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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수도권 전철 산행 중앙선 가이드 용문역 도일봉] 수려한 계곡과 근사한 바위 어우러져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4. 22.
[봄맞이 수도권 전철 산행 중앙선 가이드 용문역 도일봉] 수려한 계곡과 근사한 바위 어우러져

 

  • 글·사진 김기환 차장 
▲ 계곡 초입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중원폭포.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도일봉(863.7m)은 중원계곡을 사이에 두고 중원산(799.8m)과 마주보고 있다. 산 위의 노송과 암릉의 조화가 멋진 곳으로 봄철 진달래도 좋은 산이다. 정상을 기점으로 싸리재 방면 북서릉, 중원계곡 방면 남릉, 괘일봉(470.8m) 방면 남동릉 등에 진달래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도일봉으로 가는 길에 경유하게 되는 중원계곡은 깊고 아늑한 느낌이 일품인 골짜기다. 물이 좋고 그늘이 짙어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산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이 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는 ‘경기의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이렇게 도일봉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산행 들머리는 중원계곡이다. 계곡 입구의 통제소를 지나면 거친 돌이 널려 있는 산길이 시작된다. 마지막 펜션을 지나 한 굽이를 돌면 간이 화장실이 보이고 이어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타난다. 다리를 지나 계곡 옆에 조성된 널찍한 길을 따라 잠시 가면 산사태를 막기 위해 쌓은 시설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을 따라 몇 걸음 오르면 왼쪽 아래 계곡에 중원폭포 표지석이 보인다. 피서철에 많은 물놀이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 도일봉 개념도

중원폭포를 지나 짙은 숲 속의 계곡을 따라 5분쯤 들어가면 왼쪽으로 중원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도일봉으로 가려면 계곡길을 계속 따른다. 중원산 갈림길에서 20분 정도 계곡을 따라 들어서면 오른쪽 도일봉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 갈림길에서 도일봉 정상으로 오를 경우, 정상에서 싸리재 방면 능선을 타고 가다가 첫 번째 삼거리에서 왼쪽 중원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다. 아니면 아예 싸리재까지 간 다음 중원계곡으로 내려서기도 한다.


도일봉 갈림길을 지나 5분 거리인 치마폭포를 지나면 단풍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룬 숲을 통과한다. 작은 집터를 지나 25분 올라가면 10m 폭포가 보이고, 15분쯤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도일봉으로 가는 산길이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치마폭포 아래 삼거리에서 도일봉을 오른 경우 싸리재로 가다가 이곳으로 하산이 가능하다. 반대로 이곳에서 도일봉으로 올라가는 경우에는 치마폭포 아래 삼거리로 하산하게 된다.


도일봉이 목표라면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지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이 유리하다. 산길은 가느다란 계곡을 따르다가 급사면을 곧바로 치고 오른다. 급사면을 지그재그로 치고 오르면 능선에 도착한다. 능선 위의 삼거리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남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도일봉으로 이동한다.


▲ 1 중원계곡은 숲이 빼곡해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다. 2 널찍한 헬기장이 자리잡은 도일봉 정상.

도일봉 정상은 평범한 헬기장이다. 주변의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장소다. 중원계곡 건너편 중원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정상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선 뒤 계속해 능선을 따른다. 정상에서 1시간이면 중원계곡 치마폭포 아래 삼거리로 내려올 수 있다. 이곳에서 다시 중원폭포를 경유해 중원리 종점으로 나오면 된다.


종점을 출발해 중원폭포~치마폭포~삼거리~북서릉을 경유, 정상에 오른 다음 남동릉~남릉을 경유해 계곡으로 내려서서 돌아 나오는 거리는 약 10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교통 1호선 회기역에서 용문행 용산발 전철중앙선이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1시간10분 소요.
서울 청량리에서 양평을 거쳐 용문으로 1일 9회(07:00~ 23:00) 운행하는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약 40분 소요. 요금 3,500원.
용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용문시외버스터미널(031- 773-3100)에서 중원계곡 입구까지 금강운수 시내버스가 하루 7회(07:15, 09:10, 11:00, 12:30, 14:10, 17:00, 18:30) 운행한다. 15분 소요. 용문역 앞에서 중원계곡 입구까지 택시 요금은 약 1만3,000원. 문의 용문택시부 031-773-4608.
중원계곡은 자연휴식지로 지정돼 양평주민 외에는 부녀회에서 이용료를 받는다.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는 무료.


숙식(지역번호 031) 숙박은 중원계곡 주차장 부근의 쌍둥이산장(773-2188), 중원산장(774-4745), 도일봉(773-3998), 쉼터집(772-0516) 이용. 도일봉먹거리민박(773-3998)에서 토종닭백숙, 오리백숙, 오리탕, 오리불고기 등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