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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짧은 글 긴 여운

전갈과 개구리 - 라퐁텐 우화

by 맥가이버 Macgyver 2018. 1. 26.


【전갈과 개구리 - 라퐁텐 우화】


헤엄을 못 치는 전갈이 개구리에게

자신을 등에 태워 강을 건널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개구리가 전갈에게 말했다.

 

"난 널 믿지 못하겠어..넌 전갈이잖아..

넌 날 해치고 말거야.."

 

전갈이 대답했다.

 

"날 믿어봐..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내가 널 해치면 우린 둘다 물에 빠지고 말테니까."

 

개구리는 전갈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전갈을 등에 태우고 물살을 가르며 나아갔다.

 

하지만....

강 한가운데 다다랐을 즈음

전갈은 그만 독침으로 개구리를 쏘고 만다.

개구리는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전갈이 자신을 물었음을 알아차린다.

 

원망어린 눈길로 전갈을 바라보며 개구리가 외친다.

 

"도대체 왜 그랬지..? 우린 이제 둘 다 죽게 될 텐데."

 

물속으로 함께 가라앉으며

전갈이 개구리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남긴다.

 

"미안해..어쩔 수가 없었어..이게 내 본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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