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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희4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천양희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천양희 나무는 잘라도 나무로 있고 물은 갈라도 갈리지 않습니다 산은 올라가면 내려가야 하고 물은 거슬러 오르지 않습니다 길은 끝나는 데서 다시 시작되고 하늘은 넓으나 공터가 아닙니다 시간이 있다고 다시 오겠습니까 밀물 썰물이 시간을 기다리겠습니까 인생은 하나밖에 없고 나 또한 하나밖에 없습니다 시간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산 넘어 버렸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강 넘어 버렸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집까지 갔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그땐 그걸 위해 다른 것 다 버렸지요 그땐 슬픔도 힘이 되었지요 그 시간은 저 혼자 가버렸지요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었지요 고통 때문에.. 2012. 7. 16.
놓았거나 놓쳤거나 / 천양희 놓았거나 놓쳤거나 / 천양희 내가 속해 있는 대낮의 시간 한밤의 시간보다 어두울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어안이 벙벙한 어처구니가 되고 어떤 날은 너무 많은 나를 삼켜 배부를 때도 있다 나는 때때로 편재해 있고 나는 때때로 부재해 있다. 세상에 확실한 무엇이 있다고 믿는 만큼 확실한 오류는 없다.. 2011. 1. 8.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 천양희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 / 천양희 열매를 보면서 꽃을 생각하고 빛을 보면서 어둠을 생각합니다 꽃은 열매를 위해 피었다 지고 어둠은 빛을 위해 어둡습니다 별을 보면서 하늘을 생각하고 나무를 보면서 산을 생각합니다 하늘은 별을 위해 별자리를 만들고 산은 나무를 위해 숲을 만듭니다 자랑하.. 2007. 12. 6.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천양희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천양희 나무는 잘라도 나무로 있고 물은 갈라도 갈리지 않습니다 산은 올라가면 내려가야 하고 물은 거슬러 오르지 않습니다 길은 끝나는 데서 다시 시작되고 하늘은 넓으나 공터가 아닙니다 시간이 있다고 다시 오겠습니까 밀물 썰물이 시간을 기다리겠.. 2006.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