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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추천, 8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거창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 강릉 대관령옛길, 순천만 어싱길, 인제 아침가리계곡

by 맥가이버 Macgyver 2024. 8. 2.

[월간산 추천, 8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거창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 강릉 대관령옛길, 순천만 어싱길, 인제 아침가리계곡

 
 
거창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
 

감악산에는 산기슭 연수사 선녀바위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산 아래로 흘러 곳곳에 크고 작은 계곡이 있다.

그중 특히 장관은 선녀폭포인데 총 4개 구간, 16km에 달하는 감악산 물맞이길 중 1코스 ‘물맞으러 가는 길’이 바로 이 폭포를 향한다. 

 

코스는 남상면 매산마을에서 시작해 평화로운 전원 풍경과 풍성한 농작물이 가득한 논밭을 지나 산속으로 접어들게 된다.

만약 이 구간이 지겨울 것 같으면 화장실이 있는 가재골주차장으로 올라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선녀폭포를 만나면 된다.

 

코스 종점 물 맞는 약수탕은 천년고찰 연수사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신라 헌강왕이 연수사 약수를 마시고 이 물로 목욕해 피부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코스 매산마을~선녀탕~선녀폭포~물맞는약수탕

 

거리 6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강릉 대관령옛길
 

열대야 없는 곳으로 유명한 대관령의 유서 깊은 걷기길이다.

과거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역로이자 교통로 역할을 해 온 고갯길로 이용객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제민원과 주막 터가 남아 있다.

 

대관령 고개 너머 ‘반정’이라는 곳에서 시작해 ‘대관령 박물관’ 옆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이 길 위에서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을 썼고, 고향이 강릉인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을 데리고 함께 고개를 넘었다.

 

선비들은 과거를 보러, 보부상은 물건을 팔러 양반부터 서민까지 다양한 삶이 길을 지나며 흔적을 남겼다.

그런 탓에 다양한 전설과 역사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코스 반정~주막터~대관령 박물관 

 

거리 6km. 소요시간 3시간


 
순천만 어싱길
 

전남 순천만 어싱길은 순천만습지에서 별량면 장산마을까지 총 3코스(람사르길, 세계유산길, 갯골길)로 구성돼 있다.

순천만 갯벌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가 둑길 위에 마사토와 황토로 깔린 산책로가 주를 이룬다.

또한 곳곳에 대나무와 잔디가 곱게 깔려 있으며, 걷는 동안 순천만 연안과 내륙 람사르 습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 길을 걷기 좋은 건 이른 아침.

소설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의 배경 무대가 되었던 순천만은 아침이면 짙은 안개가 포구를 덮어온다.

물안개가 펼쳐지는 신비로운 순간을 자연에 맨살로 붙어 즐길 수 있다.

또한 시에서 맨발걷기 체험, 맨발학교 강의 등 관련 프로그램도 수시로 진행하므로 사전에 개최유무를 확인하고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코스 순천만습지~장산마을

 

거리 4.5km  소요시간 2시간


 
인제 아침가리계곡
 

여름철 계곡 산행의 지존이다.

방태산 기슭에 있는 산마을 삼둔사가리 중 하나로 오지에 위치해 있어 아침가리는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버리는 첩첩산중’이라는 뜻이다.

 

코스는 양쪽 모두 오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방동약수 방면에서 조경동 다리로 오른 뒤 아침가리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조경동 다리에서 명지가리를 거쳐 월둔으로 가는 백두대간트레일 인제 6구간은 탐방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 계곡을 내려서기 시작할 땐 계곡을 옆에 끼고 돌길을 따라 걷는데 이후로는 징검다리를 밟으며 수십 번 계곡을 넘나들며 내려서게 된다.

차가운 계곡물에 수시로 몸을 담금질하기 때문에 아쿠아 트레킹화를 챙기는 것이 좋다.

또 주말에는 안내산악회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 이보다 조금 일찍 산행을 시작하면 비교적 쾌적하고 조용한 계곡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코스 방동약수~조경동다리~진동1리마을회관

 

거리 12km  소요시간 6시간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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