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사랑의 그림자

by 맥가이버 Macgyver 2006. 11. 12.

 사랑의 그림자 / 정유찬
 
 
사랑한다는 이유로

밤을 새워 뒤척이며 잠 못 이루고

근심 속에

모래알 같은 밥을 삼켜야 할 때도 있으리

 

남모르게 눈물 흘리며

슬픔을 달래야 하는 그런 날도 있고

언제나 온 마음으로 헌신하여도

부족하게 느껴질지니

가끔은 살과 피가 마르도록 가슴 태우리

 

눈부시게 찬란한 사랑의 자락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따라 온다네

아픔 없는 사랑이 있던가

어쩌면 사랑은

그러한 어둠으로 인하여

더욱 빛나는 것이네

 

그래서 아름다운 사랑일수록

아프도록 슬픈 그림자조차

기꺼이 품고 살아가는 거겠지

 

 

 

위 사진은 2006년 1월 17일(화) 강촌 검봉/봉화산 연계산행 時

'강선봉'을 오르는 도중에 찍은 것임.

 

      '▣감동과 깨달음☞ > ♡ 좋은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6.11.15
      아직과 이미 사이 / 박노해  (0) 2006.11.15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0) 2006.11.10
      서시 / 김남조  (0) 2006.11.10
      그대의 모습 / 황금찬  (0) 200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