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하강에서 / 김병중 詩
강이 아닌 바다에 서서 바다가 아닌 강을 바라본다 강이 바다의 할아버지인지 바다가 강의 어미인지 알 수 없지만 이름은 강이라 하고 몸은 바다라고 한다 거북처럼 머리 처들고 초지대교로 돌아오는 만선의 배는 흰 갈매기가 호위하고 덕포진에서 불어오는 손돌바람은 강비늘을 세우는데 못난 삼식이를 대명리 주인이라 한들 누가 그를 탓하는가 호랑이가 입벌린 모습이면 어떠하고 해마가 물밖으로 나오는 모양이면 무엇하리 문수산 아래 강이 있어 바다가 있고 바다가 있어 염하강 물길이 있는 우린 대명천지에 한배를 탄 노아의 외밧줄 목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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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鹽河:염하강]
인천광역시 강화군(강화도)과 경기도 김포시 사이에 있는 남북 방향의 좁은 해협(海峽)이다.
마치 강(江)과 같다 하여 염하(鹽河)라고 부르며 강화해협 또는 김포강화해협이라고도 한다.
폭이 좁은 곳은 200~300m, 넓은 곳은 1km 정도이고, 길이는 약 20km이다.
밀물 때의 최대 유속은 약 3.5m/sec로 물살이 거세고 수심이 얕아서 썰물 때에는 곳에 따라 바닥이 드러나기도 한다.
염하의 북쪽으로는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의 강물이 흘러들어 오는데,
염하 북쪽의 월곶과 남쪽 황산도 간에는 물높이(해수면 높이) 차이가 아주 커서 물살이 빨라지게 된다.
염하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해상교통의 요충지로,
조선시대에 삼남지방에서 서해를 북상해 온 세곡선(稅穀船)이
염하를 통해 한강으로 진입하여 한양으로 들어갔다.
염하는 교통의 요지였을 뿐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외세를 막는 군사적 요충지였는데
개항기 때에는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를 치른 격전지였다.
염하를 따라 군대 주둔지인 진(鎭)과 보(堡), 초소인 돈대 등 수많은 방어유적이 산재해 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초지진(草芝鎭, 사적 제225호), 덕진진(德津鎭, 사적 제226호),
덕포진(德浦鎭, 사적 제292호), 광성보(廣城堡, 사적 제227호), 갑곶돈(甲串墩 갑곶돈대, 사적 제306호) 등이 있다.
염하는 한국전쟁 전까지만 해도 북한 신의주까지 오가던 뱃길이었는데
전쟁 후 뱃길이 봉쇄되었다가 2007년부터 민간어선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염하를 가로질러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놓여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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