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경강역-춘성대교-과적차량 계측소-월두봉 들머리(입산통제 경고문)-약수-교인묘지-월두봉(달머리봉:452.8m)
-바위지대 로프구간-능선분기점 삼거리-로프구간-295m봉-305m봉-헬기장-노송고사목-285m봉-덩굴지대-주을길고개
-이정목(보납산-2)/보납산ㆍ물안산 등산로입구-로프/바위구간-능선삼거리(물안산 안부)-구멍바위-물안산 정상(438m)
-다시 능선삼거리(보납산-3)-소나무 전망바위 암봉(425m)-이정목(보납산-4)-입석(or자라바위)-안부 구멍바위-벙커
-첫번째 더운짐내기굴-이정목(보납산-5)-더운짐내기 수직동굴-삼거리/능선분기점(375m봉)-남근목-이정목(보납산-7)-쌍묘
-삼거리(강변산책로)-능선분기점 갈림길-체력단련장-능선안부 삼거리-V자 소나무 전망대-낙뢰피해 방지시설-보납산 정상(330m)
-남릉으로 하산-전망대-급경사 바위지대-보광사입구-농협창고-읍내8리(자라목마을)-가평교-자라섬축제장-읍내7리 마을회관-가평역
오늘은 지난 1월 13일(화)에 홀로 다녀온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ㆍ물안산ㆍ보납산 연계산행)'를
'토♤북'에서 일요정기산행으로 좋은 님들과 함께 다녀왔다.
오늘도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시작을 청량리역에서 07시 50분에 출발하는 경춘선 열차를 타고 경강역에 내려
'월두봉/물안산/보납산 연계산행'을 하기로 하고...
먼저 시작하는 산을 월두봉으로 한 이유는 경강역에 정차하는 경춘선 기차가 몇 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고,
물론 여기에는 산행을 함에 있어 가급적 기차에서 내리면서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걷기 시작해서 산행을 하고,
산행을 마친 후에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기차를 탈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선택된 것이다.
그리고 조망을 위한 산행에서는 하산을 하면서 좋은 풍광이 보여지는 보납산을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월 13일(화)에 다녀오면서 시계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산들은 다 보이고,
산행 중간중간에 북한강과 가평천을 볼 수 있어 눈이 즐겁고 발걸음이 가벼운 산행이었기에
좋은 님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공지를 하였는데...
연일 계속되는 짙은 안개가 오늘도 걷히지 않아 산행 초반에는 시계가 좋지 않았다.
움직이는 하트를 클릭하면
01월 13일(화) 답사산행 여정에서 좀 더 나은 풍광을 볼 수 있음.
점심식사를 할 때 안개가 다소 걷히더니 산행 중반쯤인 물안산 정상에서 그나마 지척의 산들과 마을이 조망 되었고,
이후 보납산으로 가는 길에 조망처에서 북한강을 볼 수 있었고, 보납산 정상에서 하산하면서 '자라섬'이 보여 다행이었다.
'월두봉ㆍ물안산ㆍ보납산 연계산행'을 마치고 가평교를 건너 가평역까지 걸어서 부근에 있는 음식점에서
뒤풀이겸 저녁식사를 하고 18시 22분발 청량리행 기차를 타고 성북역에 19시 40분경에 도착하여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12시간의 여정을 마쳤다.
☞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ㆍ물안산ㆍ보납산 연계산행)'의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ㆍ물안산ㆍ보납산 연계산행) - 4부'를 시작하며...
▼ 15:38 - 쌍묘를 지나...
▼ 15:46 - 능선 삼거리에서...
▼ 15:47 - 곧바로 또 나타나는 능선삼거리에서...
리기다소나무 / 정호승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한 그루 리기다소나무 같았지요
푸른 리기다소나무 가지 사이로
얼핏얼핏 보이던 바다의 눈부신 물결 같았지요
당신을 처음 만나자마자
당신의 가장 아름다운 솔방울이 되길 원했지요
보다 바다 쪽으로 뻗어나간 솥가지가 되어
가장 부드러운 솔잎이 되길 원했지요
당신을 처음 만나고 나서 비로소
혼자서는 아름다울 수 없다는 걸 알았지요
사랑한다는 것이 아름다운 것인 줄 알았지요
▼ 15:50 - 체력단련장을 지나...
▼ 16:02 - 여기서...
소나무 / 유자효
생각이 바르면 말이 바르다
말이 바르면 행동이 바르다
매운바람 찬 눈에도 거침이 없다
늙어 한갓 장작이 될 때까지
잃지 않는 푸르름
영혼이 젊기에 그는 늘 청춘이다
오늘도 가슴 설레며
산등성에 그는 있다
▼ 북한강을 따라 지나온 월두봉과 물안산을 거쳐 이곳까지 산능선이...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김영랑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강물이 흐르듯 / 조열제
그냥
이렇게 살자!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부평초처럼
뿌리를 깊게 박지 말고
이렇게 살자
명예도 권력도 부질없는 것
권력의 말년이 어떠하더냐
후회하지 말고
기약도 하지 말며
오늘을 소중하게 여기고
바람 끝에 세월 가듯
그렇게
그렇게
▼ 잠시 풍광을 즐기며 휴식하고...
북한강에서 / 정호승
너를 보내고 나니 눈물 난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날이 올 것만 같다
만나야 할 때에 서로 헤어지고
사랑해야 할 때에 서로 죽여버린
너를 보내고 나니 꽃이 진다
사는 날까지 살아보겠다고
기다리는 날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돌아갈 수 없는 저녁 강가에 서서
너를 보내고 나니 해가 진다
두 번 다시 만날 날이 없을 것 같은
강 건너 붉은 새가 말없이 사라진다
▼ 지척에 있는 보납산 정상으로...
▼ 보납산 정상에 도착하여...
▼ 기념사진을 찍고...
▼ 좌로부터 산자연님, 푸른비님, 노랑국화님, 그리고 웅자대장님
▼ 가평읍내를 조망하며...
▼ 정상 태극기 아래에서...
▼ 가평 보납산 정상은...
▼ 보납산寶納山 정상(330m) 표지석 - 보납산寶納山을 예전에는 석봉(石峰)이라고 불렀다고...
▼ 보납산寶納山 정상(330m) 삼각점(여기에는 331.15m라고...)
▼ 하산하며...
▼ 풍광이 좋은 곳에서...
▼ 늪산 너머로 자라섬이 보이고...
▼ 가평읍내
☞ 자라섬(화성뜰: 花城坪 또는 중국섬)
자라 모습을 하고 있는 보납산과 늪산 앞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예전에는 화성뜰, 안반지섬 또는 중국섬이라고 불렀다.
'중국섬'이라는 명칭은 30여 년 전 중국인이 이곳에서 수박, 참외 등을 재배하여 이를 사 먹으러 가는 사람들이 붙인 이름인데,
1988년 가평군지명위원회에서 우리 땅을 왜 '중국섬'이라고 하느냐는 건의에 따라 자라섬으로 정식 개명하였다.
옛날에는 이 벌판에서 여러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횃불놀이, 차전놀이가 개최되던 곳이라고 하나
현재는 자취를 찾아 볼 수 없고 종합레저타운 개발 계획이 다방면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장마철의 상습적인 범람과 소유자인 한전과의 보상문제 등 난제가 많아 지연되고 있다.
-가평문화원(조사년월일: 1999. 8. 13. 제보자: 이 장 이 홍 열)
▼ 보광사 입구에 도착하여...
▼ 보광사 가는 길
▼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 보납산 등산안내도 앞에서...
▼ 이제 가평역을 향해...
▼ 농협창고 우측으로...
▼ 읍내8리(자라목마을) 입구를 지나...
☞ 읍내8리(자라목 : 鼈首)
선조 33년 명필 한석봉이 초대 가평군수로 재임할 때
시인, 묵객과 학자들이 산수 좋은 가평으로 찾아와 학문에 전념하는 풍토가 생겨나게 한 곳이다.
읍내 8리는 늪산과 보납산을 향교 쪽에서나, 강원도 남서면 쪽에서 바라보면 꼭 자라가 강 속에서 떠오르는 형극을 하고 있으며,
현재 경축국도와 철도가 지나가는 곳이 자라의 목처럼 낮은 언덕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고개를 자라목(鼈:자라별, 項:목항)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옛날 이 고갯길을 가려면 그 폭이 너무 좁아 반쯤 올라갔을 때 사람을 만나면 그 자리에서 비켜설 수가 없어서 다시 내려가지 않으면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좁고 가파른 고개 길이었다.
도로와 경춘 철도를 건설할 때에 이 자라목 고개를 절개하여 낮추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자라목 고개라고 부른다.
또 자라목 고개 너머의 보납산 남쪽 기슭도 북한강으로 급경사를 이루어 보행하기가 어려워,
이 길은 별로 이용되지 않았으며, 춘천을 가는 길은 개곡리에서 줄길리로 넘는 것이 소홀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가평군지」1107쪽에 기술하고 있다.)
그후 도로가 개설되면서 자라목 고개가 절개되고 2차선 국도로 개발되어 경춘 국도의 큰 길목이었으나,
현재는 남쪽 늪산과 초연대 사이를 절개하여 4차선 국도가 신설되자 구도로에는 교통량이 뜸하다.
읍내 8리에는 제방을 쌓기 전에는 늪산(牛山 : 소가 누어있는 형상이라는 뜻이 변화한 것) 산록에
늪이 많이 생겨서 물고기를 많이 잡았는데 최근 제방을 쌓고 난 후로는 어도(魚道)가 막혀 물고기를 잡을 수 없다.
늪산이라는 이름도 산록이 늪으로 둘러싸였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늪을 매립하여 농경지로 이용하고 있으며,
태화공업사와 목공소의 부지는 6·25 전란 중에 미군 62공병대가 주둔하였던 곳이다.
늪산에는 보납사라는 사찰이 있고 늪산 정상에는 6.25 참전기념비가 있다.
늪산은 새벽녘에 가볍게 등산하여 읍내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읍민들의 휴식처 겸 체력 단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납산과 늪산 중간 봉우리는 옛날에는 강원도와 봉화로 위급을 알리는 봉화대가 있던 문필(文筆: 붓과 같은 모양)봉,
노적(露積: 곡식을 쌓아 올린 노적가리 같은)봉이 있고,
늪산 옆에 소(牛) 또는 자라(鼈)의 머리가 한강 물을 마시는 모습의 초연대라는 봉우리가 있다.
또한 현재 도로공원이 있는 골짜기를 밭베루 골짜기라 하였는데 그 안에 주막이 있었고
그 앞 강가에는 강건너 서천(햇골)리로 왕래하는 나루터가 있었으나 육로 발달로 수년 전에 폐지되었다.
현재 이곳 8리 마을 내에는 한울테니스장 그리고 북한강변에 위치한 북한강 유원지가 있다.
보납산에서 흘러내리는 보납약수터에는 새벽부터 주민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구 경춘국도 변에 있는 약수는 서울 춘천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약수를 공급하여 승용차가 줄을 잇고 있다.
보납산에 있는 보광사에는 초대 군수 한석봉이 공부하였다는 석실(石室)에 그분의 영전을 모시고 있다.
보납산이란 이름은 기우제를 지낼 때 한호선생이 쓴 천하명필의 축문을 이 산에 감추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평문화원(조사년월일 : 1999. 8. 11. 제보자 : 이장 박요식, 주민 김동윤)
▼ 가평교를 건너...
▼ 가평천과 보납산(석봉 또는 牛山) - 한석봉이 가평군수로 지내면서 자신의 호를 저 석봉(石峰)을 따서 지었다고...
▼ 가평교를 건너 좌측 자전거길로...
▼ 가평철교와 늪산(141m)
▼ 가평철교 아래를 지나...
▼ 우측으로...
▼ 읍내7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 흥농종묘에서 좌측으로...
▼ 가평역 부근에 도착하여...
▼ 뒤풀이겸 저녁식사를 하고...
▼ 예매한 열차시각에 맞춰 가평역에 도착하여...
▼ 18시 22분 성북행 열차승차권
▼ 가평역사 위로 둥근달이...
▼ 정월대보름 하루 전의 둥근달이...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 류시화
달에 대한 생각만으로
그리고
다음번 비가
아,
▼ 경춘선 기차를 타고 성북역으로...
☞ 이것으로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ㆍ물안산ㆍ보납산 연계산행)'를 마친다.
['경강역에서 가평역까지 길따라 강따라 산따라 걷기(월두봉ㆍ물안산ㆍ보납산 연계산행)'을 다녀오다.] 中
-▥☞ 1부[청량리역-경강역-춘성대교-월두봉들머리-과적계측소-교인묘지-월두봉(달머리봉452.8m)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월두봉-능선삼거리-헬기장-주을길고개-물안산 안부삼거리-구멍바위-물안산(438m)]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물안산-안부삼거리-▲425m봉-자라바위-구멍바위-벙커-더운짐내기 수직동굴-쌍묘]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4부[쌍묘-갈림길-체력단련장-소나무전망대-보납산(330m)-보광사 입구-가평교-가평역]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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