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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꽃 축제 소개]'하얀 벚꽃 섬'되는 석촌호수, 중랑천 동대문 봄꽃축제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4. 7.

봄꽃 찾아 멀리 가지 마세요… 우리동네에 있어요

[서울의 봄꽃 축제 소개]
'하얀 벚꽃 섬' 되는 석촌호수, 중랑천 동대문 봄꽃축제 등 자치구별 다채로운 행사 마련

봄빛이 꽃을 타고 날아왔다. 봄꽃들이 화려한 얼굴로 다가오자 서울 곳곳에서 상춘객(賞春客)들이 꽃의 유혹에 몸을 맡겼다. 4월 한 달 서울시를 비롯해 자치구에서는 다양한 봄꽃 축제를 마련했다. 벚꽃,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활짝 핀 봄꽃의 향연(饗宴)이 펼쳐진다.

◇봄의 절정에 취하는 법

서울대공원에서는 만개한 벚꽃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한 풍경이 연출된다. 지천이 봄꽃이니 축제는 당연하다. 서울대공원은 3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동물원 봄바람대축제'를 마련했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대공원을 들어서면 양 길가에 흐드러진 벚꽃이 관람객을 맞는다. 벚꽃 구경에 다채로운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흥을 더한다. 축제 기간 매주 주말엔 '왕벚꽃 음악회'가 벌어진다. 10인조 관현악 밴드 '아트로쇼올'이나 남성 7인조 아카펠라 '라울' 공연이 봄날의 추억을 더할 전망이다. '우리 가족 봄꽃 사진전'(21일~5월 6일), '세계 가면전'(7월 1일까지), '환경사랑 어린이 벼룩시장'(11~20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했다. 대공원 식물원에서는 '봄 향기 가득한 꽃 페스티벌' 행사가 한창이다. 동·서양란 등을 포함해 총 280종 8000점에 이르는 각종 봄꽃이 자태를 뽐낸다. 천연비누 만들기 등 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9일‘서울동물원 봄바람 대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가족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꽃샘추위가 물러난 이날 대공원은 각종 봄꽃이 만개하며 봄기운이 절정에 이르렀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우리 동네에서도 봄꽃 축제가

차를 타고 멀리 나가야 봄꽃 세상에 몸을 들여놓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치구별로 다양한 봄꽃 축제도 시민들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강서구 방화 근린공원에서는 21일 '2012 개화산 봄꽃축제'가 열린다. 개화산에서 시작하는 '강서 생태길'을 걷다 보면 옹기종기 피어난 진달래 동산을 지나 벚꽃길이 조성된 방화 근린공원에 다다를 수 있다. 구민 건강걷기 대회나 난타·비보이 공연도 함께 열릴 예정.

금천구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인 '금천하모니 벚꽃축제'(14~20일)나 동대문구 '제5회 동대문 봄꽃축제'(14~15일), 은평구 '은평구민 불광천변 벚꽃길 걷기 대회'(15일)도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대표적 봄꽃 축제로 자리 잡은 영등포구 '제8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파천교 입구)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3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이어진다. 개막 불꽃 쇼와 지역예술인 공연, 백일장 등 봄꽃과 함께 하는 다양한 전시·체험전도 열린다.

석촌호수는 해마다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해 '새하얀 섬'처럼 바뀐다. 송파구는 호수를 가운데 두고 만발한 벚꽃 물결을 배경으로 '2012 석촌호수 벚꽃 축제'(13~15일)를 연다. 석촌호수 서호 수변 무대 등에서 열리는 풍물놀이, 마술쇼, 뮤지컬 갈라 공연 등도 주민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