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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꽃잎 / 정연복 詩

by 맥가이버 Macgyver 2016. 8. 7.


 

꽃잎 /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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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만큼만

살고 싶어라

 

솜털처럼 가벼운

나비의 애무에도

 

견디지 못해

온몸 뒤척이다가도

 

세찬 소낙비의

앙칼진 강탈에는

 

그 여린 몸뚱이로

꿋꿋이 버티어 내는

 

저 꽃잎처럼만

살고 싶어라

 

가볍게,

하지만 가끔은 무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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