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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종주 후기☞/♧ 성남시계 일주

[20120110]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불곡산~오리역) + 광주 문형산 - 3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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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1월 10일(화)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을 다녀오다.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 이야기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 코스

 

복정역→송파IC교→국군체육부대→학생중앙군사학교(문무대)→남성대골프장입구→남성대아파트→창말 입구→창말 위례신도시 조성지

→군초소 삼거리→성불사 갈림길→영춘정 입구(웃논골 정류장)→각자바위→舊남문매표소→산성터널→남문(지화문)→제1남옹성→쉼터

→산불감시초소→無墓 묘→공군부대 입구→검단산 헬기장(정상석)→돌탑→만수천 약수터→망덕산(왕기봉)→이배재 고개→17번 송전탑

→갈마터널 위→사랑나무 연리지→갈마치 고개 생태이동통로→고불산 정상→섬말쉼터→모리야산기동원 갈림길→영장산 정상→거북터

→곧은골 고개→입곱삼거리 고개→전원주택→강남300CC 정문→문형산 임도4거리→문형산 일출단→헬기장→삼성공원묘원(엘리시움)

→부엉이 바위→판교공원묘지→서창CC(퍼블릭)→낙원골든힐 빌라→(오포)광명초교→세계사이버대학→태재 로타리→와궁→태재 고개

→명상의숲→불곡산 정상→전망대→부천당 고개→골안사 갈림길→대지산쉼터→대덕쉼터→불곡산산림욕장→구미초교→오리교→오리역

▼ 아래 '성남시계일주 등산로 전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지난 2005년 01월 28일에 '오리역에서 불곡산~영장산~검단산~남한산성 남문을 거쳐 산성입구역'까지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성남시계능선일주'라는 말이 없었으며, 그저 길게 산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정보만 알고 무작정 나섰던 답사산행이었다.
 
8시간 예상하고 갔으나 초행인자 오리역에서 들머리를 찾느라,
그리고 골안사 부근에서 떨어뜨린 물건을 찾느라 되돌아 가고 해서
예상보도 다소 늦어져서 8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오늘은 성남시계능선 중 '복정역에서 남한산성 남문을 거쳐 검단산과 불곡산을 거쳐 오리역까지 지난 번과 달리 역방방향으로 간다.
'성남시계능선일주'에 충실하고자 복정역에서 '남성대CC'와 '문무대' 앞을 지나 남성대아파트를 거쳐 창말입구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리고 지난 2005년에는 오리역에서 '구미중학교'를 지나 '골안사'를 거쳐 불곡산 정상으로 올랐는데...
이번에 불곡산에서 내려설 때 골안사를 거치지 않고 좀더 능선을 길게 타고 구미초교까지 가서 오리역까지 이어보고자 한다. 
 
+α산행을 하고...
 
남시계능선을 따라 잘 걷다가 영장산 정상에서 곧은골 고개를 지나 낯익은 '칠고개삼거리 이정목'을 만났는데...
그 '칠고개삼거리 이정목'에서 좌측으로 '강남300CC'의 울타리를 따라 걸으면서 경로이탈을 알게 되었지만...
앞에 펼쳐지는 길이 아름다워 되돌아가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데 이정목을 보니 '廣州 문형산'을 향하고 있다.
 
광주 문형산!
언제 다시 와보겠냐 싶어 일단 '광주 문형산' 정상에 올랐다가 상황에 따르기로 하고 정상능선에 오르니...
문형산 정상의 방향이 예상하는 하산방향과는 반대반향이고, 문형상 정상을 들렀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하기에 
 
문형산 정상으로 가지 않고 정상보다 조망이 좋은? '일출단'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능선을 따라 길을 찾아 (오포)광명초교에서
태재로를 따라 올라가서 성남시계능선의 태재를 찾은 후 성남시계능선을 따라 구미초교를 거쳐 오리역에서 여정을 마감한다.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왕기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 - 3부를 시작하며...


  

 

▼ 12시 02분 - 고불산 정상

 

▼ 12시 03분 -

 

▼ 12시 04분 -

 

 

 

 

 

구부러진 길 /이준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 12시 13분 -

 

 

▼ 12시 16분 -

 

 

▼ 12시 17분 -

 

 

 

 

 

 

▼ 12시 24분 - 섬말쉼터

 

 

▼ 12시 25분 - 모리야산기도원 갈림길

 

 

▼ 12시 26분 -

 

 

길을 묻다 / 이인수

   

눈 덮인 겨울 산에서

세상의 길들을 만난다.

 

갈래 난 사람의 길

은밀한 짐승의 길

하늘로 향하는

나무들의 꼿꼿한 길,

 

문득 걸음 멈추고

뒤돌아 본 나의 길은

비뚤비뚤 비딱하다.

 

어디로 가야할까,

아직 봉우리는 아득한데

어디로 가야할까,

 

겨울 산 비탈에서

다시

길을 묻는다.

 

 

▼ 12시 38분 -

 

 

▼ 12시 39분 -

 

▼ 눈망울이 예쁜 개를 만났는데 주변을 맴돌다가 가네...

 

 

 

▼ 12시 47분 -

 

 

 

▼ 12시 51분 -

 

 

▼ 12시 59분 - 영장산 정상아래 천막엔 아무도 없네... 

 

▼ 13시 01분 - 영장산 정상

 

 

 

▼ 13시 02분 - 태재 방향으로...

 

 

 

▼ 13시 09분 - 거북터

 

▼ 13시 11분 -

 

 

 

▼ 미끈한 몸매!..나무랄데 없는 나무네...

 

▼ 13시 20분 - 곧은골고개

 

 

 

 

▼ 13시 30분 -

  

▼ 13시 32분 - 기억나는 쉼터...

 

▼ 강남300CC

 

 

▼ 13시 34분 - 일곱삼거리고개 이정목에서...

 

▼ 우측으로 빠져야 성남시계인데...아래 지도처럼 좌측으로 진행하여 광주 문형산을 오르게 된다.

 

▼ 13시 34분 - 전원주택?을 지나...

 

▼ 강남300CC 울타리를 따라가다가...

 

▼ 13시 39분 - 배수지?

 

▼ 13시 40분 - 고대광실?을 짓고 있네..

 

 

 

▼ 13시 42분 - 강남300CC로 가는 도로...

 

▼ 13시 44분 - 강남300CC 정문이 보이네...우측 산자락으로 길?이 보여..

 

▼ 13시 46분 - 일단 산으로 오르고...

 

▼ 13시 49분 -

 

길 위에서 /나 희 덕

   

길을 잃고 나서야 나는

누군가의 길을 잃게 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떤 개미를 기억해 내었다.

 

눅눅한 벽지 위 개미의 길을

무심코 손가락으로 문질러버린 일이 있다.

 

돌아오던 개미는 지워진 길 앞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다.

 

제 길 위에 놓아주려 했지만

그럴수록 개미는 발버둥치며 달아나버렸다.

길을 잃고 나서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도

누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냄새 같은 게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인연들의 길과 냄새를

흐려놓았던지, 나의 발길은

아직도 길 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 13시 54분 - 길이 아름다워서...

 

▼ 13시 56분 - 계속 걷게 되네...

 

 

▼ 13시 57분 - 어디로 이어질 지?

 

 

 

 

길 /이영춘

   

문득문득 오던 길을

되돌아본다

왠가 꼭 잘못 들어선 것만 같은

이 길

  

가는 곳은 저기 저 계곡의 끝

그 계곡의 흙인데

나는 왜 매일매일

이 무거운 다리를 끌며

가고 있는 것일까

   

, 돌아갈 수도

주저앉을 수도 없는

이 길.

 

 

 

▼ 14시 04분 - 좌우로 임도가 있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엔 나무 다리가...

 

▼ 생소한 지명...

 

 

▼ 14시 05분 - 좌우에 임도가 보이지만 일단 정상으로 오르기로...

 

▼ 이 산이 '문형산'이란다.

 

 

 

길처럼 / 박목월

   

머언 산 구비구비 돌아갔기로

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 14시 19분 - 유리산누에나방 꼬치

 

 

 

▼ 14시 23분 - 파고라가 보이는 곳은...

 

▼ 문형산 정상능선

 

▼ 진행해야 할 방향은 우측인데 정상은 좌측이네...

 

▼ 문형산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일출단'으로 간다.

 

▼ 14시 24분 - 일출단

 

▼ 14시 25분 -

 

 

▼ 14시 28분 - 헬기장

 

▼ 헬기장의 숫자는 무슨 의미?

 

 

▼ 14시 30분 - 이 순간 딱 어울리는 말이네...

 

▼ 부엉바위는 어떻게 생겼기에...

 

 

▼ 14시 33분 - 갈림길에서...

 

▼ 우측 능평리 방향으로...

 

 

 

 

▼ 14시 39분 - 공원묘지가 보이네...

 

▼ 나중에 확인하니 삼성공원묘원(엘리시움)이라네...

 

길에 서서 /서정윤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을 달려

여기까지 왔다

남들 다 쉽게 지나간 길을

너만 더 어렵게 왔다

   

나보다 빨리 지나간 사람들의

뒷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어디까지 가서 쉬나

쉼없이 달리다가

이 길의 끝에 닿으면 어떡하나

   

이만큼의 길도

나는 이미 지쳤는데

그들은 왜 그다지 빨리 가야하나

   

그들은, 쉬는 밤을

별과 함께 보낼 수 있을까

별빛이 달려온 거리를

생각하며 반가이 맞을까

  

이러다가 나는

이 길의 끝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마치지나 않을까

그저 남들 따라가는 나는

얼마나 불쌍한가

 

 

길 /윤동주

   

잃어 버렸읍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어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어

길 우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 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어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14시 41분 -

 

▼ 저 아래 바위가...

 

▼ 14시 42분 - 부엉바위인 듯...

 

▼ 부엉이 닮았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 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 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 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 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 걸.

 

 

 

☞ 여기서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 - 3부를 마치고...

 

 

  

 2011년 01월 10일(화)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을 다녀오다.

  

-▥☞ 1부[복정역→송파IC교→문무대→창말→영춘정 입구→각자바위→산성터널→남문(지화문)→제1남옹성 쉼터] 여기를 클릭.☜▥-

 

-▥☞ 2부[제1남옹성 쉼터→검단산 헬기장→망덕산(왕기봉)→이배재 고개→연리지→갈마치 고개→고불산 정상]는 여기를 클릭.☜▥-

 

-▥☞ 3부[고불산 정상→영장산 정상→거북터→입곱삼거리 고개→문형산 일출단→삼성공원묘원→부엉이 바위]는 여기를 클릭.☜▥-

 

-▥☞ 4부[부엉이 바위→낙원골든힐 빌라→태재 고개→불곡산 정상→불곡산산림욕장→구미초교→오리교→오리역]는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