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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도보후기☞/☆ 인천 섬의 산&길

[20130914]인천 옹진군 장봉도 능선종주(옹암선착장-가막머리) & 해안트레킹(가막머리-윤옥골해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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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09월 14일(토)  

인천 옹진군 장봉도 능선종주(옹암선착장-가막머리) & 해안트레킹(가막머리-윤옥골해변)을 다녀오다.
 

  '맥가이버의 '인천 옹진군 장봉도 능선종주(옹암선착장-가막머리) & 해안트레킹(가막머리-윤옥골해변)' 이야기 

 

  맥가이버의 '인천 옹진군 장봉도 능선종주(옹암선착장-가막머리) & 해안트레킹(가막머리-윤옥골해변)' 코스 
 
운서역→삼목선척장→옹암선착장(장봉바다역)→인어상→작은멀곳→독바위 산행들머리→상산봉 정자→혜림원→늘논고개 구름다리
→거머지산(?)→말문고개 구름다리→국사봉 정자→헬기장→배수펌프장→야달선착장 갈림길→급수대→장봉3리→팔각정자→봉화대(정자)
→가막머리전망대→윤옥골해변까지 해안트레킹→장봉4리 버스정류장→옹암선착장(장봉바다역)→삼목선착장→307번 버스→동인천역

  

 

▼ 아래 '옹진군 관광안내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 아래 '장봉도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장봉도[長峰島]

 

장봉도[長峰島]는

섬이 길고 봉우리가 많다 하여 긴 장[長]자 봉우리 봉[峰]를 사용하여 장봉도라 했으며,
고려말 몽골의 군사를 피하기 위해 강화도 주민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서 거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섬은 전체적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최고봉인 국사봉[151m]을 중심으로 100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들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의 돌출부에는 해식애가 발달했으며 그 밖의 해안은 대부분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고려시대에는 강화현의 속현인 진강현에 속하였다가 조선시대에는 강화도호부에 속했고

1717년에 수군의 진이 설치되어 교동의 통어영에 속하게 되었다.
1895년 갑오개혁에 의해 장봉진이 폐지되자

장봉도, 시도, 모도 등 북도면 지역은 모두 강화군 제도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그 후 수차례 개편되어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봉도 산행은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넘는 평범한 주능선 종주 코스로

초보자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약간의 산행이 가미된 걷기 코스지만

섬 이름처럼 길고[長] 봉우리[峰]가 많아 다소 시간이 걸린다.

자신의 체력에 맞춰 코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동쪽 옹암선착장에서 서쪽 끝 가막머리까지 갈 경우 산행에 4시간 반 정도 걸린다.

 

장봉도 능선의 경치 좋은 곳에는 휴식처가 산재해 있으며,

특히 국사봉 정상의 팔각정에서 보는 조망이 장관이다.
북쪽으로 강화도 마니산이 장막을 친듯 일어섰고,

영종도 너머로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가 신기루처럼 아른거린다.
산길 서쪽 끝의 가막머리 전망데크는 장봉도의 자랑거리인 낙조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장소다.

 

  

 

지난 2008년 8월 31일(일)에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로 산행과 도보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오늘은 그날에 가지 못했던 코스...'가막머리'까지 가서
가막머리낙조대에서 윤옥골 해변까지 해안트레킹을 한 후
장봉4리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옹암석착장까지 되돌아 오는 여정이다.
 
장봉도에서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마지막 배는 18시에 출발한다.
오전 10시경에 장봉도에 도착하면 장봉도 안에서 8시간을 지낼 수 있다.
 
여유있게 장봉도를 즐기면서 능선과 해안을 거닐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그동안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가 중증인지라 아직 수리가 완료되지 않았기에...
대체한 자그마한 디카의 배터리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충분한 사진을 찍지 못하며 다녔다는 것이다. 
 
'인천 옹진군 장봉도 능선종주(옹암선착장-가막머리) & 해안트레킹(가막머리-윤옥골해변)을 다녀오다.'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누군가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臥死步生)'고 했다.
맥가이버는 '산 따라 강 따라 길 따라' 걷는 것을 죽고사는 차원이 아닌 즐기는 차원에서 걷는다.
즉, 좋은 길을 걷다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사람을 만나면서 알게 되고, 느끼고, 감동 받고, 깨닫는 것을 즐긴다.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풍광을 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맥가이버가 '때론 함께, 때론 홀로' 산행이나 여행, 도보를 하면서 후기를 주로 사진으로 작성함은
인간의 만남이 또한 유한함을 알기에 어떤 연유로 비록 언젠가 헤어지더라도 추억 속에서 함께 하고자 함이고,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다 표현치 못하는 무능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든다면 누군가가 같은 길을 걷고자 할 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인천 옹진군 장봉도 능선종주(옹암선착장-가막머리) & 해안트레킹(가막머리-윤옥골해변)을 다녀오다'를 시작하며...

 

 

▼ 08시 31분 - 운서역에 도착하여 맞은편 세븐일레븐에서 매사 40분 출발하는 222-1번을 기다리는데 307번 버스가 먼저 와서...

 

▼ 08시 46분 - 삼목선착장에서 승선명부를 작성하고...

 

▼ 클릭하면 확대됨

 

▼ 08시 48분 - 장봉도로 가는 배에 승선하여...

 

 

 

 

▼ 09시 22분 - 장봉도 가는 배는 신도에 잠시 들렀다가...

 

▼ 09시 50분 - 장봉도 옹암(독바위)선착장에 도착하여...

 

▼ 클릭하면 확대됨.

  

▼ 인어상

 

인어상
 
장봉도는 옛날부터 어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 삼대 어장의 하나로 손꼽던 곳이다.

옛날 어느때인지는 잘 알 수는 없어도 장봉도 날가지 어정에서

어느 어민이 그물을 낚으니 인어 한마리가 그물에 걸려 나왔다.

그들은 말로만 전해 들었던 인어가 나오자 깜짝 놀라 자세히 보니

상체는 여자와 같이 모발이 길고 하체는 고기와 흡사하다.

 뱃사람들은 그 인어를 측은히 여기고 산채로 바다에 다시 넣어주었다 한다.

그 뱃사람들은 수 삼일 후 그 곳에서 그물을 낚으니 연 삼일 동안이나 많은 고기가 잡혀

이는 그 인어를 살려준 보은으로 고기를 많이 잡게 된 것이라 여기고 감사하였다고 전한다.

(비문 전문)  

 

▼ 독바위마을쪽으로 이동하며...

 

▼ 작은멀곳으로 가는 다리가...

 

▼ 09시 54분 - '독바위산행들머리'...'작은멀곳'에 들렀다가 되돌아오기로 하고...

 

▼ 09시 57분 - 작은멀곳으로 가는 다리에는...

 

▼ 다리난간에 갈매기들이 마치 조형물처럼 앉아서...

 

 

 

 

 

 

▼ 작음멀곳 정자각까지 간 후 되돌아 나오며 상산봉 정자를 올려다보니...

 

▼ 10시 07분 - 독바위들머리

 

 

 

▼ 10시 15분 -

 

 

▼ 10시 22분 - 상산봉 정자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 앞으로 가야할 장봉도의 긴 능선을 바라보며...

 

 

 

 

 

 

 

 

▼ 11시 49분 - 혜림원을 향해 출발...

 

 

▼ 11시 57분 -

 

▼ 12시 00분 - 혜림원에 대한 궁금증으로 혜림원으로 간다.

 

▼ 12시 05분 -

 

▼ 12시 06분 -

 

 

▼ 12시 07분 -

 

 

 

▼ 12시 12분 - 뒷장술해안가 갈림길에서...

 

▼ 12시 13분 - 혜림원

 

▼ 12시 14분 -

 

▼ 12시 15분 - 이정목의 말문고개와 국사봉 가는 방향이 아닌...

 

▼ 전봇대 뒤로 오른다.

 

▼ 12시 18분 - 고개마루에서...

 

▼ 산으로 향하는 시그널이...

 

 

 

▼ 12시 24분 - 잠시 쉬고...

 

▼ 12시 31분 -  출발...

 

▼ 12시 35분 -

 

▼ 12시 38분 - 전망이 터진 곳에는 이런 의자가 두 개 있다.

 

▼ 12시 39분 - 늘논고개 구름다리

 

 

▼ 벚꽃도로를 따라 800m가면 말문고개가 나온다.

 

▼ 오늘은 장봉도 능선 종주이므로 산길로 오른다.

 

 

 

▼ 12시 43분 - 이곳을 '거머지산 전망대'라고 하는데...지도에 나온 거마지산은 아닌 듯...아니면 거머지산에 설치될 안내판이 이곳에 온 듯...

 

 

 

/ 문태준

 

조용하여라,

저 가슴

꽃 그림자는 물 속에 내렸다

누구도 캐내지 않는 바위처럼

두 손을

한가운데에

모으고

누구든 외로워라,

매양

사랑을 묵상하는

저 섬은

 

 

 

 

 

▼ 배수지 공사중이란다.

 

 

▼ 옹진둘레길

 

 

 

▼ 12시 53분 - 능선길에 의자들이 이렇게...

 

▼ 장봉도에 '해안둘레길'을 조성하는 중인 듯...또하나의 숙제가 생겼네..

 

 

▼ 13시 11분 - 말문고개에는...

 

 

장봉도 말문고개


장봉도의 옹암일대는 조선조 전기부터 국영목장으로서 서쪽으로 국사봉 밑의 말문고개까지는 주민 입주가 허락되지 않던 지역이었다.

말문고개란 장봉목장의 출입구로서 말들이 서쪽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돌로 성을 쌓았던 석성 흔적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장봉도 옹암 일대는 토지가 비옥하고 수원이 풍부하여 한때 목장을 폐지하고 농경지화 하자는 논의도 있었으나

목장은 농업 못지 않은 국책사업이었으므로 그대로 1896년경까지 목장으로 운영하였던 것이다.

장봉도는 400여년 동안 국영목장으로 운영되면서 말을 사육하여

전쟁용, 왕궁용, 교통용, 농업용, 선물용, 식용, 기타 용도 등으로 많은 말을 키워낸 목장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국영목장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그 흔적이란 말문고개란 지명과 말문고개 밑에 석성의 흔적이 남아있어

이것이 1454년 부터 1896년까지 442년간의 장봉도목장의 흔적이라고 할수 있다.


-옹진군청-

 

 

 

▼ 말문고개 구름다리를 건너...

 

 

 

▼ 국사봉을 향해 산길을 오르고...

 

▼ 13시 17분 -

 

 

 

▼ 13시 24분 - 국사봉 삼각점

 

 

▼ 13시 26분 - 국사봉 정자

 

 

 

▼ 클릭하면 확대됨.

 

▼ 주변을 조망하니...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승희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근심 걱정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 감투섬

 

무명도(無名島) / 이 생 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 13시 49분 - 장봉3리 방향으로...

 

 

 

 

▼ 13시 54분 - 헬기장을 지나...

 

▼ 13시 55분 - 배수지를 지나...

 

▼ 14시 09분 - 야달선착장 갈림길을 지나...

 

 

▼ 14시 13분 - 약수터(급수대)를 지나...

 

 

▼ 14시 20분 -

 

▼ 대빈창 갈림길에서 가막머리 방향으로...

 

▼ 언덕길을 올라...

 

▼ 14시 25분 - 진촌해변 갈림길 팔각정자에서...

 

 

▼ 팔각정자 앞을 지나는 임도가 아닌 산길로 오른다.

 

 

▼ 14시 30분 - 팔각정자에서 산길로 오르니 정상에는...

 

▼ 14시 32분 - 내려서니 팔각정자에서 오는 임도길을 만나고...

 

 

 

▼ 14시 35분 - 길을 건너 산길로...

 

▼ 14시 39분 -

 

 

▼ 14시 47분 -

 

 

▼ 14시 50분 - 봉화산 정자

 

▼ 봉화대터

 

 

▼ 15시 05분 - 가막머리 전망대 방향으로...

 

 

▼ 15시 10분 -

 

 

▼ 15시 32분 - 가막머리 전망대

 

 

수평선을 바라보며 / 이해인

 

당신은

늘 하늘과 맞닿아 있는

수평선과 같습니다

내가 다른 일에 몰두하다

잠시 눈을 들면

환히 펼쳐지는 기쁨

가는 곳마다

당신이 계셨지요

눈감아도 보였지요

한결같은 고요함과

깨끗함으로

먼데서도 나를 감싸주시던

그 푸른 선은

나를 살게 하는 힘

목숨 걸고

당신을 사랑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 15시 36분 - 가막머리에서 해안을 따라 걷는다.

 

▼ 16시 12분 - 시원한 폭포수?가 흘러내린다.

 

▼ 16시 19분 - 주름바위...마치 채석강을 연상시킨다.

 

▼ 16시 23분 - 윤옥골 해변이 보이네...

 

▼ 16시 36분 - 윤옥골해변에서 장봉4리로 가는 포장길...

 

▼ 16시 48분 - 야달해변 갈림길

 

 

▼ 16시 54분 - 장봉4리

 

 

▼ 16시 55분 - 장봉4리 버스정류장에서...

 

 

▼ 17시 23분 - 17시 2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장봉(옹암)선착장으로...

 

▼ 17시 53분 - 옹암선착장에서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배를 타고...

 

▼ 18시 41분 - 삼목선착장에 도착하여...307번 버스를 타고 동인천역을 거쳐 귀가.

 

 

☞ 이것으로 '인천 옹진군 장봉도 능선종주(옹암선착장-가막머리) & 해안트레킹(가막머리-윤옥골해변)을 다녀오다'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