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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짧은 글 긴 여운

두 친구 이야기 (1)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7. 23.

 

 

두 친구 이야기 (1)

 

 

 

너무나도 친한 두 친구가 있었다.

둘은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같은 학교를 다녔으며,

우연히 군대에도 같이 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 두 친구가 열심히 군생활 중일 때 월남전이 터졌다.

둘은 같은 부대원이 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여러 전투를 치렀다.  


그러던 어느 날, 전투 중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가 쓰러진 곳이 한참 격전중인 전장의 한 가운데였다.

중상을 입고 헐떡이는 그를 본 친구는 참호 속에서 뛰쳐 나가려 했다.

그가 아직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소대장이 말렸다.
“살려봤자 전투불능 상태이고 우리가 진격하거나 퇴각할 땐 짐만 돼.

또 참호를 벗어나면 이 상황에서 너까지도 저렇게 될 것이 뻔하다.”

하지만 그는 소대장의 명령을 불복종하고

총탄이 빗발치는 곳으로 뛰어가 친구를 업고 참호 안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등에 업혀있던 친구는 이미 숨져있었고,

그 역시 여러 곳에 총알을 맞아 숨을 헐떡이며 피를 흘리고 있었다.

 

화가 난 소대장이 소리쳤다.
“네 친구는 죽었다.

너 역시 전투불능 상태가 되어버렸는데

대체 무슨 이득이 있단 말이냐!”라며 다그쳤다.

 

하지만 그는 숨을 헐떡이며 대답했다.
“저는 이득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네가…올 줄 알았어….’라고요.” 

 

-- 좋은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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