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쑥부쟁이 / 이생진
간밤에 내려왔다 돌아가지 못한 별이다 갯쑥부쟁이는 절벽을 좋아한다 갯쑥부쟁이는 바람을 좋아한다 갯쑥부쟁이는 파도 소리를 좋아한다 갯쑥부쟁이는 늘 혼자다 빙긋이 웃으려다 울어버리는 오후의 고독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면 저승에서 온 사람처럼 손을 내민다 갯쑥부쟁이는 가까이 있으면서 먼 데 있는 너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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