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귀성길에 오를 만한 고속도로변 명산 10선]
- 오서산 서해안고속도로
- 능선에서 보는 서해 낙조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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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90.7m의 오서산(烏棲山) 정상에 서면 저 멀리 서해까지 눈에 걸리는 존재라곤 아무것도 없다. 서쪽으로는 물론 북과 동으로도 오서산을 빙 둘러, 무릇 일부러 손으로 주욱 존재들을 멀찌감치 떠밀어낸 듯한 광활한 평야지대다.
그러하기에 오서산정에 올랐을 때의 쾌감은 유난스럽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귀성길에 올랐을 때 이 산에 한 번 올라볼 만한 이유다. 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에 등대와 같은 지표로 구실했기에 오서산은 등대산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정상에서의 노을 풍경이 아름다우므로 일부러라도 노을 무렵까지 기다렸다가 하산해보는 것도 좋다.
등산로의 상태나 정상에서의 경치 등을 두루 감안할 때, 노을을 본 다음 저문 뒤 하산시의 안전까지를 고려한 최상의 탐승 코스는 성연주차장~시루봉~정상~오서정~패러글라이더 이륙장~북절터~성연주차장이다. 정암사 쪽 하산로는 급경사인 데다 너무 험해 어스름에 내려가기는 좀 뭣하다.
노을을 본 뒤 주릉상의 오서정~정상 중간 패러글라이더 이륙장(←청소성연 3.5km 팻말이 선 곳)에서 성연리 쪽 길로 내려선다. 이 길은 순한 완경사 길이며, 서쪽으로 내려가게 되므로 해가 진 뒤 30여 분은 랜턴 없이 내려갈 수 있을 만큼 훤한 빛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이륙장에서 10여 분 내려가면 나무를 쳐내어 시야를 틔워둔 조망처도 있다.
오서산 서사면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난 다음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시남산장 앞을 지나 내려가면 출발점인 성연리 성동마을에 다다른다. 이륙장에서 1시간 남짓이면 성연주차장까지 하산할 수 있다.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정상~오서정을 왕복하는 것도 괜찮을 듯. 휴양림 내 임도를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등산로 입구를 모두 세 군데 지난다. 억새 능선에서 노을을 본 다음 정상 남쪽 삼거리 안테나와 경관 해설판이 선 곳에서 동쪽 휴양림 방면으로 하산한다. 이렇게 돌아오는 데 2~3시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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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서산 정상 능선에서 낙조를 바라보고 있는 등산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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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서해안고속도로 광천나들목에서 나와 광천읍내~담산리를 지나 던목고개 넘어 610번 지방도로를 타고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 성동마을로 간다. 도로변에는 양쪽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주차료를 받지 않으며, 등산로 입구엔 안내소 겸 매점(010-6822-6725)이 있다.
숙식
오서산자연휴양림(예약 사이트 www.huyang.go.kr, 휴양림 041-936-5465) 아니면 광천읍내의 삼정(041-641-2278), 제일장(641-3030), 동아(641-3024), 신신장(641-2151), 프린스장(642-0703), 한성여관(641-2141~3) 등을 이용. 성연리 쪽은 성연주차장 남쪽 500m 지점 도로변에 꿈의궁전모텔(932-311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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