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by 맥가이버 Macgyver
2005. 10. 27.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伴侶)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 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 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ㅁ☆ㅁ★ㅁ☆ㅁ★ㅁ☆ㅁ★ㅁ☆
사진은 2005년 8월 13일(토)에 8시간동안
아차산/용마산/망우산 왕복 종주하면서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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