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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등산사진후기☞/♤ 수리산·구름산·도덕산

[20090322]도보여행 - 안양천 따라 광명시 도덕산으로 봄나들이(1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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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3월 22일(일)

'도보여행 - 안양천 따라 광명시 도덕산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오다'  中

 

오늘 코스는

구일역→보도육교→안양천뚝방길→광명대교→광성초교입구삼거리→철산역→철산역앞삼거리→철산배수지→페광(배드민턴장)

→도덕산 송신탑 국기봉(부리정)→폐광(분수공원)/육모정→도덕산 정상(도덕정)→하안주공5단지→하안1동주민자치센터

→광명실내체육관→하안1동주민자치센터철망산 근린공원 산책로→거북이약수터→하안문화의집→하안도서관→진성고 사거리

→세이브존→진성고 삼거리→안양천 뚝방길→안양천 자전거길→광명대교→안양천 잠수교→안양교→구일역

 

구일역에서 안양천을 따라 광명시 도덕산에 올랐다가 다시 안양천을 따라 구일역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때론 따사롭고...

때론 아직은 봄이 아니라고 꽃샘바람이 불었지만...

일요일 오후 짧은 나들이를 하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 불로그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도덕산>

도덕산은 광명시의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 일대에 걸쳐있는 산으로

남쪽 표고 198m의 독립봉으로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측되는 토석혼축(土石混築)의 산성터가 남아있다.

이 산성터는 한강유역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위치이며,

퇴미형의 석축산성인 군자산성지(君子山城址, 옛 시흥군 군자면 군자1리)와 마주보고 있는데

산성의 둘레는 약 700m정도이며, 현재 석축이나 토축으로 생각되는 유구(遺構)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발 178m 지점의 평탄한 대지에서는 몇 점의 사족토기(四足土器)나 기와조각이 출토되었다.

 

옛날 사신들이 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에 대한 의견을 자주 교환했다고 하여

'도덕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현재 시민체육공원으로 개발하여 도시인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도덕산 전설' 하나 더...

 

먼 옛날 지금의 도덕산 기슭에는 질그릇을 만들어 팔아서 살아가는 덕쇠라는 도공이 있었다.

덕쇠에게는 열여섯 명이나 되는 아들과 딸이 있어 살림살이가 무척 어려웠다.

그러나 착실하고 매우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어느 장날 덕쇠는 자기가 만든 질그릇을 지게에 지고 장터에 나가서 팔고 있었다.

그때 길가에 앉아서 점을 보는 노인이 다가와 덕쇠에게 말하기를

"자네는 팔자가 좋아서 장가를 또한번 가겠군. 이번에 장가를 들면 큰 부자가 되겠는걸."하는 것이었다.

덕쇠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날 이 동네에서 제일 부자인 대감댁에서는 16세된 딸이 병으로 죽는 일이 생겼다.

대감댁에서는 곧 무당을 불러 굿을 하였다.

무당은 대감에게 "댁의 따님은 시집을 못 가고 죽었기 때문에 처녀귀신이 되었습니다.

귀신 중에서 처녀 귀신이 제일 무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님의 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집안에 나쁜 일이 생길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죽은 딸을 결혼시켜야 딸의 한이 풀릴 것이라고 했다.

 

대감은 할 수 없이 결혼을 시켜주기로 하고 사람을 시켜 결혼시킬 신랑감을 찾아오도록 하였다.

이리하여 대감집 사람들이 도덕산 기슭에 숨어 지나가는 사람을 기다렸다.

질그릇을 다 판 덕쇠는 기쁜 마음으로 산을 넘어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때 숨어 있던 대감집 사람들이 덕쇠를 발견하고는 큰 자루에 넣어 끌고 갔다.

 

까닭도 모르고 잡혀 온 덕쇠에게 대감은 좋은 음식과 술을 주면서

"오늘밤 내 딸에게 장가를 들면 많은 재물을 줄 것이며,

만약에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너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덕쇠는 이 말을 듣고 집에 있는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하며 괴로워하였다.

그러나 장가를 가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되고

사랑하는 가족도 만날 수 없게 되자 할 수 없이 덕쇠는 대감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밤이 되자 신랑옷으로 갈아입고 신부방으로 들어간 덕쇠는 깜짝 놀랐다.

신부는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고 죽은 시체였기 때문이다.

덕쇠는 무섭고 떨려서 도망치려고 했으나 이미 때가 늦었음을 알게 되었다.

덕쇠는 떨리는 손으로 죽은 색시의 족두리와 옷고름을 풀어 주었다.

너무나도 길고 무서운 밤은 지나고 새벽이 되었다.

대감은 죽은 딸의 장례를 무사히 치렀다.

그리고 약속한 대로 덕쇠에게 많은 재물을 주어 집으로 돌려보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피곤하여 도덕산 기슭에 있는 어느 무덤 앞에서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덕쇠는 많은 재물을 보면서 반기는 가족들을 배불리 먹게 한 다음 부인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깨어보니 부인이 아닌 죽은 색시가 옆에 누워 있었다.

 

그때 혼령이 나타나 조그만 목소리로 말하기를

"저는 비록 죽은 몸이지만 부인의 몸을 빌어 서방님과 부부가 됨으로써 한을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소원이 있는데 저를 기억 할 수 있는 표지를 만들고 제사를 지내주신다면

저승에서도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하고

덕쇠에게 절을 한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꿈에서 깨어난 덕쇠는 자기가 도덕산 기슭에 있는 처녀 무덤 앞에서 잠이든 것을 알고 무척 놀랐다.

그 이후로 덕쇠는 세상에서 가장 길고 강한 것이 부부의 인연임을 알고

 부인에게 따뜻하게 잘 대해 주어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처녀가 묻힌 산을 부부의 인연의 소중함을 가르쳤다하여 도덕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도보여행 - 안양천 따라 광명시 도덕산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오다(1부)'를 시작하며...

 

 

  

 

 

 

 

   

 

 

 

 

 

 

 

 

 

 

 

 

  

 

 

 

 

 

  

 

 

 

 

 

 

 

 

 

 

 

 

 

 

 

  

 

 

  

 

 

 

 

 

 

 

 

 

 

 

 

  

 

  

 

 

 

 

 

 

  

 

 

 

  

 

 

  

 

 

 

 

 

 

 

 

  

 

 

 

 

 

 

 

 

 

 

 

 

 

  

 

 

 

 

 

 

 

 

 

  

 

 

 

 

 

 

 

 

 

 

 

 

 

 

☞ 여기서 '도보여행 - 안양천 따라 광명시 도덕산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오다(1부)'를 마치고...

 

 

 

 2009년 3월 22일(일)

'도보여행 - 안양천 따라 광명시 도덕산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오다'  中

 

-▥☞ 1부[구일역-광명대교-도덕초교-철산역-철산배수지-폐광-송신탑(부리정)-폐광-도덕정]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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