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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가지 않은 길

by 맥가이버 Macgyver 2005. 8. 24.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 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도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밟은 흔적은 비슷했지만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 해서였습니다.
그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직
발자국에 더렵혀지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
먼저 길은 다음날로 미루리라 생각했습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알고 있었지만
먼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쉬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어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놓은 것입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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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산행을 하다가 보면 갈림길에서 잠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한 길을 선택하고 그 길로 가다보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생기고...
언젠가 '가지 않은 길'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요즘은
그때 그렇게 '가지 않았던 길'을 찾아간다.

 

 

- 맥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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