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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요☞/♧ 동물 · 식물

뚱단지(돼지감자)

by 맥가이버 Macgyver 2009. 9. 20.

 

뚱단지(돼지감자)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Helianthus tuberosus 
분류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 
원산지  북아메리카 
서식장소  인가 근처 
크기  높이 1.5∼3m 

 

돼지감자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땅속줄기의 끝이 굵어져서 덩이줄기가 발달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가 1.5∼3m이고 센털이 있다.


잎은 줄기 밑 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나며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밑 부분이 좁아져 잎자루로 흘러 날개가 된다.

 

꽃은 8∼10월에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8cm의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많은 작은 꽃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를 이루며 달린다.
두상화 가장자리에 있는 설상화는 노란 색이고 11∼12개이며,
두상화 가운데 있는 관상화는 노란 색·갈색·자주색이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총포 조각은 바소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열매는 수과이다.


덩이줄기는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하다.
덩이줄기 껍질 색깔도 연한 노란 색·갈색·붉은 색·자주색으로 다양한데,
껍질이 매우 얇아 건조한 공기에 노출하면 금방 주름이 지고 속살이 파삭해진다.

덩이줄기를 식용으로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인가 근처에서 야생으로 자라며
일부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쓰기 위해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국우(菊芋)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 작용이 있고 대량 출혈을 그치게 한다.
유럽에서는 요리에 넣는 야채로 덩이줄기를 많이 이용하고,
프랑스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쓰기 위해 오랫동안 심어왔다.
 

- ⓒ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에서 -

 

 

뚱딴지 - 권오범


돼지 대신 내가 사랑한
그 천한 것이
웰빙 바람 타고 버젓이
세월을 만날 줄이야

 

바람이 애무하면 금세 늙고
삶으면 맛대가리 없어
싱싱할 때 원 없이 발가벗겨 연명했으니
이제 와 비싸게 굴어도 여한은 없다

 

다만, 먹고 살만한 세상에 어쩌자고 
내가 죽지 못해 사랑한 것들만 골라
칭찬이 자자하게 뒷북치는지
굴왕신같은 과거 되작이느라 눈물겹게

 

껄끄러운 추억으로 무성했던
허기진 유년의 울타리
땅속에 울퉁불퉁 누워 숨어 살던
맥없는 고것이 출세했다니 반가울 수밖에

 

 

뚱딴지 / 손정모

 

해바라기를 닮은
노란 꽃잎에 번지는
이슬 같은 영롱함이여

 

키 크지 않아
허리 부러질 리
없건만

 

소스라치게 밀려드는
바람결에도 휩쓸리는 자태
눈송이처럼 우아하여라

 

그 뉘 알리요?
기근을 면하려
심던 식물인 줄을.

 

  ▲ 2009년 9월 17일(목) 강서구 개화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