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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5

목련 / 류시화 목련 / 류시화 목련을 습관적으로 좋아한 적이 있었다 잎을 피우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목련처럼 삶을 채 살아 보기도 전에 나는 삶의 허무를 키웠다 목련나무 줄기는 뿌리로부터 꽃물을 밀어올리고 나는 또 서러운 눈물을 땅에 심었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는 버릴 수 있.. 2007. 3. 22.
목련나무 / 도종환 목련나무 - 도종환 그가 나무에 기대앉아 울고 있나 보다 그래서 뜰의 목련나무들이 세차게 이파리를 흔들고 있나 보다 살면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건 사랑이었다 살면서 나를 가장 괴롭게 한 건 사랑이었다 그를 만났을 땐 불꽃 위에서건 얼음 위에서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숯불 같은 .. 2007. 3. 22.
나도 목련 한 그루 가슴속에 키우고 싶다 / 도종환 나도 목련 한 그루 가슴속에 키우고 싶다 / 도종환 꽃나무들이 비냄새가 다 가시지 않은 바람에 하염없이 흔들리고 있다. 집 앞에 피어 있는 철쭉꽃들이 하룻밤 봄비에 우수수 꽃을 잃었다. 땅바닥에 하얗게 깔린 꽃잎을 보며 사람 같으면 저 꽃들이 무슨 말을 했을까 그 생각을 한다. 아름다웠던 날은 .. 2007. 3. 22.
목련 / 남유정 목련 / 남유정 겨우내 고요에 앉은 당신의 귀는 무엇을 건졌을까 흰눈을 이불처럼 덮고 누웠던 당신의 깊은 잠 속을 햇빛은 어떻게 거닐었을까 솜털에 쌓인 당신의 가슴에 먼 바람소리는 어떻게 닿았을까 2007. 3. 22.
사월 목련 / 도종환 사월 목련 / 도종환 남들도 나처럼 외로웁지요 남들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지요 말할 수 없는 것뿐이지요 차라리 아무 말 안하는 것뿐이지요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월 목련 2007.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