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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글 모음

만남

by 맥가이버 Macgyver 2006. 6. 17.
 

 

 

 

 

만남 / 정채봉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당신은 지금 어떤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까?


     

    위 사진은 2006년 1월 17일(화) 강촌 검봉/봉화산 연계산행 時

    '강선봉'을 오르는 도중에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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