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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자드락길] "청풍호 자드락길서 봄내음 맡으세요" - 청풍호 자드락길 코스 지도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4. 19.

[제천 자드락길]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코스 지도 

[충청] "청풍호 자드락길서 봄내음 맡으세요" 유태종 기자

 

입력 : 2012.04.18 22:18

7개 트레킹코스 58㎞ 조성… 호수·산·관광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연경관 연출

충북 제천시가 등산객과 트레킹 마니아 등을 위해 야심작으로 마련한

'청풍호 자드락길'이 마침내 속살을 드러냈다.

제천시는 지난 1년 동안 12억4000만원을 들여

청풍호 일대 58㎞ 구간에 트레킹코스를 조성, 일반에 개방했다고 18일 밝혔다.

 

청풍호 자드락길은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인접해 있는 야트막한 산자락을 따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고 맑은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자드락길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의미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청풍호 자드락길은

▲작은동산길(청풍 만남의 광장~능강교) ▲정방사길(능강교~정방사) ▲얼음골생태길(능강교~얼음골)

▲녹색마을길(능강교~상천 민속마을) ▲옥순봉길(상천 민속마을~옥순대교)

▲괴곡성벽길(옥순봉 쉼터~다불리~옥순대교) ▲약초길(지곡리~말목장) 등 7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청풍호 자드락길 제3코스‘얼음골생태길’구간인 수산면 능강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돌탑들. /제천시 제공
구간마다 안내판, 이정표, 전망대, 나무표찰, 숲해설판, 돌탑, 음수대, 쉼터,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익시설이 설치됐다.

내방객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전해오는 이야기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부 구간은 교량과 선박도 갖췄고, 소요시간은 50분부터 4시간30분까지 다양하다.

제1코스 작은동산길(19.7㎞)은

청풍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해 작은 동산에 오르면

아기자기한 섬 같은 산들과 호수의 수면이 닿는 선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바라보면 색다른 감상을 즐길 수 있다.

발 아래 청풍호는 수몰로 인해 호수에 잠긴 61개 마을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제2코스 정방사길(1.6㎞)은

짙은 향기의 소나무길 옆으로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천년고찰 정방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정방사는 절벽 아래 제비집처럼 자리하고 있으며,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월악산 영봉과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 호수 아래 황금빛 노을이 장관이다.

제3코스 얼음골생태길(5.4㎞)에서는

얼음이 생기는 빙혈과 함께 인근 암자에서 정성껏 세운 돌탑들을 만날 수 있다.

작은 길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돌다리, 나무다리가 내방객을 정겹게 맞이한다.

제4코스 능강교에서 상천 민속마을에 이르는 녹색마을길(7.3㎞)은

산수유꽃, 기암절벽, 소나무가 어우러진 길이다.

아름다운 용담폭포를 구경하고 숯가마와 약초체험을 즐길 수 있다.

솟대조각가 윤영호씨가 운영하는 능강솟대문화공간은 5월 13일까지 희망엽서보내기 축제를 연다.

 

청풍호 자드락길 제6코스‘괴곡성벽길’에 포함된 수산면 다불리의 사진찍기 좋은 명소. /제천시 제공
제5코스 옥순봉길(5.2㎞)은 상천 민속마을과 옥순대교를 연결한다.

녹색마을길이 끝나는 용담폭포에서 내려와 '금수산 탐방로'라고 적힌 상천리에서 출발한다.

호수 주변에 쉼터가 잘 조성돼 있고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퇴계 이황 선생 등이 화폭에 담고,

시를 읊었던 옥순봉을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제6코스 괴곡성벽길(9.9㎞)은

'산삼을 캔 심마니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멀리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발 아래로는 청풍호의 푸른 물이 장관을 이뤄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다.

달랑 3가구가 마을을 이루고 있는 다불리는 '충북의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아직도 소와 함께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지곡리~옥순대교 4km 구간은 배를 타고 간다.

마지막 제7코스 약초길(8.9km)은 산간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구간이다.

왕비와 육판서를 낸 청풍김씨 시조묘가 가까이 있고,

걷는 길마다 한방도시 제천을 실감할 수 있는 약초향기로 몸과 마음을 맑게 할 수 있다.

약초를 직접 캐 볼 수 있고, 말목장에서 말타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제천시는 "청풍호 자드락길은 호수를 중심으로 청풍면과 수산면의 아름다운 길을 엄선해 연결한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라며 "다음달 19일 제천시민 걷기대회에 맞춰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코스 지도

 

 ▼ 청풍호 자드락길 코스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