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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말 바른 말] [174] '나잇값'과 '대가'

by 맥가이버 Macgyver 2021. 1. 6.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174] '나잇값'과 '대가'

 

* 새해에는 제발 (나이값, 나잇값) 좀 해라!

*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따른 병상, 의료 인력 부족은 5년 전 메르스 교훈을 망각한 (대가, 댓가)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골라 보세요. 정답은 '나잇값'과 '대가'입니다.

'사이시옷'이 쓰이는 낱말 중에서 특히 많이 틀리는 말이죠.

사이시옷은 두 단어가 합해져서 하나의 단어가 될 때

그 두 단어 중 하나는 반드시 순우리말이어야 하고,

원래에는 없었던 된소리가 나는 등의 경우에 넣습니다.

 그림=정서용

 

먼저 '나잇값'은 흔히 '하다' '못 하다'와 함께 쓰여

'나이와 어울리는 말과 행동을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저 친구 이제야 나잇값 하는군'과 같이 쓰이죠.

 

'대가(代價)'는

'물건 값으로 치르는 돈' '일을 하고 그에 대한 값으로 받는 보수'라는 뜻입니다.

한자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이 안 들어갑니다.

'물품의 대가를 지불하다'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다'와 같이 써요.

 

또한 '어떤 일에 들이는 노력이나 희생'이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대가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와 같이 씁니다.

 

〈예문〉

―나잇값도 못 하고 부모님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신이 부끄럽다고 했다.

―너무 고집스럽게 행동하면 나잇값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비난받을 수 있다.

 

류덕엽 서울 양진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