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臥死步生)'고 했다.
맥가이버는 '산 따라 강 따라 길 따라' 걷는 것을 죽고사는 차원이 아닌 즐기는 차원에서 걷는다.
즉, 좋은 길을 걷다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사람을 만나면서 알게 되고, 느끼고, 감동 받고, 깨닫는 것을 즐긴다.
'아산 알프스종주(배방산ㆍ태학산ㆍ망경산ㆍ설화산 연계산행)' 코스
배방역→중앙하이츠앞 사거리→수청교→희망승생고기식당→신도리코→크라운제과 아산공장→동천교회/배방산 입구→쉼터갈림길
→배방산성입구→배방산성쉼터→산성쉼터갈림길→공수리갈림길→전망터→윤정사갈림길→배방산 정상(361m)→흔들바위?/전망바위
→카터로/솔치고개→삼각봉(290.7m)쉼터→전망바위→315봉→쌍용정사갈림길→헬기장→376봉쉼터→헬기장(호서대갈림길)→헬기장
→태화산 정상(461m)→태학산 정상(455.5m)/팔각정→태화산 정상(461m)→405m봉→풍세갈림길→태화농장→백련사→신진채석장
→넋티고개→농장갈림길→480봉 쉼터→망경산(600.9m)→만복골갈림길→만경산삼거리→절골임도4거리 쉼터→강당리주차장 갈림길
→397봉(전망바위)→묘→자연보호간판 삼거리→농장갈림길→외암재갈림길→305갈림길→애기봉→전망쉼터→작은봉→안부4거리 쉼터
→평상 갈림길→설화산 정상(441m)→평상 갈림길→?삼거리→묘지→초원아파트 주차장→좌부동 초원아파트 버스정류장→온양온천역
맥가이버의 '아산알프스종주(배방산ㆍ태학산ㆍ망경산ㆍ설화산 연계산행)' 이야기
오늘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4개 산을 연계하는 아산알프스종주(배병산ㆍ태학산ㆍ망경산ㆍ설화산 연계산행)를 나선다.
지난 2005년 1월 20일에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개통되던 날에 축하?차 '천안 광덕산/망경산 연계산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07년 8월 15일에 두번 째로 '광덕산/망경산 연계산행'을 좋은 님들과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두 번의 산행을 하면서 그때 바로 인근에 있는 가보지 못한 산들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다가
어느 날 '배태망설', 또는 '배태망광'이라는 말을 듣고는...
맥가이버가 좋아하는 낮은 산들 이어가기 즉, '알프스산행'에 제격이라고 여기고도 차일피일하다가...
오늘에서야 '아산알프스종주(배방산ㆍ태학산ㆍ망경산ㆍ설화산 연계산행)'를 나서게 된다..
선답자들의 후기에 보면 '배태망설'을 크라운제과(동천교회)에서 시작하는데, 초원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역종주도 가끔 보인다.
여러 생각 끝에 아산알프스종주(배태망설) 답사산행을 크라운제과(동천교회)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시간상으로 '배태망설'의 마지막 산인 설화산 정상에 오르면 낙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고,
또 설화산 정상에서 낙조를 보고 나서 하산할 때 초원아파트까지는 거리가 짧아서 어둡기 전에 하산이 완료될 거라는 이유에서...
배방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배태망설'의 들머리인 크라운제과(동천교회)를 찾아 걸음을 옮긴다.
▼ 14시 43분 - 절골임도 쉼터
▼ 14시 45분 - 설화산 정상을 향해...
길 / 천상병
가도 가도 아무도 없으니
이 길은 무인(無人)의 길이다.
그래서 나 혼자 걸어간다.
꽃도 피어 있구나.
친구인 양 이웃인 양 있구나.
참으로 아름다운 꽃의 생태여---
길은 막무가내로 자꾸만 간다.
쉬어 가고 싶으나
쉴 데도 별로 없구나.
하염없이 가니
차차 배가 고파온다.
그래서 음식을 찾지마는
가도 가도 무인지경이니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참 가다가 보니
마을이 아득하게 보여온다.
아슴하게 보여진다.
나는 더없는 기쁨으로
걸음을 빨리빨리 걷는다.
이 길을 가는 행복함이여.
▼ 14시 52분 -
▼ 14시 55분 -
▼ 15시 04분 -
▼ 15시 06분 -
▼ 삼거리에는 묘가 하나 있네...
▼ 15시 21분 -
▼ 15시 28분 - '설광봉황'...또다른 숙제가...
▼ 15시 31분 - 묘가 있네...
산길 / 조지훈
혼자서 산길을 간다.
풀도 나무도 바위도 구름도 모두 무슨 얘기를 속삭이는데
산새 소리조차 나의 알음알이로는 풀이할 수가 없다.
바다로 흘러가는 산골 물소리만이
깊은 곳으로 깊은 곳으로 스며드는
그저 아득해지는 내 마음의 길을 열어 준다.
이따금 내 손끝에 나의 벌거숭이 영혼이 부딪쳐
푸른 하늘에 천둥 번개가 치고
나의 마음에는 한나절 소낙비가 쏟아진다.
▼ ?
▼ 15시 37분 - 자연보호 간판
▼ 15시 44분 -
▼ 15시 46분 -
▼ 15시 49분 -
▼ 15시 53분 -
▼ 15시 58분 -
▼ 16시 00분 -
▼ 16시 10분 - 묘
▼ 16시 12분 -
▼ 16시 19분 - 그림자놀이를 하고..
길 위에서 / 이정하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 16시 24분 - 애기봉에 올라서서...
산(山)하고도 정이 들면 / 구영주
산하고도 정이 들면
잊지 못할 사람 하나하고 맞먹는다.
아카시아 꽃눈을 받쳐 든 대관령 굽굽이
정든 풀잎과도 눈을 스치면
죽어도 나눌 것 같지 않던 그런 이하고나
만난 것 같던 정겨움이다.
저 수혈도 못하는 것하고 정을 나누는 보람이
내 것 네 것 싫은 사람 사이
상처 냄만 같으랴.
산은 산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삶의 흥건한 땀을 헹구는
뙤약
산하고도 정이 들면
잊지 못할 사람 하나하고도 맞먹는다.
▼ 16시 25분 - 애기봉 정상에는...
▼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작은봉,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설화산 정상...
☞ 여기서 '아산 알프스종주(배방산ㆍ태학산ㆍ망경산ㆍ설화산 연계산행)' - 4부를 마치고...
-▥☞ 1부[배방역→동천교회→배방산성→윤정사 갈림길→배방산 정상(361m)→흔들바위?→솔치고개]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솔치고개→쌍용정사 갈림길→호서대 갈림길→태화산 정상(461m)→455.5봉→태화산 정상]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태화산 정상→풍세 갈림길→백련사→넋티고개→망경산(600.9m)→만경산 삼거리→절골임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4부[절골임도→강당리주차장 갈림길→397봉→자연보호간판→외암재갈림길→305갈림길→애기봉]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5부[애기봉→작은봉→안부 4거리→평상 갈림길→설화산 정상(441m)→초원아파트→온양온천역]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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