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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과 깨달음☞/♡ 좋은 글 모음

콜럼버스의 달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7. 7. 19.

  <콜럼버스의 달걀 (Egg of Columbus)>



1493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에스파냐로 돌아오자

그의 명성은 에스파냐뿐만 아니라 온 유럽에 널리 퍼졌다.

콜럼버스는 에스파냐의 왕실에 신대륙에서 가져온 진귀한 물건들을 바쳤고,

신대륙에 식민지를 건설할 것을 왕에게 권유했다.


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가 가져온 황금 목걸이와 금괴를 보고 크게 놀랐고,

콜럼버스가 데려온 신대륙의 원주민 인디오를 보고는 또 한 번 놀랐다.


에스파냐의 페르디난드 왕과 이사벨라 여왕은

콜럼버스에게 많은 상금과 해군을 지휘하는 총제독의 벼슬을 주었다.

이처럼 콜럼버스의 명성이 점점 높아지자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되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콜럼버스를 환영하는 파티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

그 중에는 콜럼버스를 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누군가 큰 목소리로 말했다.


"흥,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별볼일 없던 사람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 난리들이야?"

"누가 아니래.

콜럼버스가 아니라도 누구든

배를 타고 서쪽으로 계속 갔으면 신대륙을 발견했을 거야."


그때 누군가 벌떡 일어나 콜럼버스를 향해 대들 듯 말했다.

"이보게, 콜럼버스! 말을 해 보게.

누구든 서쪽으로 배를 타고 계속 갔으면 신대륙을 발견했을 걸세.

그러니 자네가 그리 뽐낼 필요는 없잖아?"


이 말을 듣고 콜럼버스는 껄껄 웃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달걀을 집어들었다.


"자, 내 말을 들어 보시오.

여러분들 중에 이 달걀을 테이블 위에 세울 수 있는 분이 있다면,

한번 해 보시오."


 


콜럼버스의 말이 끝나자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달걀을 세우기 위해 끙끙거렸다.

그러나 단 한 사람도 달걀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


사람들이 모두 곤혹스런 표정으로 물러서자

콜럼버스는 천천히 일어나 달걀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달걀의 뾰족한 부분을

테이블 모서리에 부딪쳐 납작하게 한 다음 똑바로 세워 놓았다.

그러자 콜럼버스의 행동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제각각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이봐, 장난하는 거야?

"그렇게 세우는 거라면 누군들 못해!"




콜럼버스는 낮은 목소리로 힘차게 말했다.

"잘 들으시오.

이것이 조금 전에 여러분들이 나에게 한 질문에 대한 답이오.

당신들은 스스로 달걀을 세우지 못하다가

내가 한 것을 보고는 곧바로 큰소리를 쳤소.

어떤 것이든 따라하기는 쉬운 법이오.

하지만 남이 하지 못한 일을 처음으로 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오."

 

콜럼버스의 말에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들의 행동을 부끄러워했다.

것이 바로 유명한 일화 '콜럼버스의 달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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