천국제공항까지 간 후 무의도행 연계버스를 타면 된다.

3층 2호에서 301번 버스와 306번 버스가 짐진도행. 생각 외로거리가 짧으므로 초행일 경우 행선지를 밝혀두는 게 좋다.

306번 버스를 이용하면 잠진나루까지 걷는 거리가 짧지 않다. 20분가량은 걸어야 하지만 주변 풍광이 좋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걸을 수 있다. 비용은 1400원.

인천국제공항에서 잠진도 선착장까지는 5분여.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눈앞에 무의도가 보인다. 하지만 바다가 가로 막고 있어 무의도행 배를 타야 한다. 비용은 2,000원. 5분정도면 큰무리선착장(무의도)에 도착한다.

 

◎현지교통 혹여라도 무의도 현지에서 택시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애초에 생각을 접자. 무의도에서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마을버스다. 초행일 경우 일단 "걷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낭패보기 십상이다. 그나마 가까운 실미도유원지까지 걷는데만도 못해도 20분 가량은 걸어야 하기 때문.

목적지를 결정했다면 고민하지 말고 일단 마을버스에 오르자. 버스기사 아저씨는 승객이 많을 경우 무의도에 관한 방송을 해주시기도 한다. 일종의 현지가이드인 셈.

또 한가지 독특한 것은 배차간격이 일정치 않은 장소에서는 "콜택시"를 부르듯 버스기사께 전화를 걸어 버스를 부르기도 한다. 정류장에 기사아저씨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곳이라면 일단 전화를 걸고 기다리는 게 좋다. 차비는 단돈 천원.

 

◎숙박 잠진도 선착장 인근(무의도 들어가기 전) 숙박시설과 민박이 많다. 무의도에서는 무의아일랜드훼밀리펜션이 시설이 좋은 편. 무의도 전체에 크고 작은 민박들이 많다. 큰무리선착장에서 실미도유원지로 넘어 가는 언덕에 민박과 숙박시설이 집중돼 있다.

무의아일랜드 ☏1566-4466, 사계절민박 ☏032) 751-5757, 중앙펜션 ☏032) 752-8836 하나개 번영회 ☏032)751-8833(하나개 해수욕장 인근의 숙박은 대부분 이곳에서 관리한다.)

>>무의도 자세히 보기
>>무의도 어촌체험 자세히 보기
>>실미도 촬영지 자세히 보기
>>하나개 해수욕장 자세히 보기

◎문의 무의해운 ☏032-751-3354~6, 실미해수욕장 ☏032)752-4466 하나개해수욕장 ☏032)751-8833

큰무리마을 어촌체험 인천광역시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김수진(pen7355@naver.com)


     


실미도+무의도(하나개해수욕장-호룡곡산-국사봉) 답사여행 - 5부를 시작하며...

 


▼ 능선삼거리(현위치 무의-2)에서...

 

 

 

▼ 호룡곡산 정상으로...

 

 

 

 

▼ 갈림길에서...

 

▼ 좌측으로 접어드니...

 

▼ 여기가 마당바위?

 

▼ 하나개해수욕장과 지나온 해안길, 그리고 실미도가 보이네...

 

 

▼ 살짝 당기니...

 

▼ 호룡곡산 정상을 살짝 당겨보니...

 

 

▼ 정상 아래 있는 저 바위는...

 

 

▼ 저기가...

 

▼ 호룡곡산 정상 안내도

 

  

▼ 이 바위에서 조망하니...

 

 

▼ 길게 늘어진 섬이 영흥도

 

▼ 소무의도

  

 

▼ 소무의도

 

▼ 소무의도와 팔미도 등대가...

 

▼ 팔미도 등대에 대해 알아보니...

 

인천의 근대시설(2) -인천 밤바다를 지킨 팔미도 등대-

문상범(인천고등학교 교사)

2008년 01월 21일 (월) 15:06:39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 문상범(인천고등학교 교사)  
 
 육지에 길이 있듯 바다에도 길이 있다. 육지 길의 교통표지판처럼 바닷길을 표시하고 안내하는 시설이 있어 바다를 오가는 배들이 위험물을 피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돕는다. 등대, 등부표, 부표, 입표 등 여러 종류의 항로표지로 이들은 곳곳에서 바다의 길잡이 노릇을 한다. 그 중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대표적인 것이 등대다.

 등대는 탑 모양의 구조물 꼭대기에 불을 밝힐 수 있는 등화를 장치하고 어두운 밤에 항해하는 선박에게 그 위치를 가르쳐 주는 항로표지다.


   

# 등대의 역사
  등대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됐다. 세계 최초의 등대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파로스(Pharos)등대다. 이 등대는 기원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만 입구에 있는 파로스 섬에 세워졌다. 등대의 외부 높이는 140m이며 대리석으로 두텁게 성벽처럼 쌓아올리고, 내부에는 60m의 탑을 만들고 넓은 공간을 조성했다. 탑의 꼭대기에는 화강암으로 제작된 화대가 있어 승려가 야자수로 상시 불을 지폈고 그 불빛은 100km 떨어진 해상에서도 보였다고 한다.

 근대식 등대는 초기에는 석조로 탑을 건축했으며, 건축 재료와 건축기술은 육상 건축물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근대식 등대의 광원은 나무나 석탄을 태워 이용했으며, 18세기 말경까지 계속되다가 19세기에는 등대용 램프가 등장해 식물성기름을 사용해 강한 광력을 내게 됐다. 이때부터 램프시대에서 가스등기시대로 들어가면서 여러 사람이 가스등기를 고안했다. 20세기 초 전기가 발명되면서 등대의 광원으로 전기장치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전기등이 항로표지용 등기구로서 우수한 것은 광력이 크면서 일정한 광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과 운영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우리나라에 서양식 등대가 도입된 것은 20세기 들어서다. 1903년 6월 1일 팔미도와 소월미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세워진 것이다. 봉화에 의존하던 항로표지시설 대신 서양식 등대를 도입한 것은 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시 우리나라로 진출하는 외국 선박의 보호를 위해 외국의 강압에 의해서였다.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이후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항해가 빈번하자, 일본은 1883년 6월과 7월에 걸쳐 체결된  '조일통상장정(朝日通商章程)' 제31관에 “조선정부는 종래 각 항을 수리하고 등대 초표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조선정부에 항구의 수리와 등대 초표의 설치를 요구했다. 일본은 우리나라 연안에 등대 설비가 없어 자국 함선의 운항이 어렵고 상선의 해난사고가 빈번하자 전 연안의 중요 지점에 등대 설치 위치와 설비, 등대의 종류 등에 관한 측량 및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 여러 차례 요청했다. 미국 등 여러 나라도 자국 선박의 운항이 잦아지자 주요 항로와 항만의 수로측량을 실시하고 등대 건설을 요구했다.

 일본은 1895년 3월 13일 다시 등대 건설을 촉구하고 등대 건립지 측량을 요청해 결국 1895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우리나라 전 연안을 측량했다. 그러나 당시 우리 정부는 등대 건립 예산이 없어 등대 건설 사업을 시행하지 못했다. 이에 일본이 1901년 4월 29일 외교문서로 등대건설비를 관세에서 충당할 것을 제의했고 1901년 5월 총세무사 브라운은 관세 수입 중 25만 원을 등대 건축자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 팔미도 등대 점등
 

   
 
  ▲ 팔미도 100주년 기념등대  
 
등대 건설비가 확보되자 정부는 1902년 3월 20일 인천해관에 등대국을 신설해 등대 건설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1902년 5월 16일부터 인천항 팔미도 등대, 소월미도 등대와 북장자 등표, 백암 등표의 건설에 착수해 1903년 4월 준공했다. 준공 후 당시로는 신식인 전기회전식 6등급 등명기를 마련해 6월 1일 점등됐다. 등명기는 당시에 가장 유명한 프랑스 회사의 기술을 도입했다. 등탑에 설치된 석유등 불빛은 10km 밖에서도 식별할 수 있었다.

 팔미도 등대는 해발 71m 섬 꼭대기에 세워진 높이 7.9m, 지름 2m 정도의 원통형의 구조물이다. 건축 재료는 바닷물에 부식되지 않는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콘크리트를 이용해 이렇듯 높은 건물을 쌓아 올린 것은 당시로서는 대단한 일이었다. 비록 일본의 압력과 강요에 의해 외국인 기술자의 손으로 세워지기는 했으나 한국인 인부들이 동원됐고 대한제국 이름으로 세워진 첫 번째 우리나라 등대였다. 광복 후 교통부에서 인수하면서 정식으로 등대원을 파견했고, 1954년 9월부터 자가발전 시설을 갖추고 백열등으로 불을 밝혔다. 1962년 무선표지국을 설치한 뒤, 1967년 수은등으로, 1981년 할로겐 등으로 각각 바꾸었고, 1992년에는 태양광발전장치를 설치해 보다 나은 시설을 갖추며 인천 앞 바다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을 수호하는 역할을 했다.



    # 영구보존되는 팔미도 등대

   
 
  ▲ 문화재인 팔미도 등대  
 
 100년의 풍파를 견뎌내며 해상 안전에 한 몫을 한 팔미도 등대는 새로 지은 신축 등대에게 임무를 맡기고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제40호)로 지정돼 영구 보존되고 있다. 현재 팔미도 등대는 2003년 12월 22일 현대적 조형미와 첨단 항로표지 기술을 갖춘 10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천년의 빛)인 대형 등대로 교체됐다. 새 등대는 전망대와 등탑을 갖춘 높이 31m에 지하 1층·지상 4층의 현대식 건물에 위성항법보정시스템(GDPS) 기준국 등의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추고 기상관측과 연안 해양관측의 업무까지 맡아보고 있다.

 팔미도 등대는 인천상륙작전 시 불을 밝혀 작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흔히 ‘켈로부대’라고 알려진 KLO의 공로가 컸다. KLO는 1948년 무렵 대북한 정보수집과 북파공작 전문 첩보부대다. 정식명칭이 ‘미 극동군 사령부 주한연락처’(Korean Liaison Office)다. 창설 당시에는 미군정보팀에서 파견된 미국인 5명과 한국인 6명이 전부였고, 책임자는 미 24군단 공작과장 런치 대위였다. 한국인으로는 최규봉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KLO는 조수간만의 차가 극심한 인천을 통해 연합군이 상륙할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하는 정보를 수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1950년 8월 10일 당시 대구에서 방어전을 펴고 있던 KLO부대원에게 “부산으로 가서 백구호를 타라”는 극비명령이 하달됐다. 덕적도에 도착할 때까지 이유를 몰라 궁금해 하던 부대원은 클라크 대위에게서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다.”는 귀띔을 받았다.

 하루에도 몇 m씩 높낮이가 바뀌는 인천항의 수심과 복잡한 섬 사이의 정황을 파악하기를 한 달쯤 지난 9월 10일 드디어 “팔미도 등대를 확보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소음총으로 무장한 KLO 부대원 25명은 그날 밤 북한군을 사살하고 등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 후 작전 개시 전까지 5일 동안 KLO 부대원과 북한군 사이에는 등대를 뺏고 빼앗기는 전투가 계속됐다.



      # KLO부대의 팔미도 등대 탈환

   
 
  ▲ 켈로부대 기념비  
 


 D-1일인 14일 오후 7시 “15일 0시40분을 기해 불을 켜라.”는 최후명령에 따라 등대 탈환전에 나섰다. 수십 명의 적군이 쏘아대는 따발총 공세를 뚫고 등대를 되찾는 데 성공했지만 등대는 망가져 있었다. “막상 등대를 확보했는데 나사 하나가 없어 점화되지 않는 거예요. 모든 걸 포기하고 지쳐 떨어졌는데 뭔가 잡히더군요. 나사였습니다.” 라는 최규봉 대장의 증언은 아슬아슬했던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한다. 이 때문이었는지 북한군은 등대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5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KLO 부대원들이 팔미도 등대에 불을 밝힌 것은 정해진 시각보다 1시간 40분 늦은 2시20분이었다. 팔미도 등대를 애타게 바라보던 7개국 261척의 연합군 함대는 이것을 신호로 인천항을 향해 돌진했다. ‘팔미도작전’ 은 6·25 전쟁의 흐름을 바꿔놓은 업적으로 꼽히고 있다.

 팔미도는 행정구역상 인천시 중구 무의동 산 372로 인천항(港) 남쪽 바다 17.5㎞ 떨어진 섬이다. 면적 0.076㎢에 해안선 길이가 1.4㎞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다. 남북 두 섬이 모래톱으로 연결된 두 개의 섬이 마치 여덟 팔 자처럼 양쪽으로 뻗어 내린 꼬리와 같아 팔미도라 불려졌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김정호의 「청구도」에는 ‘팔미’로, ‘대동여지도’에는 ‘팔산’ 등으로 나오고, 인천사람들에게는 ‘팔미귀선(八尾歸船)', 즉 낙조에 팔미도를 돌아드는 범선의 자취가 아름다워 인천팔경의 하나로 꼽혔던 해상 경승지였다. 현재 이 작은 섬은 군사작전 지역으로 일반에 잘 공개되지 않는다. 정기여객선 배편이 없어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인천시에서는 앞으로 팔미도를 개방해 빼어난 경관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유람선 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하니 보다 많은 사람들이 팔미도 등대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팔미도 등대 연혁〉
 ·1884년            한국공무아문(전공조) 등춘국 설치
 ·1895년 6월~9월   일본 등대용 선박(명치환)이용 한국연안 등대 위치조사 및 측량
 ·1901년 한국 총세무국 관세수입 중 25만 원으로 항로표지건설에 관한 2개조항 신설
 ·1902년 3월        인천해관 등대국 설치
          5월        소월미도, 팔미도, 북장자서, 백암등대 건설 착수
 ·1903년 6월 1일    팔미도 등대 초점등(석유 백열등)
 ·1904년 12월       항로표지선 광제환 도입
 ·1910년  9월 5일   광제환에 무선국 신설
 · 1954년 8월 29일   발동발전기 및 축전지 설치(석유등에서 전기등으로 교체)
                     전기식 무신호기 설치
 ·1963년 12월       팔미도 무선표지국 신설
 ·1967년 6월 27일   통신기 설치(LHF DSB-27)
 ·1975년 8월        무신호기 개량(모터사이렌에서 전기혼으로 교체)
 ·1981년 8월 1일    등대 위탁 기상 관측 실시(관측자료 인천기상대에 제공)
 ·1983년 12월 27일  등대직원 숙소 개량공사(일본식건물을 한국식으로)
 ·1987년 10월       일반 가입전화 설치(간석전화국)
 ·1989년 5월 4일    숙소 난방시설 설치(화목에서 유류보일러로 교체)
 ·1991년 9월 13일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
 ·1999년 8월 23일   DGPS 기준국 설치 운영
 ·2003년 12월 22일  새 등대 임무 개시
       <※ 자료제공 : 인천시 역사자료관>


 

 

▼ 이쪽 방향에서는...

  

 

 

▼ 멀리 영흥도와 자월도가...

 

▼ 자월도

 

▼ 하나개해수욕장

 

 

▼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

 

▼ 삼각점

 

▼ 지적삼각점에는 호룡곡산 높이를 245.56m라고...

 

▼ 안내문에는 약 245m라고...지도에는 244m로 나오는데...

 

▼ 이제 국사봉 방향으로...

 

 

 

 

 

 

▼ 갈림길에서 국사봉 방향으로...

 

 

 

 

 

▼ 저기에서는...

 

▼ 소무의도가 보이고...

 

▼ 멀리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가 보이네...

  

▼ 인천대교를 걸어보고 싶다!

 

▼ 인천대교를 조금씩 당겨보니...

 

 

 

  

▼ 정면으론 국사봉이 보이고... 

 

▼ 사렴도가 보이고...

 

 

 

▼ 조망대 쉼터에서는...

 

 

 

▼ 소무의도가 보이고...

 

▼ 국사봉을 향해 내려서고...

 

▼ 하나개해수욕장 가는 길과 실미도가 살짝 보이네...

 

 

 

 

 

 

 

▼ 묘 옆을 지나...

 

 

 

 

 

▼ 하나개해수욕장 방향의 바다...

 

 

 

 

▼ 호룡곡산의 날머리

 

▼ 국사봉 방향으로...

  

 

▼ 저 구름다리가...

 

 

▼ 재빼기고개 위에 놓인 구름다리

  

▼ 큰무리선착장으로 가는 길

 

▼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 구름다리를 건너 국사봉으로...

 

▼ 저기가 국사봉 들머리

 

 

▼ 국사봉 안내문

 


☞ 여기서 실미도+무의도(하나개해수욕장-호룡곡산-국사봉) 답사여행 - 5부를 마치고...

 

 
2009년 01월 08일 목요일
[실미도+무의도(하나개해수욕장-호룡곡산-국사봉) 답사여행을 다녀오다]

 

-▥☞ 1부[잠진도선착장-무의도 큰무리선착장-실미유원지-목새-실미도 영화촬영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목새-실미유원지-실미농원입구-마을길-무명해수욕장-묵은 임도길-구멍바위]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구멍바위-작은하나개해수욕장-하나개해수욕장-천국의계단 촬영세트장-환상의길]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4부[환상의 길-호룡곡산 정상 가는 길-갈림길-부처바위-능선 갈림길(현위치 무의 2)]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5부[능선 갈림길-마당바위-호룡곡산 정상-조망대 쉼터-구름다리-국사봉 들머리]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6부[국사봉 들머리-국사봉 정상(230m)-큰무리마을-무의도선착장-잠진도선착장]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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