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보며 - 서정윤 노을을 보며 - 서정윤
노을을 보며 - 서정윤
슬픔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고 있다
고개를 돌리고 태연히
잊어버릴 수만 있다면 연이어 울리는 외로움의 소리 하늘 가득한 노을이 그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고
내 의식의 허전함 위에 흐르는 노을의 뒷모습으로
모든 가진 것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고개를 든다.
보이는 것을 가짐으로 보이지 않는 것까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던
나뭇가지 끝에 머무를 수 없는 바람처럼
이제는
가지지 않음으로
내 속에 영원히 지킬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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