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침묵2 파도와 침묵 / 정채봉 *♤ 파도와 침묵 / 정채봉 ♤* '참자'라는 이름을 가진 갈매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는 세상을 살아보니 참기 어려운 일이 종종 일어났다. '참자 갈매기'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름을 지어준 '스승 갈매기'를 찾아갔다. '참자 갈매기'의 하소연을 묵묵히 듣고있던 '스승 갈.. 2007. 6. 22. 조개가 아플 때일수록 진주가 자라는 법이다. *♤ 파도와 침묵 / 정채봉 ♤* '참자'라는 이름을 가진 갈매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는 세상을 살아보니 참기 어려운 일이 종종 일어났다. 참자 갈매기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름을 지어준 스승 갈매기를 찾아갔다. 참자 갈매기의 하소연을 묵묵히 듣고있던 스승 갈매기가 앞서 날면서 말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바닷가의 바위위에 스승 갈매기가 사뿐이 내려앉았다. 참자갈매기도 그 곁에 사뿐이 내려앉았다. 스승 갈매기가 말했다. "이 바위에 폭풍우가 무섭게 몰려들던 날을 기억하지?" "네." "그 사나운 파도들이 계속 덤벼들 때에 이 바위는 어떻게 하더냐? 맞대항을 하더냐?" "아닙니다. 침묵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풍우가 지나간 뒤 이 바위를 본 적이 있을테지? 폭.. 2007.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