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5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경주 보문호반길, 서울 한성백제왕도길, 해남 대흥사 다도의 길, 창녕 남지 개비리길
경주 보문호반길
경주 보문호반길은 보문호를 따라 호젓하게 단장된 산책로다.
이 일대는 경주보문관광단지로 지정돼 있어 호텔과 콘도, 골프장, 놀이시설, 공연장, 미술관, 오리배 등 부대시설이 즐비해 어린 자녀와 걷기에도 좋다.
길에는 수변전망대, 징검다리, 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단조로울 수 있는 산책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다.
풍력 및 태양광 가로등을 비롯해 여러 경관조명이 있어 보문호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코스 호반광장~보문수상공연장~물너울교~호반3교~호반광장
거리 7km. 소요시간 2시간
서울 한성백제왕도길
한성백제왕도길은 백제가 서울에 수도를 뒀던 시대 왕성인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몽촌토성을 거쳐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촌동고분군까지 이어진다.
백제 역사 700여 년 중 500여 년의 수도였던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다.
코스 곳곳에 깃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탐험하며 옛 선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코스 중간에 만나는 몽촌토성의 5월은 신록이 절정을 이루기에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하기에 좋다.
각종 박물관과 역사관, 전시관이 많아 교양을 쌓기도 좋다.
코스 천호역~풍납토성~경당&미래역사공원~몽촌토성~몽촌역사관~움집전시관~한성백제박물관~방이동 고분군~삼전도비~석촌동고분군
거리 11.4km 소요시간 5시간
해남 대흥사 다도의 길
대흥사는 서산대사가 ‘만년은 허물어지지 않을 곳’이라고 평하며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전하게 한 명찰이다.
창건 이후에도 사세가 계속 확장됐으며 당대의 고승들을 배출했다.
특히 대흥사는 우리나라의 다도문화를 중흥시킨 초의선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명필 원교 이광사와 추사 김정희의 글씨도 만날 수 있다.
모든 길이 호젓하고 걷기 좋지만 가장 하이라이트는 초입 숲길 산책로 2.5km다. 길
과 숲이 아름다울뿐더러 걷기와 더불어 역사문화 탐방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코스 대흥사·두륜산케이블카 대형주차장~두륜산 계곡 둑길~매표소~대흥사 숲길~부도답~대흥사 경내~일지암
거리 9.2km 소요시간 4시간
창녕 남지 개비리길
남지 개비리길은 창녕 9대 관광명소 중 하나다.
임진왜란 곽재우 장군의 흔적과 여러 전설들이 남아 있어 더욱 특별한 코스다.
낙동강변 마분산 벼랑 끝 비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비교적 짧은 코스라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비리’는 벼랑의 경상도 방언으로 ‘개비리’는 ‘개만 다닐 정도로 좁은 절벽’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남지 수변 억새전망대를 시작으로 옹달샘 쉼터와 14만 그루의 울창한 대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죽림쉼터도 돌아볼 수 있다.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 장소로는 낙동강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창나루전망대가 있다.
코스 억새전망대~용산마을~회락정~창나루~영아지마을~순환탐방로~용산마을~억새전망대 주차장
거리 6.2km 소요시간 2시간 15분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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