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 김시천 詩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 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이 더위에 잘 계신거지요?"
|
'▣ 감동과 깨달음☞ > ♡ 좋은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詩 (0) | 2016.08.12 |
---|---|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 김시천 詩 (0) | 2016.08.07 |
안부를 묻다 / 노희경 詩 (0) | 2016.08.07 |
꽃잎 / 정연복 詩 (0) | 2016.08.07 |
장미 / 정연복 詩 (0) | 2016.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