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경기 도보후기☞/☆ 인천 섬의 산&길

[20141129]소무의도 누리길 일주 後 무의도해안길&실미도해안길 트레킹하고 당산을 넘다 - 1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4. 11. 29.

 

31268

 

2014년 11월 22일(토)

 맥가이버의 낭만도보 - 소무의도 누리길 일주 後 무의도해안길&실미도해안길 트레킹하고 당산을 넘다.
 

 

 

맥가이버의 낭만도보 - '소무의도 누리길 일주 後 무의도해안길&실미도해안길 트레킹하고 당산을 넘다' 이야기

 

 맥가이버의 낭만도보 - '소무의도 누리길 일주 後 무의도해안길&실미도해안길 트레킹하고 당산을 넘다' 코스

 

용유임시역→잠진도선착장→큰무리선착장→버스 이동→광명항→소무의도 인도교→떼무리→부처깨미→전망데크→몽여해수욕장→명사의 해변

→안산 정상(하도정)→데크계단→소무의인도교→광명항삼거리→덕점방파제→무의도해안길→하나개해수욕장→작은하나개→실미유원지→목새

→실미도해안길→실미도 촬영지→목새→실미도유원지 매표소→실미고개→전망바위→당산 정상→큰무리선착장→잠진도선착장→용유임시역

 

  아래 '무의도 안내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오늘은 '소무의도 누리길 일주 後 무의도해안길&실미도해안길 트레킹하고 당산을 넘다'를 위해 길을 나선다.
 
2009년 1월 무의도와 실미도를 처음 답사여행 다녀온 이후 그간 여행과 등산, 해안길 걷기 등을 겸해 몇 차례 더 다녀온 적이 있다.
서해안 섬들은 물때만 맞으면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기에 '무의도ㆍ실미도'에 갈 때마다 해안길 일부를 걸었는데...
 
오늘로 6번 째 무의도ㆍ실미도 트레킹을 나서면서...
무의도와 소무의도, 그리고 실미도의 해안길을 따라 걸어보고자 물때를 맞춰 공항철도(주말서해바다열차)에 몸을 싣는다.
애초 주말에만 운행하던 '주말서해바다열차'가 11월 30일까지 용유임시역까지 운행한다고 했었으나 12월 말까지 연장한다네...
 

용유임시역까지 공항철도(주말서해바다열차)를 이용해서 간 후 '거잠포~잠진도간 연육도로'를 걸어서 잠진도선착장에서 도착하고...

잠진도선착장에서 철부선(왕복 3,000원)을 타고 채 5분도 안되는 시간에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하여...

큰무리선착장 주차장에서 기디리고 있는 마을버스(요금 1,200원)를 타고 광명항까지 이동한 후...

 

무의도와 실미도의 해안길을 따라 걷기 위해 물때를 맞춰야 하기에,

그리고 혹 소무의도 '장군바위 해안길'을 걸을 수 있을까 해서 소무의도 인도교를 건너 소무의도 누리길을 먼저 걸으며 시간을 보낸다.

소무의도 누리길 8구간을 일주하고(장군바위 해안은 물때가 안 맞았다), 다시 소무의도 인도교를 건너 광명항 삼거리로 원점회귀한다.

 

광명항 삼거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덕점방파제 방향으로 가서 무의도의 남해안과 서해안을 따라 해안길 트레킹을 하고...

실미유원지(실미해수욕장)를 거쳐 실미도 ('징검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모래구간)를 건너 실미도에 도착하여...

실미도 해안길을 시계방향으로 半일주를 하며(반대방향으로는 이전에 걸었기에), 해안길 바위들과 실미도영화찰영지를 둘러보고...

 

실미유원지 매표소에서 실미고개를 거쳐 당산에 오르면서 예정엔 전망바위에서 낙조를 볼 요량이었으나 시간이 안맞아서 통과하고...

당산을 넘어 큰무리선착장에서 철부선을 타고 잠진도에 도착하여 잠진도 연육도로를 거쳐 용유임시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귀가.

 

10시 13분에 광명항을 출발하여 '소무의도ㆍ무의도실미도 해안길 트레킹'을 마치고 16시 36분에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하였다.

  
☞ 맥가이버의 낭만도보 - 소무의도 누리길 일주 後 무의도해안길&실미도해안길 트레킹하고 당산을 넘다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누군가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臥死步生)'고 했다.
맥가이버는 '산 따라 강 따라 길 따라' 걷는 것을 죽고사는 차원이 아닌 즐기는 차원에서 걷는다.
즉, 좋은 길을 걷다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사람을 만나면서 알게 되고, 느끼고, 감동 받고, 깨닫는 것을 즐긴다.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풍광을 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맥가이버가 '때론 함께, 때론 홀로' 산행이나 여행, 도보를 하면서 후기를 주로 사진으로 작성함은
인간의 만남이 또한 유한함을 알기에 어떤 연유로 비록 언젠가 헤어지더라도 추억 속에서 함께 하고자 함이고,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다 표현치 못하는 무능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든다면 누군가가 같은 길을 걷고자 할 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 소무의도 누리길 일주 後 무의도해안길&실미도해안길 트레킹하고 당산을 넘다 - 1부를 시작하며...
 

 

09시 11분 - 용유임시역에서...

 

09시 15분 - 거잠포 입구에 있는 용유ㆍ무의도 관광안내도(클릭하면 확대됨)

 

09시 18분 - 거잠포 앞바다

 

바닷가에 대하여 / 정 호 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때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울었을 때
모내기가 끝난 무논의 저수지 둑 위에서
자살한 어머니의 고무신 한 짝을 발견했을 때
바다에 뜬 보름달을 향해 촛불을 켜놓고
하염없이 두 손 모아 절을 하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 게 좋다.

 

09시 18분 - '무의도'를 바라보니...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 심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해를 보면 해를 닮고
너를 보면 쓸쓸한 바다를 닮는다

 

09시 23분 - 거잠포ㆍ잠진도간 연육도로를 따라...

 

바다 / 백석


바닷가에 왔드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 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 것만 같구려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당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구려
당신이 이야기를 끊은 것만 같구려

바닷가는
개지꽃에 개지 아니 나오고
고기비늘에 하이얀 햇볕만 쇠리쇠리하야
어쩐지 쓸쓸만 하구려 섧기만 하구려

 

09시 11분 - 마시안(마시란)해변부터...

 

 

선녀바위해변을 지나 을왕리와 왕산해수욕장, 그리고 왕산요트경기장 뒷쪽 해안까지 걸었던 적이 있고...

 

 

 

 

 

09시 29분 - 잠진도와 무의도간 교량건설을 한다는데...그 연결도로를 공사중인 듯...

 

09시 34분 - 잠진도 선착장

 

09시 37분 - 무의도로 가는 철부선(왕복 3,000원)

 

 

 

09시 53분 - 잠진도선착장을 출발한 지 채 5분도 안되어서 도착한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서 대기 중인 버스(1,200원)를 타고 광명항으로...

 

10시 13분 - 큰무리선착장에서 약 15분만에 광명항에 도착하여 '무의바다누리길 안내도'(클릭하면 확대됨)를 보니...

 

10시 13분 - 소무의 인도교길은 '무의바다누리길'의 1구간

 

 

 

 

 

10시 19분 - 무의바다누리길 코스도 옆에 매표소가 있었는데...보이지 않네....

 

무의바다 누리길 코스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마주보는길

 

 

10시 22분 - 떼무리선착장에서 부처걔미 방향으로 가는 데크계단

 

 

 

10시 26분 - 떼무리 이정목 및 안내판

 

 

 

 

10시 30분 - 부처깨미 전망데크1

 

만선기

 

 

 

 

 

10시 32분 - 부처걔미 전망데크2

 

몽여해변을 바라보니...

 

10시 32분 - 몽여해변으로 가는 데크길

 

 

10시 34분 -

 

무의바다누리길 코스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10시 37분 - 섬이야기박물관

 

10시 40분 - 언두꾸미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 신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해를 보면 해를 닮고
너를 보면 쓸쓸한 바다를 닮는다

 

 

 

소라는

자신을 비워

소라 껍질이 된 다음에야

비로소 파도소리를 지니게 된다.

 

어찌 자신을 비워내는 작업없이

바다를 옮겨올 수 있을까.

왜소한 자아를 버릴때

보다 충만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법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비워내는 일이

소중할 것 간다.

내게 속해 있는 것들로부터

한 발자국이라도 떨어져 나오는 길

내가 더 아름다워지는 방법이

거기 있다고

본다.

 

조승기-"소라는 자신을 비운 다음 비로소 파도소리를 지닌다" 중에서

 

 

 

10시 43분 -

 

10시 45분 -

 

 

10시 46분 - 명사의 해변

 

명사의 해변에는 '빨래전'을 하느라고....

 

 

바다를 잃어버리고 / 이성선


바다를 바라보다가
바다를 잃어버렸습니다.

바닷가를 거닐며
바다를 찾고 있습니다.

 

당신에 너무 가까이 있다는 것은
당신을 잃는 것입니다.

당신을 다 안다는 것은
당신에 대하여 눈을 감는 일입니다.

사랑도 그러합니다.


이 가을에 이젠 떠나야겠습니다.

멀리서 더 깊이 당신에 젖고 싶습니다.

당신의 눈동자와 흔들리는 가슴
물새들의 반짝임도 울음소리도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고 들어야겠습니다.


당신이 보내신 편지를 읽듯이
멀리서 떨리는 손으로
등불 아래서 펴 보아야겠습니다.

 

 

바다와 여인 / 이생진

 

-구엄에서의 사랑이야기 26

여자하고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은 정말 잠깐이다
여자하고 떨어져 있어야 그립고 행복한 것인데
자꾸 여자 가까이 있으려 한다
정말 잠깐이다
차 한 잔 마실 만한 시간이다
맥주거품이 다 걷혔을 때
여자에 대한 거품도 걷혀진다
여자들도 남자를 그만한 것으로 여길 거다
여자와 남자는 같은 생각을 하니까
그보다는 바다하고 있는 시간이 길다
여자하고 지내는 시간이 이렇게 길었다면
머리털은 물론이요 수염도 다 빠졌을 것이다
어떻게 변명해야 이쪽 저쪽 다 좋은 소리가 되나
여자와 노는 시간을 어떻게 변명해야 여자가 알아듣나
그것을 나는 바다에게 묻고 있다

 

 

 

10시 47분 - 안산 전망대 방향으로...

 

 

 

10시 51분 - 해녀섬(해리도)이 보이는 곳에서...

 

/ 문태준

 

조용하여라,

저 가슴

꽃 그림자는 물 속에 내렸다

누구도 캐내지 않는 바위처럼

두 손을

한가운데에

모으고

누구든 외로워라,

매양

사랑을 묵상하는

저 섬은

 

 

10시 53분 - 비스듬히 자라는 소나무

 

10시 54분 -

 

 

10시 56분 -

 

 

10시 57분 - 안산 정상 전망대(하도정:鰕島亭)

 

鰕島亭(새우섬의 정자)

 

 

 섬 /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섬 / 최원정

 

마음속에
섬, 하나 자라고 있다

때로는 밀물에 떠밀려
아득히 먼 수평선 끝자락에서
보일 듯 말 듯,
애를 태우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해일처럼 다가와
미역 자라듯
가슴속에 뿌리 내리고
태산처럼 자라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해당화도 피우고
마냥 슬퍼 보이는
갯메꽃도 피우면서

해녀도

 

10시 59분 - 인도교 방향으로 내려서며...

 

 

11시 01분 - 인도교로 내려가는 계단 초입 돌탑에서...

 

11시 01분 - 잠시 옆으로 길이 보여 들어가니 키작은 소나무들이 빼곡히 자라서 지나가기엔 역부족...다시 되돌아 나와서...

 

11시 04분 - 소무의도인도교쪽으로 하산...

 

11시 05분 -

 

11시 07분 - 진달래꽃이 피었네...

 

 

 

 

 

 

11시 11분 - 소무의도 입장료를 받던 매표소에서는 저 곳으로 자리를 옮겨 낚시꾼들에게만 징수하나?

 

11시 12분 - 소무의인도교를 건너...

 

덕점방파제쪽엔 아직 물이 많이 차 있네...

 

저곳까지 갔을 때 물이 빠져 걸어갈 수 있을까?를 걱정하며...

 

11시 19분 - 소무의도인도교 입구 광장으로 되돌아 나와서...

 

무의바다누리길 코스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가로등에 새우가 달렸네...

 

11시 25분 - 광명항 삼거리

 

 

☞ 여기서 소무의도 누리길 일주 後 무의도해안길&실미도해안길 트레킹하고 당산을 넘다 - 1부를 마치고...

 

 

 

2014년 11월 29일(토)

 맥가이버의 낭만도보 - 소무의도 누리길 일주 後 무의도해안길&실미도해안길 트레킹하고 당산을 넘다.
  
-▥☞ 1부[광명항→소무의도 인도교→부처깨미→몽여해변→명사해변→안산 정상(하도정)→광명항삼거리]는 여기를 클릭.☜▥-
 
-▥☞ 2부[광명항삼거리→덕점방파제→대구막치→웃구르네미→동대문뿌리(스핑크스바위)→오아시스→창문바위]는 여기를 클릭.☜▥-
 
-▥☞ 3부[창문바위→남근바위군→하나개암장→천국의계단 촬영지→하나개해수욕장]는 여기를 클릭.☜▥-
 
-▥☞ 4부[작은하나개→실미유원지→목새→실미도해안길→원숭이얼굴바위→실미도 끝섬바위]는 여기를 클릭.☜▥-
 
-▥☞ 5부[실미도해안길→실미도 촬영지→목새→실미도유원지 매표소→실미고개→당산 정상→큰무리선착장→용유임시역]는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