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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 용혜원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2. 18.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 용혜원 -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 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 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 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픈 님이기에
    떨칠 수가 없어라.