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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백우산ㆍ용소계곡] 백우산 산행과 용소계곡 트레킹을 위한 자료 모음 - 백우산 등산지도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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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백우산ㆍ용소계곡] 백우산 산행과 용소계곡 트레킹을 위한 자료 모음 - 백우산 등산지도

 

[홍천 백우산ㆍ용소계곡 등산지도 모음]

 

▼ 아래 '백우산ㆍ용소계곡 등산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백우산 산행 後 용소계곡 일부코스 트레킹 - 5시간소요

   백우산 산행 後 용소계곡 하류코스 트레킹 - 7시간소요

  용소계곡 트레킹  - 6시간소요

 

 

 

 

 

[특별부록지도가이드] 백우산 & 백암산

 
홍천이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이유는?
용수골과 가령폭포로 대표되는 여름 계곡산행 대상지

백우산(白羽山·894.7m)과 백암산(白岩山·1,099m)의 모태가 되는 산줄기는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한강기맥이다. 오대산 두로봉에서 계방산~회령봉을 지나는 한강기맥이 1,212m봉에 이르면 남으로 흥정산 줄기를 내보내면서 잠시 북서쪽으로 방향을 꺾어 약 1km 거리인 불발현을 지나 1km 더 나아간 청량봉에서 다시 남서쪽 삼계봉으로 이어진다.

청량봉에서 북으로 가지 치는 산줄기가 춘천지맥이다(박성태 저 〈신산경표〉참조). 이 산줄기는 율전리 하뱃재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틀어 응봉산~백암산에 이른다. 백암산을 지나는 이 지맥은 가마봉~소뿔산~매봉~가리산을 거쳐 춘천 대룡산으로 이어진다.

춘천지맥상 백암산에서 서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약 9km 거리에다 빚어 놓은 산이 백우산이다. 백우산에서 계속 남서로 이어지는 능선은 약 10km 거리 홍천강과 내촌천이 합수되는 철정리에 이르러 여맥을 모두 두 물줄기에다 가라앉힌다.

홍천에서는 제1경 팔봉산, 제2경 가리산, 제3경 미약골, 제4경 금학산, 제5경 가령폭포, 제6경 공작산 수타사, 제7경 용소계곡, 제8경 살둔계곡, 제9경 가칠봉 삼봉약수 등 비경지대 아홉 곳을 홍천구경(洪川九景)이라 일컫는다. 이 9경 중에서 제7경인 용소계곡(경수천·鏡水川)은 백우산과 백암산 북쪽을 장식하고, 제5경인 가령폭포(加靈瀑布)는 백암산이 품고 있다.

‘큰 물줄기’라는 뜻인 홍천은 온통 물의 고장이다. 전국이 물 부족으로 홍역을 치르는 갈수기에도 홍천은 물이 마르는 법이 없다. 춘천지맥상의 가마봉과 백암산에서 발원한 경수천은 두촌에서 홍천강과 합수하고, 백암산 계곡물을 토해내는 가령폭포는 내촌천으로 합수해 역시 홍천강으로 흘러든다. 이와 같이 백우산과 백암산은 서쪽으로 홍천강, 북으로 경수천, 남으로 내촌천으로 에워싸여 있다.

백우산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남쪽에 자리한 내촌면소재지인 도관리에 백우산 이름을 딴 상품명인 ‘백우소주’를 만든 양조장이 있었을 정도로 물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 그러나 백우소주는 한국전쟁 직후 양조장에서 발견된 세 마리의 구렁이를 죽이고 난 후 양조장에 화재가 나고 부도를 감당 못해 문을 닫았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백암산은 옛날 뱀이 많아 ‘뱀산’ 또는 ‘배암산’이라 불리다가 백암산으로 되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그러나 요즘에는 백암산에서 뱀 구경 하기가 쉽지 않다. 백우산과 백암산은 겉으로 보기에는 육산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위가 있어야 형성되는 폭포들과 능선상에 드러난 전망바위들이 보이듯이 속살은 화강암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백우산과 백암산은 수도권에서 당일로 다녀오기에 괜찮은 산들이다. 무엇보다 홍천에서 40분 안팎 거리에 있으면서도 강원도 깊은 산골 분위기를 흠뻑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여름철 계곡산행 코스로 인기 있다. 최근에는 홍천군에서 주요 등산로 기점과 갈림길마다 안내푯말(이정표)들을 설치해 초심자나 노약자들도 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 1 백암산 비레울 코스 기점에서 어사리덕 계곡 안으로 약 12분 거리에 있는 5m 폭포. 2 가족고개 등산 안내판. 3 백우산 동릉 전망대(바위)에서 내려다본 내촌면. 오른쪽 아래는 큰골이다. 4 큰골 삼거리를 지난 곳에서 올려다본 백우산 정상(왼쪽 봉우리). 5 6월 6일 군넘이재에서 서릉 오름길에서 마주친 하남시에서 온 산악인들.

백우산 코스가이드


백우산 산행은 내촌면 도관리와 광암리 경계인 가족고개(해발 575m)에서 오르는 동릉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도관리에서는 내촌면사무소에서 큰골~서릉을 경유하는 코스가 있다.

산 서쪽 두촌면에서는 경수동(천현1리)에서 경수천(일명 용소계곡)을 거슬러 광암리 군넘이(일명 군유동) 코스, 산 북동쪽 광암리 가족동에서 군넘이나 가족고개를 경유하는 코스 등이 대표적이다.



내촌면~반야사 입구~가족고개~동릉~정상 <약 7.7km·약 3시간 소요>


내촌면에서 가족고개를 넘어 광암리 가족동으로 운행하는 버스는 1일 2회(06:40, 18:20) 있다. 그러나 당일산행시 내촌에서 06:40발 버스편 이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내촌면 버스정류장부터 가족고개까지 도보로 올라간다.

내촌면-(버스정류장 맞은편 내촌지구대 오른쪽 내촌중학교 방면으로 15분)→삼거리(백우산과 반야사 안내판)-(왼쪽 길 25분)→반야사 입구-(20분)→가족고개(푯말 동릉 입구 백우산 정상 3.7km)-(10분)→무인감시카메라탑-(2분)→사거리 안부(푯말 정상 3.1km)-(이후 급경사 상수리나무 숲길 10분)→휴식장소-(22분)→775m봉-(28분)→절벽 상단 전망대(동으로 백암산 남동릉과 아홉사리고개, 남으로 내촌면, 남서로 공작산 조망)-(7~8분)→정상(안내도와 푯말 군넘이 3.3km, 내촌면사무소 6.7km, 가족고개 3.7km).


내촌면~큰골~안목이~배골~군넘이재~서릉~정상 <약 6.7km·약 2시간30분 소요>


큰골 안목이에서 서릉을 넘는 군넘이재는 옛날 광암리 군넘이 마을로 넘어다니던 오래된 고갯길이다. 따라서 일부 구간(지능선 오름길)은 완만한 오솔길로 이어진다.

내촌면-(버스정류장 맞은편 골목 면사무소 후문 길로 7분)→둔덕마을 비석-(3분)→큰골 삼거리(큰골펜션 안내판)-(22분)→큰골펜션-(7분)→안목이 합수점(파란 지붕 농가)-(60m)→마지막 농가-(20m 지나 백우산 안내판에서 15분)→낙엽송숲 진입-(5~6분 지나 낙엽송 숲 나와서 2~3분)→합수점 삼거리(오른쪽 배골 계곡길은 등산로 아님·푯말 정상 2.3km, 내촌면사무소 4.4km)-(왼쪽 지능선 길로 7~8분)→묘 1기-(묘 4기 지나 25분)→송림 앞 큰 노송-(오른쪽 사면 길로 2~3분)→계곡-(5~6분)→군넘이재(서릉 사거리 안부·푯말군넘이 2.1km, 내촌면사무소 5.5km, 정상 1.2km)-(15분)→배골 갈림길(푯말 정상 0.4km)-(15분)→백우산 정상(정상비석과 삼각점·어론 25). 


두촌면~경수동~경수골(용소계곡)~군넘이재~서릉~정상 <약 10km·6시간 소요 >


이 코스는 수태마을 마지막 집을 지나 계곡길로 약 1시간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는 곳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는 반드시 경험자와 동행하고, 보조자일을 준비해야 한다. 계곡을 건널 때에는 반드시 등산화(등산용 샌들도 좋음)를 신은 채로 건너야 안전하다. 맨발인 경우 물속 이끼 낀 자갈돌들을 밟으면 쉽게 넘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두촌면 버스정류장(금강수퍼마켓)-(10분)→44번 국도 굴다리-(10분)→천현1리(경수동) 마을회관-(이곳부터 아스팔트 포장길 1시간)→수태마을 다리(오른쪽에 2층집·아스팔트 포장길 끝남)-(다리 건너 콘크리트 포장길 5분에 이어 비포장 농로 약 200m)→마지막 건물-(건물 아래 용소계곡(경수천)으로 내려서서 계곡길 따라 1시간 안팎)→계류 도하지점(오른쪽으로 계류 건넘. 우천시 급류 위험)-(계류 건너 15분)→면계능선 끝(매봉 북서릉 끝. 이곳부터 경수천을 경계로 북쪽은 두촌면, 남쪽은 내촌면)-(35분)→큰 너래소-(15분)→작은 너래소-(10분)→합수점 평상(원두막)-(오른쪽 지계곡인 폭포골 안으로 약 100m)→삼거리 ↗(좌) 언덕길:군넘이 마을 가는 길-(오른쪽 계곡길로 15분)→폭포지대(10m 와폭 2개와 15m 와폭 1개)-(5~6분)→15m 와폭 상단부-(2~3분)→낙엽송숲 진입-(12분 후 낙엽송 숲 나와 왼쪽으로 계류 건넘)→삼거리↗ (좌) 군넘이 마을-(오른쪽 계곡길로 40분)→군넘이재(큰골~내촌면사무소 방면과 만나는 곳)-(왼쪽 서릉으로 30분)→정상.   



가족동~군넘이~군넘이재~서릉~정상 <약 7.5km·3시간 소요> 

가족동-(삼거리 담배가게 앞에서 서쪽 군유동 길로 10분)→용소목이 갈림길(푯말 군넘이)-(수렛길 따라 30분)→군넘이마을 삼거리(오른쪽에 바위)-(남쪽 오르막 농로로 15분)→파란 지붕 농가-(농가 위 더덕밭 오른쪽 길로 10분)→능선 마루-(왼쪽 사면 길로 4~5분)→삼거리(폭포골 갈림길)-(40분)→군넘이재-(30분)→정상. 


백우산 정상 조망은 북동으로 광암리 분지 건너 춘천지맥이 지나는 소뿔산, 동으로는 가마봉 남릉 문내치와 백암산 정상이 멀리 방태산과 함께 눈에 와닿는다. 남동으로는 수림에 가려 조망이 안 된다. 남으로는 공작산, 남서쪽으로는 오음산, 서쪽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가리산이 보인다.

가족동에서 가족고개를 경유해 동릉으로 오르는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 특히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단체산행인 경우 두촌에서 자은리~괘석리를 경유해 광암리 가족동으로 들어간다. 이 경우 가족고개까지 버스편으로 오른다. 이 경우에는 정상에서 군넘이고개~군넘이마을~군유동을 경유해 다시 가족동 삼거리 담배가게 앞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암산 코스가이드


백암산 산행코스는 내촌에서 현리로 이어지는 451번 지방도가 지나는 와야리 가령동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대부분이다. 이 방면에서는 비레울~어사리덕계곡, 가령폭포가 있는 집골에서 오르는 3개 코스와 심바위골~서릉을 경유하는 코스가 전부다.


▲ 1 홍천9경 중 제7경인 경수천 용소계곡 큰 너래소. 2 백우산 정상비석. 3 경수천을 벗어난 군넘이재 방면 폭포지대에서 가장 상단부 15m 와폭. 4 파란 지붕 농가를 지난 더덕밭 상단부에서 내려다본 군넘이마을(일명 군유동). 5 백우산 정상에서 남으로 본 공작산. 6 백우산 정상에서 동으로 본 춘천지맥상의 문내치와 백암산 정상(나뭇잎에 가려진 곳).
가령동~비레울~어사리덕계곡~956.7m봉 남서릉~남동릉~정상 <약 8km·3시간30분 소요>

가령동 폭포쉼터-(동쪽 451번 지방도로 30분)→비레울 코스 기점(푯말 백암산 정상 5.8km)-(도로 북쪽 계곡길로 7분)→통나무다리-(5~6분)→5m 수직폭포-(5분)→큰 나무 아래 기도터-(3~4분)→합수점-(왼쪽 주계곡 벗어나 오른쪽 지계곡의 오래된 산판길로 13~14분)→20m 와폭-(2~3분 후 와폭 상단 지나 왼쪽으로 계류 건너 4~5분)→이정표(정상 4.1km, 지방도 451호선 비레울 1.7km  )-(약 40m 올라 왼쪽 사면길로 진입 후 낙엽송숲 사면길로 25분)→주계곡-(3~4분 후 왼쪽으로 계류 건넘)→어사리덕(넓은 낙엽송숲·옛날 화전터)-(5분)→864m봉 남릉 안부(푯말 정상 2.3km )-(7~8분)→가령폭포 갈림길(푯말 가령폭포 1.4km, 비레울 3.7km, 정상 2.1km)-(북쪽으로 6~7분)→864m봉-(12분)→956.7m봉-(3~4분)→펑퍼짐한 안부(예전 초원지대)-(25분)→정상(푯말 삼각점=어론 427·밤까시 5.5km, 가령폭포 5.6km, 비레올 5.6km, 가령폭포 5.8km)    
  

가령동~집골~가령폭포~864m봉~956.7m봉~정상 <약 5.7km·3시간 소요>

가령동 폭포쉼터-(북쪽 언덕길로 약 100m)→Y자 삼거리(푯말 백암산 정상 5.5km[밤까시], 백암산 정상 〔가령폭포〕 5.6km)-(오른쪽 집골로 20분)→연화사(蓮華寺)-(4~5분)→빈 집과 공터(예전 폭포 쉼터 자리)-(8~9분)→가령폭포 하단-(7~8분)→가령폭포 상단 삼거리(푯말 백암산 정상 3.3km, 지방도 451호 2.3km, 백암산 정상 3.5km, 어사리덕 삼거리 1.4km)-(오른쪽 지능선길로 30분)→산죽군락-(10분)→비레울 갈림길 이후 864m봉~956.7m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연화사는 작고 아담한 사찰로,여기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지리원 발행 지형도엔 관음사로 표기돼 있다.



가령동~집골~가령폭포~서릉~연리지 참나무 능선~정상 <약 6km·3시간 소요>

가령동 폭포쉼터-(40분)→가령폭포 하단-(7~8분)→가령폭포 상단 삼거리-(왼쪽 집골 계류 건너 10분)→지능선 묘 1기 있는 안부 삼거리(푯말 지방도 451호선〔가령폭포〕2.7km, 백암산 정상 3.1km·서쪽 지계곡 방면 길도 서릉으로 이어짐)-(오른쪽=북쪽 묘 옆으로 난 지능선길로 25분)→참나무에 걸린 ‘↓내려가는 길’ 푯말-(이후 아름드리 노송 군락 안으로 12분)→산죽 군락 안부-(20분)→지능선 삼거리(푯말지방도 451호선 〔가령폭포〕4.5km, 지방도 451호선〔가령폭포〕4.7km, 백암산 정상 1.1km)-(10분)→연리지 참나무-(15분)→서릉 삼거리(푯말 지방도 451호선〔밤까시〕5.1km, 지방도 451호선〔가령폭포〕5.2km, 정상 0.4km)-(6~7분)→정상.
가령폭포 상단 삼거리-(10분)→지능선 묘 1기 있는 안부 삼거리-(서쪽 내리막으로 2~3분)→지계곡-(오른쪽=북쪽 계곡길로 12분)→왼쪽(서쪽) 사면 길 시작지점-(6~7분)→지능선 안부(큰 소나무에 '내려 가는 길'푯말 )-(오른쪽=북쪽 능선길로 15분)→삼거리(묘 1기 있는 안부 삼거리 방면 길과 만나는 지점), 이후 연리지 참나무~서릉 삼거리를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 1 가령폭포 상단부 집골계류를 건너간 묘 1기가 있는 안부 삼거리에서 능선길로 25분 오른 곳인 노송 군락지대.2 백암산 정상. 6월 2일 12시경 이 산에 오른 서울 푸른산악회 회원들을 만났다. 3 864m봉 직전 가령폭포 갈림길 푯말.
가령동~밤까시~심바위골~서릉~정상 <약 5.5km·3시간 소요>

가령동 폭포쉼터-(북쪽 언덕길로 약 100m)→Y자 삼거리-(왼쪽 계곡=심바위골로 8~9분)→백암산장-(30분)→밤까시(매우 넓은 초원지대·예전 화전터)-(15분)→초원지대 벗어난 움막-(4~5분)→오른쪽으로 계류 건너 두 번째 움막-(7~8분)→합수점(컨테이너 건물)-(왼쪽 계류 건너 약 100m)→삼거리(푯말 장뇌·두릅·더덕 재배지로 출입금지구역, 451 지방도 3.1km, 백암산 정상 2.6km)-(오른쪽 길로(5분)→화전민터-(소나무와 아름드리 잣나무숲 오솔길 25분 후 잡목숲 8~9분)→돌밭길-(5분)→지능선 위 언덕(푯말 지방도 451호선 3.4km, 백암산 정상 2.1km )-(오른쪽=북동쪽 심바위골 상단 계곡 길로 15분 후 참나무숲 급경사 8~9분)→서릉 도착(푯말 지방도 451호선〔밤까시〕4.0km, 백암산 정상 1.5km·서쪽 가족고개 방면 능선길 없음)-(8~9분)→전망바위(백암산에서 유일하게 남쪽 451번 지방도 방면이 조망되는 곳)-(7~8분)→가령폭포 갈림길-(6~7분)→정상.

▲ 1 5m 폭포 직전 오래된 통나무다리. 옛날 어사리덕에 살던 화전민들이 이용하던 다리다. 2 홍천9경 중 제5경인 가령폭포. 3 956.7m봉을 지난 정상 방면 숲.

 

“제발 농작물에 손대지 마세요”
 
가족동 황원구씨의 간절한 부탁

▲ 농작물에 손대지 말 것을 당부한 가족동의 황원구씨.

“이곳 주민들은 등산객들 오는 거 싫어해요. 특히 산악회 쫓아온 아주머니들이 고추, 호박, 오이 닥치는 대로 따가는 바람에 남아나는 게 없어요. 책임자(등반대장)들이 그렇게 주의를 줘도 소용없단 말이오.”

“어떤 사람은 가족고개서 등산은 하지 않고 그냥 내려와 밭을 노려요. 관광버스 기사들이 당부해도 말 안 들어요. 특히 남자들도 도시에서 와서 보니 신기하니까 농산물을 비틀어 빼보곤 하는데, 그렇게 농사꾼들 심정을 몰라요.”

“소변, 대변들을 수풀에다 보는데 한둘도 아니어서 가정용 화장실을 빌려줄 수도 없단 말이오.”

관광버스 대기장소인 가족동 담배가게 주인 황원구(75)씨는 취재팀에게 이곳을 찾는 등산인들에게 꼭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황씨는 광원리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군복무 후 3대째 농사 지으며 살아온 토박이 주민이다.

백우산 북사면을 아우르는 광암리 군넘이와 가족동 일원은 돌배나무, 산앵두나무, 밤나무, 음나무, 복숭아나무, 두릅나무, 장뇌삼, 더덕 재배단지 등이 있다. 그래서 백우산 북사면은 작물 보호 차원에서 아예 등산로조차 폐쇄되어 있다.

광원리 주민들이 등산객을 반기지 않는 이유 중 또 하나는 먹을 것을 모두 준비해 오는 데다 이 동네 가게에서 음료수 한 개 팔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황씨의 불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수풀에다 볼일 보는 거까지는 나무랄 수만 없는 일이오. 이런 문제들은 군에서 관광시설인 주차장과 화장실을 만들고, 주차료 받으면 될 거 아닙니까? 가족고개에 있는 이동식 화장실 가지고는 턱도 없습니다.”


▲ 1 초원지대인 밤까시에서 뒤돌아본 풍경. 2 백암산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터지는 서릉 전망바위. 바로 앞 능선에 가령폭포 방면 길이 있다. 3 심바위골 끝머리인 급경사 길을 오르면 나오는 서릉 푯말.

산행 길잡이


>> 교통

서울→홍천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48회(06:15~21:30), 상봉터미널(망우리)에서 1일 36회(06:05~18:10) 운행. 요금 9,400원. 1시간30분~1시간50분 소요.

열차편은 청량리역에서 1일 17회(06:00~22:40) 운행하는 원주 방면 열차 이용, 용문역 하차. 요금 3,800원. 1시간 소요.

용문→홍천  직행버스 40분 간격(07:00~22:10) 운행. 요금 3,800원. 40분 소요. 시내버스 40분 간격(08:45~19:00) 운행. 요금 3,100원. 1시간 소요.

홍천→두촌  1일 17회(08:40~21:10) 운행하는 신남~양구 방면 버스 이용. 요금 2,800원.

두촌→홍천  직행 1일 26회(07:25~20:25), 시내버스 1일 14회(07:20~20:25) 운행. 두촌 버스터미널 매표소(금강수퍼마켓) 435-3010.

홍천→광암리(가족동)  내촌~가족고개 경유 군내버스가 1일 2회(05:30, 16:30·대한교통), 두촌~괘석리 경유 1일 2회(05:40, 16:40·금강운수) 운행. 요금 3,500원.

내촌→광암리(가족동)  1일 2회(06:40, 18:20) 운행.  

광암리(가족동)→홍천  가족고개~내촌 경유 군내버스 1일 2회(07:00, 18:00), 두촌 경유 1일 2회(07:10, 18:10) 운행.

홍천→내촌  1일 18회(06:00~20:20) 운행하는 상남~현리 방면 버스 이용. 군내버스 1시간 간격 운행. 요금 3,000원. 40분 소요.

내촌→홍천  직행 1일 10회(07:40~18:50), 완행 1일 8회(07:50~18:40) 운행. 내촌 버스영업소 433-3015.

가령폭포 입구→홍천  폭포쉼터(식당) 앞에서 1일 7회(07:40, 09:30, 10:20, 12:00, 15:00, 18:00, 18:40) 운행.
홍천  대한교통 033-433-1933, 홍천 금강고속 033-432-7893.
홍천→서울  상봉터미널행 20분 간격(06:10~21:10), 동서울터미널행 1일 19회(06:00~21:00) 운행.

공휴일 귀경 길은 홍천에서 용문(버스 요금 3,800원)으로 나온 다음, 용문역에서 1일 17회(03:42~22:00) 운행하는 청량리역행 열차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식사(지역번호 033)

내촌 버스정류장 옆 부일식당(433-4709)에서 두부찌개·뼈다귀해장국·청국장·순대국(각 5,000원), 냉면·콩국수·칼국수(각 4,000원) 등을 판다.

두촌면 버스터미널 부근에 식당이 많다. 쉰제계곡민박식당(435-3847)에서 송어회, 오골계, 토종닭 요리를 판다.

가령폭포 입구 폭포쉼터(433-3451)에서 백숙(3만 원), 도리탕(2만 원), 송어회(2만 원), 막국수·도토리묵·감자전·칼국수(각 5,000원) 등을 판다.

심바위골 백암산장(433-5447)에서 송어회, 토종닭 요리, 오리구이, 막국수 등을 판다.

광암리 가족동 삼거리에서 군유동 길로 약 300m 거리에 백우산장쉼터(435-4687)가 있다. 이곳은 주로 단체손님을 받는다. 주인이 내촌면소재지에 살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비어 있다. 이용할 경우 미리 전화해야 한다.

가족동 삼거리 담배가게(010-4772-9053)에서 음료수 정도 판다.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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