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야! 친구야! 철길이 두개인 이유가 뭔지 아니?
그것은 길은 혼자서 가는 게 아니라는 뜻이야. 멀고 험한 길일수록 둘이서 함께 가야 한다는 뜻이란다. 친구야! 철길이 왜 나란히 가는지 아니?
그것은 함께 길을 가게 될 때에는 대등하고 평등한 관계를 늘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야. 토닥토닥 다투지 말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말고 높낮이를 따지지 말고 가라는 뜻이다. 사랑하는 친구야! 철길은 왜 서로 닿지 않는 거리를 두면서 가는지 아니?
그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알맞은 거리가 필요하다는 뜻이야. 서로 등 돌린 뒤에 생긴 모난 거리가 아니라 서로 그리워하는 둥근 거리 말이다. 친구야! 철길을 따라가 보렴. 철길은 절대로 90도 각도로 방향을 꺽지 않아. 앞과 뒤..왼쪽과 오른쪽을 다 둘러본 뒤에 천천히 둥글게..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커브를 돈단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도 그렇게 철길을 닮아가야 돼. 그래야만 하나가 될 수 있어.
너와 나는 그런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좋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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