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겨울비 / 이외수

by 맥가이버 Macgyver 2011. 2. 27.

 

30283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 임현정

 

겨울비 / 이외수

 

 

모르겠어

과거로 돌아가는 터널이

어디 있는지

흐린 기억의 벌판 어디쯤

아직도 매장되지 않은 추억의 살점

한 조각 유기되어 있는지

저물녘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거리

 

 

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

모르겠어 돌아보면

폐쇄된 시간의 건널목

왜 그대 이름 아직도

날카로운 비수로 박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