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도보여행정보☞/♡ 산행·여행 지도 & 정보

[횡성여행]가을 정취 만끽… 횡성으로 힐링여행 떠나요<스포츠월드>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10. 14.

 

가을 정취 만끽… 횡성으로 힐링여행 떠나요
<스포츠월드>
  • 입력 2012.10.14 19:31:05, 수정 2012.10.14 19:31:05
잣나무 숲속길·자연휴양림 상쾌함 선사
한우부터 찐빵까지 다양한 먹거리 제공

억새와 코스모스가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횡성 호반길

강원도 횡성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의 테마는 ‘힐링’이다.

횡성은 서울에서 승용차로 2시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수도권에선 느낄 수 없는 싱싱한 매력이 가득한 땅이다.

바쁜 삶에 지친 도시인에게 위로와 평안를 선물해 주는 횡성의 가을길로 떠나보자.

▲ 가을빛으로 물드는 횡성호수길

횡성에도 제대로 된 트레일 코스가 있다.

횡성호는 남한강 제1지류인 섬강의 물줄기를 막은 횡성댐(2000년 11월 준공)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총 저수량 8690만톤, 유역면적 209평방킬로미터인 횡성호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횡성호수길은 2011년 가을에 개통됐다. 억새와 코스모스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호수길은 인공적인 방부목 데크길이 아닌 자연 친화적인 흙길이다.

구비 구비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나타나는 평온한 풍경들이 꿈결같다.

호숫길이 지루할만 하면 코스는 숲으로 접어든다.

하늘을 찌르듯 솟아오른 잣나무 숲속길을 걸으면 상쾌한 피톤치드가 온몸을 휘감는다.

횡성호수길은 모두 6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총 길이는 27km에 달한다.

가장 짧은 3구간은 1.5km로 1시간 정도가 걸리고, 가장 긴 4구간과 6구간은 각각 7km로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6개 구간 중 호수를 가장 가까이서 걸을 수 있는 5구간은 난이도가 낮아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원점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회귀코스라 인기가 높다.

〈1구간〉 횡성댐길 : 횡성댐 ↔ 대관대리, 난이도(중), 3km, 1시간 소요

〈2구간〉 능선길 : 대관대리 ↔ 횡성온천, 난이도(중), 4km, 2시간 소요

〈3구간〉 치유길 : 횡성온천 ↔ 화전리, 난이도(중), 1.5km, 1시간 소요

〈4구간〉 사색길 : 화전리 ↔ 망향의동산, 난이도(중), 7km, 2시간30분 소요

〈5구간〉 가족길 : 망향의동산 ↔ 망향의동산, 난이도(하), 4.5km, 2시간 소요

〈6구간〉 회상길 : 망향의동산 ↔ 횡성댐, 난이도(중), 7km, 2시간30분 소요

사진작가 원종호 관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미술관 자작나무숲

▲ 미술관 자작나무숲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5, 033-342-6833

이곳의 입장료는 무려 1만 3000원.

아무 생각 없이 차를 몰고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오는 방문객이 대다수였지만 비싼 입장료만큼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그림같은 풍광이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사진작가인 원종호 관장 가족의 힘으로만 운영되는 이곳은 20여년 전부터 자작나무를 심고 가꾼 전원형 미술관.

1만여평의 대지 위에 4000그루의 자작나무를 배경으로 숨막히게 아름다운 정원이 가꿔져 있어 조용하게 산책을 하거나 가을 햇살을 받으며 벤치에 앉아 책을 읽기 좋다.

화학비료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라 어린 자녀와 함께 가도 안심이다.

스튜디오 갤러리와 기획전시실인 제1전시실, 상설 전시장인 제2전시실, 펜션 2개동을 갖추고 있고 작은 카페에서는 직접 볶은 향기로운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 가을산의 정취. 태기산 정상&청태산 자연휴양림 

-횡성군 둔내면 화동리

태기산(1261m)은 횡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주변의 산야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이 으뜸인 명산이지만 승용차를 이용해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정상 부근까지 올라갈 수 있다.

새벽에 올라가면 감동적인 운해가 발 아래 저만치 지나가는 장관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청태산자연휴양림(둔내면 삽교리 산1-4, 033-343-9707)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잘 조화된 울창한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휴양림에서 청태산 정상까지는 6개 등산로를 통해 오를 수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이용이 가능한 데크로드(길이 800m)가 울창한 잣나무 숲 사이로 놓여져 있어 휠체어를 타고도 숲속에 접근 가능하다.

숲속의 집 11동 11실, 산림문화휴양관 2동 29실 등의 숙박시설과 숲속수련장 3동 등이 규모별로 구비되어 있다.

잣나무숲에 만들어진 28개의 야영데크는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캠핑하기 좋은 국립자연휴양림 6선에 들게 할 정도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다.


▲ 세상을 정화하는 신비로운 검은 힘, 강원참숯 

-횡성군 횡성읍 반곡리 514, 033-342-4508

강원참숯가마는 내화벽돌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석과 나무로 제작된 숯가마다.

국내 최초로 천연석과 나무만을 사용해 만든 백탄가마인 횡성가마는 강원도산 참나무 백탄만을 사용해 숯을 구워내고 있다.

35년 경력의 숯의 1인자가 숯을 구워낸다는 사실과, 숯 찜질방, 삼겹살 숯불구이 등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찬사 속에서 날로 인기가 더하는 곳이다.

숯가마 찜질은 좋은 참나무로 숯을 굽고 나서 12시간 정도 지난 후부터 할 수 있다.

후끈한 가마에 들어갔다 나오면 마치 다시태어난것 처럼 몸이 가뿐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한 거세우들을 방목해 키우는 횡성 우천면 구진목장 풍경

▲ 횡성 맛집

-횡성축협한우프라자 : 한우
구이, 횡성군 우천면 우항리 167, 033-342-6680

믿을 수 있는 오리지널 횡성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

-장가네막국수(횡성군 횡성읍 옥동리 255-2, 033-343-8377)

막국수는 면발이 생명. 메밀향 가득하며 적당히 쫄깃한 상태가 훌륭하다.

메밀순을 고명으로 올려 비주얼 또한 아름답다.

-운동장해장국 : 해장국, 횡성군 횡성읍 읍하리 495-4, 033-345-1770

횡성한우로 만든 해장국을 파는 곳. 칼칼하고 깊은 국물맛으로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집이다.

보디빌딩, 육상 등으로 수많은 메달을 따셨다는 사장님이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

-둔내민속촌(횡성군 둔내면 자포곡리 384-4, 033-342-7807)

곤드레 나물밥으로 유명한 곳. 재료의 깊은 맛을 살리는 강원도식 음식을 낸다.

-안흥찐빵(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600-3, 033-342-4460∼2)

1968년부터 시작해 4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면사무소앞안흥찐빵’과 ‘심순녀안흥찐빵’이 원조이고, 둘은 자매 사이다.

횡성=글·사진 전경우기자 
kwjun@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