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여강길] 3코스 바위늪구비길(13.7km) 코스도 및 안내
바위늪구비길 이야기
바위늪구비길은 강천마을회관에서 신륵사까지 길이다. 강천마을에서 볼 때 오른쪽 아래쪽으로 펼쳐진 바위늪구비는 남한강의 물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늪이다. 지금은 인공적으로 파놓은 수로 때문에 과거의 늪 지형은 많이 소실되었다. 강물이 늘면 남한강이 되고 강물이 줄어들면 늪이 된다. 더구나 굳센 바위와 검은물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곳에 이무기가 산다는 전설을 들으며 자란 마을 사람들은 무서움 때문에 늪의 깊이를 재지는 못했다고 한다. 늪을 따라 길을 걸어가면 자연이 속삭이는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목아박물관을 지나 강 제방둑을 따라가면 큰 천이 나오는데 양평군 지평면에서 발원한 금당천이다. 금당천을 따라 3시간 정도 걸으면 국보와 보물을 많이 보유했던 고달사지 옛 절터가 나온다. 가을철 금당천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는 갈도 권할 만하다. 억새와 수많은 쇠오리의 숨은 서식지를 곳곳에 숨어있다. 이 코스의 마지막엔 천년고찰 신륵사가 있다.
재미 보태기
바위늪구비
말 그대로 큰 바위가 솟아 있는 늪이다. 늪이란 물이 흐르지 않고 가두어져 많은 수생식물이 삶의 터전을 잡는 곳이다. 늪지도 여름철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 물이 흐르기도 한다. 바위늪구비는 현재는 늪이 아니다. 예전 늪이었을 때엔 250종 이상 곤충과 수생식물 및 어류가 살았다. 4대강 공사로 늪은 사라져 버렸다.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바위 앞 강물은 명주 실타래가 디 풀릴 정도로 깊었으며 용이 되기 직전 이무기가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늘 강물이 흘러 늪이 아니지만, 여전히 늪지대에 많이 서식하는 버드나무 숲과 억새 숲이 분포하고 있다.
강천섬
강천마을에서 바위늪구비길을 걷다보면 좌측(서쪽)으로 나무들과 넓디넓은 잔디밭으로 이루어진 강천섬이 보인다. 오랜 세월 강물이 흐르면서 퇴적된 토사가 만들어놓은 섬이다. 여름철 홍수기에는 섬이었다가 갈수기가 되면 일부분이 드러나 사람이 다니곤 했다. 4대강 사업 때 강바닥의 토사를 걷어내어 물길을 낸 대신 2개의 다리를 놓아 접근이 용이 하게 되었다. 섬의 크기는 가평에 있는 남이섬 보다 대략1/3이 크다. 섬에는 수도, 화장실이 있고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도 설치되어 있다. 또 섬 중앙을 열십자로 구획하여 목련 길, 은행나무길 조성하여 산책하기 좋게 되어 있으며 섬 둘레로도 길이 있으며 경관도 훌륭하다.
단양쑥부쟁이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 멸종위기 2급 식물이다. 과거 충북 단양부터 충주까지의 남한강 유역에 널리 분포했으나 하천 개발에 따른 서식지 훼손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 일대에만 확인되었다 단양쑥부쟁이는 강변이나 냇가의 모래나 자갈로 된 비교적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서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하천변에 살다보니 범람으로 생육지가 자주 바뀐다. 단양쑥부쟁이라는 이름은 단양에서 나는 쑥부쟁이라는 뜻이다. 솔잎국화라고도 부른다.
목아박물관
무형문화재 108호인 목아 박찬수 선생이 건립한 동양최초 불교박물관이다. 한국 전통 목공예와 불교미술 계승발전을 위해 1993년 6월에 개관한 사립박물관이다. 관장이 수집한 600여점 불교 관련 유물과 직접 제작한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목아’는 나무의 눈이라는 뜻이며 죽은 나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가진다. 관장의 호이기도 하다.
금당천(반여눌)과 가정 이공
목아 박물관을 거쳐서 다시 강변길을 걷다보면 금당천을 만나게 되고 천을 건너기 위해 제방 으로 올라서면 동쪽으로 제법 큰 마을이 보인다. 마을 이름이 ‘가정리’다. 마을 주민들은 ‘반여울’ 이라고도 한다. 고려 말 덕망 있는 문신 중에 ‘이곡’이란 분의 호가 '가정'인데 귀양살이를 이곳에서 하였으며 반쪽은 물이 깊고 반쪽은 물이 얕았다 하여 반여울이란 지명이 생겼다.
봉미산
북내면 신남리, 여주시 오학동·천송동에 걸쳐 있는 해발 156m의 산이다. 산의 형태가 봉황의 꼬리와 같아 봉미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산 남쪽으로 남한강이 있으며 신륵사(神勒寺)가 자리 잡고 있다. 풍수지리적인 면에서 봉미산의 산자락(남한강의 지류인 여강에 봉황의 꼬리를 담근 위치, 물을 만나 형이 멈춘 곳)에 신륵사를 세워 용마에 굴레를 씌우고 다층석탑을 세워 용마에 재갈을 물리는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여강의 성정을 다스리고 여주고을을 홍수로부터 구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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