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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향일암 / 김영숙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2. 28.

  

 

향일암 / 김영숙        

  

 

겨울의 갈피에

어느새 봄이 끼었기에

  명랑한 물결로

잿빛 하늘을 말하느냐

 

갯내음에 절어서

절어서 동백인가

서러운 마음 가눌 길 없어

밀리고 밀려 온 여기인가

 

겨울의 희끗희끗

그 미련마저 처연한데

가녀린 가지 파르라니 떨며

말간 수액 일렁이면서

흐르는 어느 봄날을

붉게 토하려는가.

 

언젠가는 -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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