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길1 너에게 가는 길 / 윤성택 너에게 가는 길 / 윤성택 노을이 약봉지처럼 터지고 있었다몸살을 앓아내는 것인지 갈대들은 야윈 채로 서성거렸다 사는 게 늘 초행길이어서능선이 선명할수록 그 아래는 덧칠할 수 없는 생의 여백이었다 저녁 해가 안간힘으로 길을 끌어다잇대어도 부재중인 것들, 하늘 어딘가 .. 2011. 1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