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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by 맥가이버 Macgyver 2005. 8. 17.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 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 위 사진은
      2005년 8월 8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할미바위와 할아비 바위를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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