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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글 모음

이런 애인 있었으면 좋겠다

by 맥가이버 Macgyver 2005. 7. 29.
 

이런 애인 있었으면 좋겠다.



밤늦은 시간에 집 앞으로 찾아가
불쑥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해도
화장기 없는 부시시한 얼굴로 나를 반겨줄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꽃집을 보고는
그녀가 떠올라, 기뻐할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며
한다발의 백합을 사들고 싶은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폭우속에서
차안에 나란히 앉아서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뜨거운 키스를 할 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부담 없이 술 한 잔 먹고 싶은 날에
아무말 없이 내옆에 앉아서 술잔을 따라 줄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녀가 외롭고 힘들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에
제일 먼저 내가 생각이 나서
내 방에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넘게 수다를 떨 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에게서 나는 담배냄새를 싫어하지는 않되
담배는 피우지 않으며
나의 건강을 걱정하여 끊으라고 말해주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 함께 길을 걷다가
포장마차에서 파는 김치전이나
감자구이를 발견하고는
함지막한 미소를 지으며 먹고 가자고
손을 잡아끄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저녁 때에 만나자고 하는 나에게
한참을 뜸들이다가
'이따가 봐서'라고 말해주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첫눈에 반하지 않되 절대 질리지 않으며
매번 만남을 갖을 때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화사한 장미처럼 화려하지는 않으나
수줍은 백합과 같은 미소를 보여주며
언제나 그 미소를 잃지 않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약속과 겹쳐버린 그녀와의 약속에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는
단 둘이서 데이트 하러 가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키스를 하자고 조르는 나에게
한참을 망설이다가
한번만이라고 수줍게 허락하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몸이 아파서 며칠을 앓고 있는 나에게
하루에도 다섯 번씩 전화를 해서
나를 위로해 주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늦은 시간에 자기를 바래다 주고 가면
내가 너무 늦는다며
버스타고 혼자서 가겠다고 고집부리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불쑥 내미는 꽃다발에
깜짝 놀라며 함지박만한 웃음을 짓기보다는
다음부터는 이런 거 사지말라고 말하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 이별을 한 뒤에도
얼마 안되어 나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고는
나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시작했으면서도
자신의 안위보다는 오히려 나를 걱정하여
친구로만 남기를 바라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헤어지면서도
'너한테 많이 잘못했어, 미안해'라고 나에게 사과를 하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 이별을 한 뒤에도
내가 계속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고는
나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 헤어졌지만
내가 올리는 글들을 알아 보면서
나를 그리워 하며 눈물을 흘려주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정말
하늘을 날아갈 듯이 미칠 정도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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