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그 산은 그대로인데 / 정숙진

by 맥가이버 Macgyver 2005. 2. 26.

 
그 산은 그대로인데 - 정숙진

 


 

부뚜막에 소금도
집어넣어야 맛이 나는데
그 소금 넣지 않으면 맹탕이다.

 



그 산이 있어
그 산에 간다고 말을 하지만
그 산이 눈앞에 있어도
가지 않으면 못 오른다.

 



모든 생각과 행함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 없이 때가 되면
싹을 틔우고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그 산은 그대로인데
변화무쌍한 인간은
행하지도 않고
지레 힘든다고 한다.

 



그 산은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힘듬을
착실하게 밟게 해
결국 정상의 성취를 주어
행복을 안겨 준다.

 



인생도 그저 참고 견디며
묵묵하게 오르다 보면
낙원을 만날 것이다.

 


 

 

 

위 사진은 2005년 2월 5일 북한산에서 12성문 종주 時 찍은 것임.

 

'▣감동과 깨달음☞ > ♡ 山과길의 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0) 2005.07.31
산 속에서  (0) 2005.06.20
산은 그러하더라 / 강희창  (0) 2005.02.26
산에 가거든 / 김지헌  (0) 2005.02.26
산을 오르며 / 도종환  (0) 200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