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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충청 도보후기☞/☆ 강촌 일주 도보

[20090502]비오는 날의 수채화 - 꿈★의 도보 '강촌일주 도보여행' - 3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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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02일 토요일

비오는 날의 수채화 - 꿈★의 도보 '강촌일주 도보여행'을 다녀오다.

 강촌일주 도보여행 코스

강촌역→등선교 존치교각→백양리역 입구→엘리시안 강촌CC 입구→경강역 아래→춘성대교→북한강철교→경강교→(신)북한강철교

→방하리→방하리마을 안내도→연화수상레포츠→방하리 마을회관→(舊)방성분교 입구→가마교→훼미리수상레져타운→포시즌

→리버그린 매점→기화유스호스텔→원수상레포츠→북한강물지킴이사무소→'482 DESCANT'→운암산장→호반마을→비포장길→관천리

→관천리 새마을회관→토마토 기숙학원→북한강ㆍ홍천강 합수점 조망처→박암리→동방레저타운→(舊)박암분교→박암리 새마을회관(구옥)

→왕터연수원→호수와통나무 입구→가정교→가정초교 입구→가정보건지료소→강원학생교육원→충의대교→발산리→황골주유소→수암교

→남면사무소ㆍ남면보건소→(舊)발산중학교→발산1리 노인정→강촌ㆍ추곡리 갈림길→발산교→후동리→행복한교회→후동1리 복지회관

→숲속의 하얀집→소주고개 휴게소→소주고개→YOU&Iㆍ산에들에→강촌ㆍ추곡고개 갈림길→광룡사ㆍ용담사 입구→시냇가에 마트→강촌역

 

▼ 2009년 5월 02일(토) 봄비를 맞으며 다녀온 '강촌일주 도보여행' 코스도(보라색 구간)

 

 ▣ 맥가이버의 강촌 도보여행 1코스

-▥☞ 노란색코스[2009년 01월 06일(화)'숙제산행-경강역에서 강촌역까지 산따라 길따라 걷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맥가이버의 강촌 도보여행 2코스

-▥☞ 초록색코스[2009년 03월 15일(일)'경강역에서 강촌MTB 챌린지코스 따라 강촌역까지 걷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오늘은 봄비를 맞으면서 '꿈★의 도보 - 강촌일주 도보여행 3'을 다녀왔다.

그동안 강촌역은 삼악산 등산을 할 때나 검봉ㆍ봉화산 연계산행을 할 때 들러야하는 기차역이었다.

그러나 이후 의암호 일주 도보를 하고나서 강촌역에서부터 북한강을 따라 청평을 거쳐 양수리까지의 도보여행을 계획하면서

강촌역은 산행과 도보여행의 출발지이자 도착지로 여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강촌역에서 북한강을 따라 내려가서 홍천강과의 합수점에서부터는 홍천강을 따라 오르다가

충의대교에서 소주고개를 거쳐 강촌역으로 원점회귀하는 강촌도보일주를 꿈꾸게 된다.

 

일단 이름부터 '꿈★의 도보 - 강촌일주 도보여행'이라고 지었다.

구글과 알맵으로 재어본 거리는 직선길로 약 50km이니 실거리는 60km가 넘으리라 예측이 되고,

이를 하루에 다돌아야 하니 시간적 제약을 안아야 하는 조금은 무모한 꿈일지도 모른다.

 

예상을 하면...

'경춘선 열차를 이용해 청량리역에서 07시 00분에 출발하여 강촌역에 08시 40분경에 도착하고

준비를 마친 후 09시 00분경에 출발하여 쉬지않고 시속 5km로 12시간을 걸으면 21시 00분경에 강촌역에 도착하고

21시 28분에 청량리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돌아와서 귀가한다.'

그러나 얘상치 못하는 일이 생기면 약 50km지점으로 예측되는 '소주고개'까지는 간다음에 차량이동을 염두에 둔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봄비가 내린다고 한다.

우중도보여행의 경험이 없지는 않지만 미지의 길을 장시간 비를 맞으며 걷는 것이 쉽지는 않으리라.

이전에 늘 그랬듯이 어떤 상황이 되어도 그것은 좋은 여행을 위한 연출로 여기리라.

 

이 코스 중 사전에 걸어본 길이라고는 '검봉ㆍ봉화산 연계산행'이나 '강촌MTB첼린저코스 도보여행'을 하면서 걸었던 창촌리 길뿐이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두렵지만 매혹적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 비오는 날의 수채화 - 꿈★의 도보 '강촌일주 도보여행'을 다녀오다의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 맥가이버의 강촌일주 도보여행 예상코스(실제로는 방하리와 관천리, 박암리 구간은 좀더 많은 굴곡이 있는 코스이다)

꿈★의 도보 - 강촌일주[강촌역→백양리역→경강역→방하리→관천리→박암리→발산리→후동리→창촌리(택시로 이동)→강촌역] 

 

   
 
비오는 날의 수채화 - 꿈★의 도보 '강촌일주 도보여행' - 3부를 시작하며...
 

▼ 13시 04분 - 리버그린 민박/매점에서...

 

▼ 13시 21분 - 간단한 점심식사와 휴식을 하고...

 

▼ 13시 44분 - 다시 출발...

 

▼ 13시 46분 - 기화유스호스텔 앞을 지나...

 

 

不經一事 不長一智(불경일사 부장일지) -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못한다. (출처 / 명심보감)

 

 

 

 

 

 

▼ 13시 57분 - 원수상레저(다목적잔디구장)을 지나...

 

▼ 건너편에 강을 따라 이어진 길이 보이네...

 

▼ 13시 59분 - 좌측포장길은 술어니고개로 오르는 길이고, 우리는 우측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 14시 01분 - 공사중인 길을 따라...

 

 

 

 

▼ 강변길 - 조만간 이곳도 포장이 되겠지...

 

 

 

 

 

 

 

 

 

 

 

 

 

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 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 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 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 입니다

 

 

 

▼ 14시 18분 - '482 DESCANT'...찾아보니 '데스칸트'는 음악용어라네...

 

▼ 저 집 주인이 음악하는 사람인가?

 

비오는 날의 수채화 / 詩 문추자

빗방울을 튕겨 보세요
시커먼 구름아래 색색의 투명물감이 번질거예요
그리기를 좋아하는 붓살의 습관에
빗방울 속에서 꿈틀대는 수채화가 보일거예요
물의 덩어리에서 사랑이 두근거리며
심원(心願)의 문을 열고 걸어 나올거예요
사랑도 빗줄기에서 수채화로 태어날 때에는
쉼없이 인물화를 상상하며 풋내음 상큼한 이마와
꽃술의 입술 예쁘게 색칠하는 연습 해야할거예요
좀 세게 빗방울을 통통 튕겨 보세요
덧치 선명한 파아란 정경(情景)
生의 징검다리에 송송 고개 내민 꽃싹의 끝에
아스라이 대롱대롱 매달린 애상(愛想)의 길목에서
한쌍의 연인이 입맞춤하고 있잖아요!

시커먼 구름아래
한폭의 수채화는
유리종이에 그린
그림 보다
열곱은 더
수정유리알 같은 사랑이
탄생 하지요!

우리들의 사랑은 먹구름의 마술앞에서 떨지 않기를.....
  

 

 

 

 

▼ 14시 24분 - '운암산장'

 

 

 

 

 

 

▼ 저 앞에 성조기와 태극기가 보이네...

 

▼ 14시 29분 - '호반마을'이라고...이곳부터는 포장길이 시작되네...

 

 

 

▼ 이곳엔 성조기가...

 

▼ 이곳엔 태극기가...

 

 

 

▼ 14시 35분 - 포장길이 끝나고 다시 비포장길이...

 

▼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 오동나무꽃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 길상호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으면

낮 동안 바람에 흔들리던 오동나무

잎들이 하나씩 지붕 덮는 소리,

그 소리의 파장에 밀려

나는 서서히 오동나무 안으로 들어선다

평생 깊은 우물을 끌어다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스스로 우물이 되어버린 나무,

이 늦은 가을 새벽에 나는

그 젖은 꿈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때부터 잎들은 제 속으로 지며

물결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너도 이제 허공을 준비해야지

굳어 버린 네 마음의 심장부

파낼 수 있을 만큼 나이테를 그려 봐

삶의 뜨거운 눈물이 떨어질 때

잔잔한 파장으로 살아나는 우물,

너를 살게 하는 우물을 파는 거야

꿈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면

몇 개의 잎을 발자국으로 남기고

오동나무 저기 멀리 서 있는 것이다

 

 

 

어느 사이 速步(속보)가 되어 / 詩 이성부

 

걷는 것이 나에게는 사랑 찾아가는 일이다

길에서 슬픔 다독여 잠들게 하는 법을 배우고

걸어가면서 내 그리움에 날개 다는 일이 익숙해졌다

숲에서는 나도 키가 커져 하늘 가까이 팔을 뻗고

산봉우리에서는 이상하게도 내가 낮아져서

자꾸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멀리로만 눈이 간다

저어 언저리 어디쯤에 내 사랑 누워 있는 것인지

아니면 꽃망울 터뜨리며 웃고 있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다소곳이 앉아 나를 기다릴 것만 같아

그를 찾아 산을 내려가고 또 올라가고

이렇게 울퉁불퉁한 길을 혼자 걸어가는 것이

나에게는 가슴 벅찬 기쁨으로 솟구치지 않느냐

먼 곳을 향해 떼어놓는 발걸음마다

나는 찾아가야 할 곳이 있어 내가 항상 바쁘다

갈수록 내 등짐도 가볍게 비워져서

어느 사이에 발걸음 속도가 붙었구나!

 

 

아름다운 동행 - 황덕식 詩

 

한적한 오솔길의 이름 모를 꽃들은

마음속의 그리움을 바람 등에 실어 놓고

서쪽하늘 곱게 물든 저녁노을만 머금고 사는가

 

밤하늘의 별을 담아 초록꿈 엮어가며

그대와 함께 부른 아름다운 노래는

내 작은 마음밭에 그리움으로 쌓인다

 

당신보다 당신을 더 사랑하는 내가 있고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당신이 있음에

영원을 수놓는 아름다운 동행이어라

 

 

 

 

 

 

 

▼ 14시 54분 -

 

 

 

▼ 민들레

 

민들레 전설

옛날 어느 임금은 무슨 일을 하든지 평생에 단 한 번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운명을 타고 났다.

그래서 임금은 언제나 자기의 운명을 그렇게 만들어버린 별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

어느 날, 임금은 별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명령을 내렸다.

"하늘에서 떨어져 땅위의 꽃이 되거라. 그러면 나는 너를 밟아주리라."

그러자 별은 임금의 명령대로 땅에 떨어져 노란빛의 꽃을 피웠고,

임금은 양치기로 변하여 꽃을 밟고 다닐 수 있었다.

이 꽃이 바로 민들레다.

 

예전 노아의 홍수 때 온 천지에 물이 차 오르자 모두들 도망을 갔는데 민들레만은 발이 빠지지 않아 도망을 가지 못했다.

사나운 물결이 목에 차 오르자 너무 무서워진 민들레는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다.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구원의 기도를 했는데,

하느님이 가엾게 여겨 그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옮겨 피게 해주었다.

서양에서는 서양 민들레의 잎을 뜯어 샐러드를 만들어먹기도 하며,

뉴질랜드에서는 서양 민들레의 뿌리를 말려서 커피 대용으로 마시기도 한다.

 

- 퍼온글 -

 

 

 

▼ 14시 59분 - '블랙야크 우비소녀?'

 

 

 

 

▼ 15시 06분 - 전망이 트이는곳을 지나...

 

 

 

 

 

 

 

 

 

 

 

 

  

▼ 15시 23분 - 다시 전망이 트이고...

 

 

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올챙이들이...

 

 

 

들길 / 도종환

들길 가다 아름다운 꽃 한 송이 만나거든
거기 그냥 두고 보다 오너라
숲속 지나다 어여쁜 새 한 마리 만나거든
나뭇잎 사이에 그냥 두고 오너라
네가 다 책임지지 못할
그들의 아름다운 운명 있나니
네가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는
굽이굽이 그들의 세상 따로 있나니

 

 

▼ 15시 28분 -

 

 

 

 

 

 

 

 

  

 

 

▼ 말발도리

 

 

▼ 15시 36분 - 비포장길이 끝나고 포장길이...

 

☞ 여기서 비오는 날의 수채화 - 꿈★의 도보 '강촌일주 도보여행' - 3부를 마치고...

 

 
2009년 05월 02일 토요일
[비오는 날의 수채화 - 꿈★의 도보 '강촌일주 도보여행'을 다녀오다]

 

-▥☞ 1부[청량리역→강촌역→백양리역→엘리시안 강촌CC→경강역→춘성대교→북한강철교→경강교]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경강교→新북한강철교→방하리마을 안내도→연화수상레포츠→가마교→리버그린 민박매점]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리버그린 민박매점→기화유스호스텔→원수상레포츠→482DESCANT→호반마을→비포장길]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4부[비포장길→관천리마을회관→토마토기숙학원→동방레져타운→박암분교→박암리새마을회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5부[박암리→왕터연수원→강원학생교육원→남면사무소→소주고개→산에들에→시냇가에→강촌역]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