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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보여행 후기☞/☆ 하늘공원 억새축제

[20091010]제8회 서울억새축제(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 개막행사 - 1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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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0월 10일(토)  

'제8회 서울억새축제(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 개막행사'에 다녀오다.

 

 '제8회 서울억새축제(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 개막식 코스 :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월드컵공원육교→하늘공원 하늘길→메타세콰이어길→하늘공원→하늘 계단→월드컵경기장역

  

 맥가이버의 '제8회 서울억새축제(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 개막행사' 이야기

 

올해로 8회째 개최되는 '서울억새축제(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 개막식'에 다녀왔다.

매년 하늘공원에서 개최되는 '서울억새축제'의 야간행사에 참가하여 '오색조명에 물든 억새를 보며 밤길걷기'를 하였다.

이번 '제8회 서울억새축제'는 10월 10일(토)에 개막되어 10월 14일(수)까지 5일간 '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에서 열리는데,

하늘공원의 야간개방과 억새조명연출은 10월 19일(월) 21시 00분까지 연장한다고...

 

 

☞ '제8회 서울억새축제(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 개막행사'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 '제8회 서울억새축제(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 개막행사'의 1부를 시작하며...

 

▼ 월드컵경기장역

 

▼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서니...

 

▼ 월드컵경기장 북문 앞에는...

 

▼ 드림콘서트가 오후 6시 30분부터...

 

 

 ▼ 2PM

 

▼ 월드컵공원

 

▼ 서울억새축제 안내소에서...

 

 

 

▼ 가로등과 태양의 만남은 ?

 

▼ 하늘계단이 보이네...

 

 

 

▼ 하늘계단(총291계단)

 

▼ '제8회 서울억새축제'

 

▼ '하늘길'을 따라간다.

 

▼ 하늘길 삼거리에서...

 

▼ 하늘공원은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 잠시 메타세콰이어길을 걷다가 가려고...

 

▼  이 길과...

 

▼ 나린히...

 

▼ 메타세콰이어길이...

 

 

 

 

 

▼ 하늘공원으로...

 

▼ 하늘길 우측에는 국화화단이...

 

 

 

▼ 하늘계단 갈림길에는...

 

▼ 전에 없던 매점이...

 

▼ 신종플루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조치를 하고...

 

 

▼ 하늘공원에 도착하여...

 

 

▼ 하늘공원 표지석에는...

 

▼ 하늘공원탐방객안내소에서 바라본 하늘공원 억새밭...

 

 

▼ 사진 중앙에는 성산대교 옆에 있는 '월드컵분수'의 물줄기가 보이네...

 

  

가을 억새밭 - 윤홍조

 
저토록 아름다운 물결을 보았는가

굽이치며 흘러가는 물줄기를 보았는가

 

굽이굽이 산자란 굴헝을 넘어 유유자적 길 떠나는 뒷모습

내를 이루어 흘러가는 물줄기를 보았는가

 

분분한 세상 소리 소문 없이 바람의 발길 따라 몸을 사루는

속 살결 부드러운 물줄기를 보았는가

 

이부자락 펼친 듯 세상을 감싸며 넘실거려 흘러가는 비단필의 물결

몸짓 황홀한 물줄기를 보았는가

 

수많은 발길 환호하며 달려와 호소해 갈구하는 사랑 둬 두고

기뻐 흘러가는 물줄기를 보았는가

 

저 가을 억새밭을 보았는가.

  

 

억새 - 송영희


바람에도 길이 있었구나

휘어지면서

쓰러지면서

죽은 듯하면서

높을수록 당당히 어깨 세우는

은사시나무 물결 아래

녹초가 되면서

깨어나면서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고

배반은 꿈꾸지 않았다.

 

 

 

 

 

억새 - 이수익

 
너희들은 누가

거기 세웠니?


누가 너희들을

사람들이 지날 적마다 손 흔들라고

시켰니?

 

쓸쓸한 초겨울 여행길

외진 산등성이에서 만난

억새들,

  

몸부림치며 눕고

몸부림치며 일어서서

내게 인사했지만

 

아, 나는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그 절절한 몸짓의 언어를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버스가 한참 지나고 나서야

나는 그것이 온통

눈물이었음을 알았다.

 

 

 

억새꽃은 조용히 흔들린다 / 남상효

바람이 잠든 하늘공원 언덕
우리가 서로 만나
모든 것이 그리움일 때
억새꽃은 언제나 조용히 흔들린다

햇살이 은빛 꿈에 젖어
그대가 너울거리며 돌아오는 오후
바람조차 숨을 죽인 채
모두가 떠나는 가을
아무 것도 아닌 슬픔이
억새꽃 흔들리며
이별을 고한다

낮게 몸을 엎드려도
쉴새없이 찾아오는 그리움
오늘은 나를 어딘 가로
불꽃으로 태워 돌려보낸다

 

 

 

억새 춤  - 이미순

 

나붓나붓 흔들리는

마른 몸짓으로

 
때로는 꺾어질 듯

휘청

제 한 몸 부스러지도록

 
바람에 흩날리고 있는

어느새 빛바랜 머리카락을 보았다

 
땅속 깊이

두 손으로 움켜진

잔뿌리조차도 

나를 버티게 해 준

놓을 수 없는 삶의 동반자

 

 두 어깨 짓 누르던

가난했던 나의 긴 시간들

 
덜어내고 덜어내면

저토록 가벼이 흔드리는

몸짓을 닮아 갈 수 있을까

 
어설프기만 한 나의 흉내는

울컥 걸려드는 목울음에

가슴이 아프다

 

 

 

억새꽃 / 박노을

억새꽃 하얀 흔들림을 바라보면
끝내 말하지 못한 안타까운 가슴에
부슬부슬 안개비만 내린다.

꽃이라 불리울수 없는 꽃이라
하얗게 애처로운 마음만 피우기에
살아서는 피울수 없는 꽃

가을 찬바람 불면 하나. 둘. 날려 보내리

그대 머무는 들창가에 달라붙고
그대 가시는 발길 따라가면서
그대 모르게 사랑해서 미안하였노라고

그대 어느날
문득 하얀 그리움에 마음 슬퍼지는 날
한 번쯤 돌아 봐주오
제몸을 죽여서 꽃을 피우는 슬픈 사연을

 

 

 

 

가을 억새 - 정일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폼에서

마지막 상행성 열차로 고개를 떠나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 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억새풀 - 윤용기

 

그 어느 날부턴지 알지 못한다.

그 놈을 좋아했는지를

좋아하면 할수록

더욱 아픈 상처가 되어 온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스산한 흙바람이

그의 몸을 휘감아

흐느끼는 소리 들었다.

가슴 빗장 걸어두고

속으로

속으로

울었다.

풀잎이 흔들린다.

조용한 숨결이 숨 가쁘게 떡방아를 찧는다.

 
---- 이토록 산다는 것이

---- 이토록 그 놈을 좋아한다는 것이

울음의 연속이라는 것을 나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억새꽃 - 양전형


처음엔

꽃이 아니려 했지

 
날마다

소슬바람 다가와

속삭이며 쓰다듬어

 
끝내

유혹을 못 견디고

남몰래 새벽이슬 떨구며

살그머니 피인 건

아, 실로 부끄러워

 

이즈음

바람 올 때마다

고개 숙여

달아나려 하지

 

 

억새에게 배운다 / 김정호

아무리
비바람이 불어도
그대 향한
마음처럼
흔들릴 망정
꺾이지 않고
한평생 그리워하며
가볍게 살아가는 법을
너에게


배운다

 

 

 

억새는 파도를 꿈꾼다 - 김정호

 

언제나 너는

아직 사랑할 수 있는 기쁨으로

세상을 울리는 눈물이 되고

따뜻한 목소리가 된다

음모처럼 낮은 수군거림은

비수처럼 밀려 왔다

가슴 한쪽만 지우고 돌아서고

날마다 출렁거리는 추억은

잎사귀 마디마다 햇살로 튀어 올라

물빛 그리움으로 쓰러지면

나는 또 밀려오는 네 소리에 잠든다

하얀 기억이 흔적 없이 부셔져도 좋다

세파에 멍든 가슴 씻겨내는

너는 잔잔한 파도 소리

오늘은

먼 수평선 한 끝을 당겨와

나를 허물고 지나가 다오

 

 

억새바람 / 목필균

묻지 마라
사금파리로 새겨진 이름 하나
이제쯤 지웠느냐고

해마다 쌓는 그리움의 벽
무너져 내리는 가슴팍에
하얗게 일어나는 상념 비늘
탈탈 털어 내려 아우성치는
저 울음소리

 

 

 

 

억새는 몸을 눕히지 않는다 / 조성심 
 
둔덕 아래 양지를 한사코 마다하고
둔덕 위에 자리잡고
온몸으로 겨울바람 맞는다.

저 북녘에서부터
잔뜩 찌푸리고 온 바람도 

억새 앞에 서면
그만 발톱을 내리고
허리를 감돌다
겨우 흰 깃털 하나만 가져갈 뿐이다.

마른 몸으로
한겨울을 견뎌내다
새잎이 날 때면
바람을
눈비를
다스린 얘기
몸으로 보여 주려
억새는
텅 비어 허한 속을 달래며 겨울을 난다.

 

 

 

 

억새꽃 - 오세영

 
흐르는  것 어이 강물뿐이랴.

계곡의

굽이치는 억새꽃밭 보노라면

꽃들도 강물임을 이제 알겠다.

갈바람 불어

석양에 반짝이는

은빛 물결의 일렁임,

억새꽃은 흘러흘러

어디를 가나.

위로위로 거슬러 산등성 올라

어디를 가나.

물의 아름다움이 환생해 꽃이라면

억새꽃은 정녕

하늘로 흐르는 강물이다.

 

 

 

억새꽃 - 구재기

   

나는 아직도 매일처럼

운명보다 진한 만남으로 피었다 진다

 
흔들리는 나의 작은 가슴에 가득

소리 없는 꽃잎으로 피었다 진다


반도의 땅 산비탈 밭둔덕에

내 너를 위해 한 방울의 땀을 흘릴지니

 
새하얀 억새 , 피면서 흔들리어라

메마른 억새 , 지면서 흔들리어라

 
어머니 묻힌 산기슭을 돌아 내려오노라면

달은 무서리에 더욱 푸르러지고

바람은 무서리에 더욱 거칠어지나니

 
내 너를 위해 한 방울의 피를 뿌려라

하늘이 무너질 때마다 두 눈을 감았다 뜨리라


운명보다 진한 만남으로 나는 또 피었다 진다

 

 

억새풀 / 도종환

당신이 떠나실 때 가슴을 덮었던 저녁 하늘
당신이 떠나신 뒤 내 가슴에 쌓이는 흙 한 삽
떠나신 마음들은 이런 저녁 모두 어디에 깃듭니까
떠도는 넋처럼 가으내 자늑자늑 흔들리는 억새풀.

 

 

억새꽃 - 김광선

 
세월처럼 허옇게 빛바랜 너는

언덕에 서서

말없이 누구를 기다리는가

계절이 바뀌어도 끝없이

반복되는,

그리움으로 언덕에서 너는

별빛에 젖어 가슴이 시리다

바람에 부대끼면서도 너는

기다림의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세월로 탈색되어 겨울로만 가는가

너는 시린 겨울의 품에서

속으로만

속으로만 그 아픔을 삼켜라

너는 뿌리만 남고

너의 외로움

바람에 날려 보내고 뿌리로만

세월을 견디며 바람으로 울어라

억새여―

너는 별빛에 발 담그고

뿌리에서 새순이 돋을 때까지

그 자리에 있거라― 허연 억새여,

 

 

가을엔 억새바람 서럽다 / 이영균
-난지도 억새 숲-

난초, 지초 무성했다던
한강 뚝 넘는 갈색바람
난지도 억새 마른 잎 스산하다 
가슴 풀어헤친 하늘공원
푸른 날은 다 가고
한 줌 바스러져 내린
앙상한 외로움만 하얗게 솟아나
억새 숲 쓸쓸함 묻어난다
바람 노닥이는 철없는 바람개비
멀어진 하늘 저편 아스라이
날아가는 철새들
닥쳐올 이별 예행인지도 모르겠다
코끝 훅 훑어 펼쳐가는
아 - 저물녘 은빛 파노라마
억새 울음만 한 키 넘도록 서럽다

 

 

▼ 가양대교 뒤로 인천 계양산 너머로 지는 낙조를 감상하고...

 

 

 

 

 

 

 

 

 

 

▼ 낙조감상을 마치고... 

 

▼ 억새밭 너머로 북한산이 보이네...

 

▼ 좌측 끝봉우리가 '백운대(백운봉)'이고, 우측 끝봉우리가 '보현봉(규봉)'...

 

▼ 월드컵분수에서 물줄기가 뿜어나오고...

 

 

  

▼ 성산대교에는 서서히 조명이 들어오고...

 

 

  

 

▼ 우측 가양대교에도 조명이...

 

 

 

▼ '하늘무대'에서는 제8회 서울억새축제 개막행사 리허설 중...

 

 

  

 

 

 

 

☞ 여기서 '제8회 서울억새축제(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 개막행사' - 1부를 마치고...

 

 

 

2009년 10월 10일(토)

'제8회 서울억새축제(월드컵공원 內 하늘공원) 개막행사'에 다녀오다.

   

-▥☞ 1부[월드컵경기장역→하늘길→메타세콰이어길→하늘공원→낙조전망대→하늘무대]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 2부[하늘무대→억새길→억새무대2→하늘공원탐방안내소→하늘계단→월드컵경기장역]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