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 김종안
그대여 저 능선과 산자락에 굽이마다 설레임으로 피어난 그리움의 바다를 보아라.
모진 삼동을 기어이 딛고 절정으로 다가오는 순정한 눈물을 보아라.
그리하여 마침내 무구한 사랑의 흔적으로 지는 가없는 설움을 보아라.
그러나 그대는 알리라 또 전설처럼 봄이 오면
눈물과 설움은 삭고 삭아 무량한 그리움으로 다시 피어날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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