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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목원에서 만난 복수초 福壽草, Amur adonis, / 꽃말 : 영원한 행복(동양), 슬픈 추억(서양)

by 맥가이버 Macgyver 2025. 3. 7.

복수초 福壽草, Amur adonis, / 꽃말 : 영원한 행복(동양), 슬픈 추억(서양)

 

이명 : 얼음새꽃, 눈새기꽃, 복풀, 원일초, 元日草

 

분류 : 미나리아제비과

꽃색 : 노란색

꽃말 : 영원한 행복(동양), 슬픈 추억(서양)

학명 : 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

개화기 : 2~4

 

복과 장수의 상징

비교적 높은 산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중심뿌리는 굵고 짧으며 검은 갈색의 잔뿌리가 많이 있다.

줄기는 곧추서며 꽃이 필 때에는 높이가 5~15cm 정도지만

꽃이 진 다음 더 자라서 30~40cm 정도가 된다.

드물게 가지가 갈라진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며 3~4회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는 겹잎이다.

줄기 중간의 잎은 꽃이 진 다음에 발달한다.

아래쪽에 달린 잎의 잎자루는 길지만 위쪽으로 갈수록 짧아진다.

 

, 씨앗, 열매

꽃은 지역에 따라 피는 시기가 약간씩 다르지만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에 줄기 끝 또는 가지 끝에 한 개씩 달린다.

우리나라 남부의 섬 지방이나 영동지방에서는

1월 중순경에도 눈 속에서 피어난 꽃이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

 

금잔 모양의 노란색 꽃은 지름이 3~4cm이고

검은 갈색의 꽃받침은 보통 9, 꽃잎은 10~30장이며 중심부에는 수술이 발달해 있다.

열매는 잔털이 나있는 수과(瘦果)이며 여러 개가 모여 둥근모양이다.

 

복수초의 유래

복수초(福壽草)는 복()과 장수(長壽), 또는 부유와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이른 봄 산지에서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 부르며,

중부지방에서는 복풀이라고도 부른다.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란 별호를 가지고 있는 복수초의 이른 개화 시기는

공교롭게도 음력 설 무렵과 일치하기도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

일본 북해도에는 아이누족이란 원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부르며, 전설이 하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날 그곳에는 크론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다.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아버지는 외동딸인 그녀를

용감한 땅의 용신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크론은 연인과 함께 밤을 틈타 다른 지방으로 도망을 가서 숨어버렸다.

 

이에 노한 아버지는 사람을 풀어 그들을 찾아내었고

화가 난 나머지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 꽃이 바로 복수초이다.

 

이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이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한다.

 

이용방법

복수초는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심장대상기능부전증, 가슴두근거림, 숨가쁨, 심장쇠약 등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신장질환, 방광질환, 복수가 찰 때, 심장병 등에 귀중한 약으로 쓰인다.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가빠지는 증상에 잘 듣는다.

 

이뇨작용이 강하여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몸이 붓고 복수가 차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더러는 민간에서 간질이나 종창 치료에도 쓴다고 한다.

 

그러나 복수초에는 독이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전초를 캐서 말린 것을 약으로 쓰는데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말린 것을 하루 한번에 0.61.5그램을 은은한 불로 오래 달여서 그 물만 마신다.

 

[출처] 국립중앙과학관야생화 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