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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6

그대와의 인연 / 이원규의 '지리산 편지' 중에서 - 그대와의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인연입니다. 윤회나 환생을 믿지 않더라도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지요. 처음엔 사소하여 잘 알아보지 못할 뿐, 이 사소함이야말로 존재의 자궁 같은 것. 블랙홀이나 미로일 수도 있지만 바로 이곳에서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65억 분의 1의 확률.. 2011. 3. 7.
서울ㆍ춘천고속도로 걷기를 꿈꾸며...속도 - 이원규 / 백자의 걸음의 이유 속도 / 이원규속도 / 이원규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인간들의 동화책에서만 나온다만약 그들이 바다에서 경주를 한다면?미안하지만 이마저 인간의 생각일 뿐그들은 서로 마주친 적도 없다 비닐하우스 출신의 딸기를 먹으며생각한다 왜 백 미터 늦게 달리기는 없을까만약 느티나무가 출.. 2009. 7. 2.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 이원규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 이원규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 이원규 이제 남은 것은 길을 지우는 일 물고기는 헤엄을 치며 저의 지느러미로 물 속의 길을 지우고. 새는 날며 저의 깃털로 공중의 길을 지우지요. 마침내 나도 길을 지우며 처음처럼 가리니. 그대 또한 길이 아닌 곳으로 천천히 .. 2008. 12. 1.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詩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2005. 8. 4.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詩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2005. 7. 31.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詩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2005.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