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처법을 알아보니...
"엘리베이터 탔는데 지진… 모든 층 눌러 열리는대로 내려라"
[지진 대처법]
'노란 책' 별명으로 유명한 日 재난 매뉴얼 '도쿄 방재' 보니
- 집에 안 갇히게 현관·방문 열어라
가스 잠근뒤 전력 차단기 내리고 낮은 자세로 계단 통해 나가야
- 깔리게 되면 체력을 아껴라
사망 1위 압사… 고함 안 지르고 주변 물건 두드려 도움 청해야
- 차 열쇠는 꽂아두고 대피하라
땅 흔들리면 천천히 차 세우고 열쇠 놔둬야 구조차량 길 안 막아
◇집·사무실, 장소마다 행동 요령 다르다
지진 사망 원인 1위가 압사인 만큼 장롱·책장 같은 무거운 가구에 깔리지 않게 조심한다.
만약 깔리더라도 비명을 지르는 건 금물이다.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 체력을 소모해선 안 된다.
고함 대신 손 닿는 곳에 있는 물건을 집어 벽·문짝 등을 두들겨 구조를 요청한다.
사무실과 학교에선 책상 밑에 숨는다.
마트에 있을 땐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헬멧처럼 쓰고 가까운 층계참(층계와 층계 사이)·기둥 옆으로 피한다.
극장에선 좌석 사이에 웅크리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땐 모든 층의 단추를 다 눌러 가장 먼저 열린 층에서 내린다.
거리에서 지진이 나면 옷·가방으로 머리를 감싸고,
낙하물·건물 붕괴에 주의하며 공원처럼 툭 터진 곳으로 간다.
전동차에 앉아 있는 사람은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서 있는 사람은 선 채로 손잡이를 꽉 잡거나 봉을 잡고 좌석 옆 전동차 바닥에 웅크린다.
◇차를 몰고 있다면
비상등을 켠 채 천천히 감속해 도로변에 정차한 뒤 진동이 멎길 기다린다.
차를 버리고 대피하는 상황이 오면, 반드시 열쇠를 꽂아두고 가야 한다.
그래야 구조 차량이 출동할 때 내 차가 길을 막는 사태를 피할 수 있다.
이런 행동 요령은 일본 운전면허 시험에도 나온다.
터널에 있을 땐 붕괴·낙하물 위험이 큰 공간이므로,
짧은 터널이라면 속도를 줄여서 출구 쪽으로 빠져나오고,
긴 터널이라면 차를 벽에 바짝 붙여 세우고 열쇠를 꽂아둔 뒤 걸어서 터널 밖으로 나온다.
◇평소엔 대비하고, 재난 땐 이웃 도와라
맨발이나 양말 바람이라면 날카로운 것을 밟아서 다치지 않게 신발부터 신는다.
갇히지 않도록 방문·현관문을 열어놓는다.
전력 차단기를 내리고 가스 밸브를 잠근 뒤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으로 대피한다.
연기가 날 때는 스카프 등으로 목과 코를 가리고 낮은 자세로 포복하듯 걷는다.
대피하다가 다친 이웃을 보면 최대한 돕는다.
'도쿄 방재'는 지진 발생 시 막연하게 "비상용품을 상비하라"고 하지 않고,
약 30개의 품목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그냥 '생수 3~7일분'이 아니라 '4인 가족 기준 2L 생수 12~30병'이라고 쓰여 있다.
딸이 있는 집은 생리대 60매,
눈 나쁜 사람은 1회용 콘택트렌즈 1개월분을 갖춰놓는 게 좋다.
현금인출기가 먹통이 되는 상황을 감안해 며칠 버틸 현금도 뽑아놓는다.
◇서울 vs 도쿄 … 경주 vs 교토
도쿄도는 '노란 책' 외에도 여러 종류의 지진 매뉴얼을 펴냈다.
도쿄는 고층 건물이 많아 지진 발생과 동시에 도시를 봉쇄하고 주민들에게 도쿄를 떠나도록 권고한다.
지진 매뉴얼 중 하나는 차로 대피할 때 어떤 루트로 어느 피난소에 가는 게 가장 빠른지,
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은 어딘지를 지도에 상세히 표시하고 있다.
문화재가 많은 교토(京都)는 지진 때 미술품이나 불상 등 문화재를 어디로 옮겨 보관할지 미리 정해 훈련한다.
일본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맞춰 '실전형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대도시냐 농촌이냐, 해안이냐 산간이냐에 따라 대응 요령이 다르다는 것이다.
반면 서울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에 있는 '지진 대피 요령'은 일반적인 상황에 대한 것으로
시간대별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연립주택에 사는 사람과 초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의 대피 요령이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
경주시는 교토와 비교하고 말 것도 없이 매뉴얼에 문화재 보호 항목 자체가 없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지진 대처법]
"손전등·식량·라디오 평소에 챙겨두세요"
'진도 6·진도 7' 구마모토 지진, 70세 요네무라 목사의 생존기
구마모토(熊本)현 오쓰(大津)에서 교회 목사로 있는 요네무라 에이지(米村英二·70·사진)씨는
진도 6의 첫 번째 지진이 닥친 4월 14일 밤, 그는 아내와 함께 테이블 아래 숨어 지진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지진을 겪으면서 가장 절실했던 건 휴대용 랜턴이었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라디오도 구비해 놓으면 좋다고 했다.
전기가 끊어지면 TV를 볼 수 없고 유선전화나 일반 휴대전화도 불통될 수 있기 때문에,
라디오로 정보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모바일 메신저도 유용했다.
유선 전화는 지진 직후 먹통이 됐는데,
모바일 메신저는 살아있어 가족이 정보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는 두 번째 지진 당시 가까운 대형 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아무것도 떨어질 것이 없는 넓은 장소로 피한 것이다. 그
러나 고층빌딩이 많은 도시에서는 밖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최원석 기자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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