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섬은 3300개… 때묻지 않은 자연, 비경 속으로
전체 섬의 3분의 2가 전라남도에
비진도 미인전망대에서 바라본 비진도해수욕장. /통영시
한적한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섬캉스'를 할 일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엔 3300곳(유인도 472곳)이 넘는 섬이 있다.
크고 작은 섬마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풍광을 만난다.
고요하고 한가로운 해변에선 여유로운 바캉스를 즐긴다.
경남 통영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이 192곳 있다.
그중 비진도는 '보배에 비할 섬'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두 섬이 백사장으로 이어진 모습이 마치 아령이나 모래시계를 눕혀놓은 듯한데
안 섬과 바깥 섬을 잇는 이 백사장이 비진도해수욕장이다.
이국적인 산홋빛 바다와 일출·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양쪽으로 펼쳐진 해변은 바다가 잔잔하고 모래가 고운 서쪽이 파도가 세고
몽돌로 된 동쪽 해변보다 물놀이에 적합하다.
'비진도 산호길'은 비진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해안 절벽과 선유봉, 주변 섬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미인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비진도 장관이 압권이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비진도행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비진도까지 40분가량 소요된다.
전남 완도 생일도는 섬사람 마음 씀씀이가 갓 태어난 아이처럼 순수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독특한 이름처럼 생일도엔 독특한 볼거리가 있다.
지난 5월 섬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생일 케이크 조형물이다.
생일초와 해산물, 과일 등으로 장식한 높이 6m 생일 케이크는
버튼을 누르면 생일 축하곡이 연주된다.
생일을 테마로 한 볼거리와 트레킹 코스가 있어서
생일을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좋은 섬이다.
금곡해수욕장은 생일도가 자랑하는 해변이다.
1.2㎞ 고운 모래 해변은 스펀지 위를 걷는 듯 포근하다.
해변을 둘러싼 울창한 상록수림도 아름답다.
종종 해변에 출몰하는 야생염소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완도 약산 당목항에서 생일도로 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으며 25분 정도 걸린다.
충남 당진 대난지도에는 '서해의 동해'라고 불릴 만큼
맑은 바다와 고운 모래를 자랑하는 난지섬해수욕장이 있다.
반달 모양 넓은 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다.
해수욕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바지락과 굴이 서식하는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섬을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을 걷거나
난지섬해수욕장 전망대에서 해변과 서해를 감상해도 좋다.
당진 도비도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20분 소요된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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